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과 함께 읽기]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의 배신에 대해 한 챕터씩 함께 묻고 답하기

D-29
맞습니다. 매사에 모든 것을 '긍정화'시킬 필요는 없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긍적적일 필요가 없다고 하면 바로 그 반대편인 '부정적이어야 한다'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기에 구분하여 받아들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봐야만 구름그림님의 말처럼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지요.
ㅎㅎ 왜인지 생각보다 술술 읽히진 않네요.. 도파민 중독이라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듯 합니다.. 하아.. 진부한 말이지만 챕터를 읽어나갈수록 역시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한끗 차이로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니까요. 구름그림님 말씀처럼 현재에 집중하는 일이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긍정과 부정 모두 사실 다가올 미래를 지레 점쳐보고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니까요. 제게 긍정이란 제 안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믿음입니다. 어떤 일이 닥쳐와도 유연하게 겪어낼 수 있는 힘이 제 안에 있다는 믿음이요.
2부까지 넘어가고 나면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대표적 사례 위주로 이야기가 바뀌어서 꽤 가독성이 괜찮아집니다. 이름이나 단체명에 연연하지 않고 내용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읽으시길 추천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이 중요하게 다루는 '긍정적 마인드'외에 또 하나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인데요. 대부분의 자수성가를 다루는 자기계발서들이 이 두가지를 꼭 언급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긍정적 사고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반복적 사고가 목표를 이루어 줄 것이라는 맹목적 믿음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 마인드'와 '끌어당김의 법' 두가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네요.
‘긍정적 마인드’와 ‘끌어당김의 법칙’ 모두 자기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긍정적 마인드’는 행동하도록 만드는 힘이라면, ‘끌어당김의 법칙’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성공은 결국 끝까지 해낸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기에, 중간에 포기해버린다면 성취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포기하고자 하려는 자신을 붙들어매는(?) 기능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역경을 극복하고, 실패를 뒤로 하고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외부로부터 ‘성공’이라는 딱지를 받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결과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복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별다른 노력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오해받기 시작했고요.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의 이야기처럼 성공할 때까지 고생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데... 고생과 노력은 잊고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오해 받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겨나는 게 아닐까요? ‘긍정적 마인드’와 ‘끌어당김의 법칙’ 모두 행동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2장에서 이 두가지의 개념과 예시를 다루고 있는데요. '긍정적 마인드'의 장점은 구름그림님의 말씀대로 어떤 성취를 이루고자 할 때 그것을 끌고 나가는 힘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긍정으로 끌어올린 자기 자신이 어떤 도전에 실패했을 때 그 낙폭이 커진다는 것이겠지요. 무언가를 하기 위해 그만큼 끌어올린 것이니까요. 물론 이런 마인드 덕분에 사회가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정말 '미신'에 가까운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신뢰를 얻기 위해 과학적 요소를 섞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에서 이미 그것이 과학적이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 되버렸구요. 특히 아침저녁으로 어떤 것을 되뇌일수록 그것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그 간절함의 크기는 어떻게 비교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 누군가가 당신의 실패를 간절하게 바란다면 결국 상쇄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들었고요. 우리가 어떤 간절함을 가지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구름그림님의 말처럼 간절해서 그것을 이룬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사항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간절함을 이루지 못하는 게 단순히 덜 간절해서는 아니니까요.
기업에 파고든 동기 유발 사업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사원들의 의욕 고취를 위해 성공한 강연자들을 불러와 긍정을 주입하는 강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복지의 개념으로 강연자의 책을 나눠주기도 하지요. 그런 성공한 강연자들의 이야기는 대동소이 합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한가지 목표점은 바로 '그러니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는 것이죠.
일부 강사들은 단체활동 등을 통해 개인의 긍정을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어떤 미션을 해냄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쓸모를 느끼게 하는 것이죠. 웃긴 건 이런 단체활동에서는 어느 누구도 도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수상, 응원상, 노력상 등등 어떤 이름을 붙여서라도 그들이 잘했으며, 앞으로도 잘 할 수 있고, 이런 마음으로 회사 업무에 임하면 된다는 것을 주입합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이런 강사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을 합니다. 그 강연을 듣는 사람들 중에도 그 강사와 같은 사람이 분명 나오겠죠. "나도 이 강연을 듣기 전까진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지만, 동기 부여를 받고 긍정적 사고로 열심히 한 결과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말은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바로 이 자리,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수많은 사원들 속에서 긍정과 노력과 다양한 것들을 쏟아부어 그 자리에 가는 사람은 분명 생길겁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는 순간 그들은 이전 강연자와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나도 여러분들처럼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였지만,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매사에 열심히 한 결과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말이죠. 정말로 그것의 도움으로 오른 걸까요?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사람보다 덜 긍정적이고 덜 노력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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