“ 독일군의 런던 야간 폭격이 시작되고, 폭탄은 사악한 은색 천사들처럼 공중에 떨어지고, 런던의 골목, 집, 벽난로, 굴뚝 모두 와해되어 버린다.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된 수공 새김 장식의 이인용 침대는 폭파되어 불타는 장작이 되고 역사는 파편으로 화한다. "이것은 한 시대의 종말이었다." 선생은 말한다. "너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제 그 어떤 것도 예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기 말에 깊이 감동받는다. 그가 자기 말에 도취한 모습을 보는 것은 당혹스럽다. '어떤 면에서 같지 않다는 거지?' 나는 생각한다. ”
『고양이 눈 2』 p.79,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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