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 이어서 읽으려고요.
<고양이 눈1>은 진입장벽이 있었으나 후반부에 갈수록 빠져 들어갔는데요.
유년 시절의 미묘하게 읽힌 관계 묘사가 탁월했어요.
2권도 무척 궁금합니다. 코딜리어와 일레인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될지!
잘 읽어볼게요!
▼ 1권 모임 참고
https://www.gmeum.com/meet/1566
- 책 소개
■ 고양이 눈, 푸른빛 구슬을 통해 만난 행복하고 잔혹한 시절
“나는 코딜리어에게 팔을 뻗치고, 몸을 굽히고, 손을 펴 내게 무기가 없음을
보여 준다. 내가 말한다. ‘괜찮아, 이제 집에 가도 된단다.’”
― 「고양이 눈」에서
권위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재치 있는 환상 소설을 펴내며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여성 작가로 평가받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대표작 『고양이 눈』이 세계문학전집 424, 425번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애트우드의 대표작인 『고양이 눈』은 화가 일레인 리슬리의 성장을 그려 낸 ‘예술가 소설’이다.
변형된 작가의 자아인 일레인의 삶을 그린 자전적 소설에서 애트우드는 1930년대 말 문화의 불모지였던 캐나다에서 출생한 여성이 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져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예술적 형상화의 문제, 시간의 문제, 용서와 치유의 문제를 다룬다.
제목인 ‘고양이 눈’은 유년기 유희의 대상이자,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는 어린 일레인을 지켜 주는 부적이며, 잃어버린 과거를 망각에서 되살려 삶 전체를 보게 만드는 제삼의 눈이자, 잃은 것, 부서진 것들을 되살리고 결합해 주는 예술의 상징이다.
애트우드는 이전 문학 작품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녀들 간의 갈등을 작품 중심에 놓아 그것을 당대 사회를 들여다보는 렌즈로 사용한다. 여자아이들의 문화에 새로 편입된 일레인의 낯선 시선을 통해 친한 친구들 사이의 미세 권력에 투영된 사회 구조를 탐색한다. 즉 일레인을 희생자로 만드는 소녀들의 잔인성에 스며든 당시 토론토 백인 중산층 사회의 관습과 종교와 성차별을 보여 준다.
-
개인전을 위해 고향인 토론토로 돌아간 중견 화가 일레인은 ‘물속을 헤엄치듯, 시간의 심연을 통과하여’ 유년의 기억과 만난다.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떠돌던 기억, 토론토에 정착한 후 처음으로 사귀게 된 여자 친구들, 채찍을 들고 다니던 여선생, 코딜리어로부터 매일같이 받았던 독설과 모욕, 습관처럼 살갗을 벗겨 내 피가 나고 부르트던 발…… 사라지지 않고 남아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추억을 일레인은 조심스레 더듬는다. 하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코딜리어가 주도하는 잔인한 학대의 기억은 결국 눈 오는 겨울 밤, 얼어붙은 강가에 홀로 남겨지던 끔찍한 상처에 가 닿는다.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일레인과 코딜리어의 관계는 뒤바뀌고, 이번에는 일레인이 코딜리어에게 언어 폭력을 가하고 위태로운 친구를 외면한다. 가해자가 희생자가 되고 희생자가 가해자가 된 두 사람. 과연 다시 만나 화해할 수 있을까.
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D-29

도리모임지기의 말

도리
“ 내 두 딸은 "그래서요?"라고 되받아치던 시기를 거쳐 갔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죠?"라는 의미다. 첫째가 열두 살인가 열세 살이 되던 즈음이었다. 그들은 팔짱을 끼고 나를, 자기들 친구를, 서로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래서?
나는 말하곤 했다. "그러지 마. 미칠 것 같아."
"그래서요?"
코딜리어 역시 같은 나이에 같은 짓을 했다. 똑같이 팔짱을 끼고, 똑같이 고정된 표정을 하고,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응시했다. 코딜리어! 장갑을 껴라. 밖은 무척 추워. 그래서? 나는 너희 집에 갈 수 없어. 숙제를 끝내야 하거든.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코딜리어, 너는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여기도록 만들었어.
그래서?
그에 대한 대답은 없다. ”
『고양이 눈 2』 p.16-1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문장모음 보기
중간에 참여할 수 없는 모임입니다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