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클럽-나와 해방을 위한 글쓰기

D-29
담주에 예정된 장강명 북콘 소식을 듣고 중견인 김용락시인은 참가 신청 후 KBS윤지상극작가와 함께 장작가의 소설책을 구입했습니다. 오승건시인도 북콘 참가 신청을 했고요. 예외로 젊은 작가의 강연에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장작가의 소설을 10권 이상 읽은 저의 해맑은 " 야부리 " - 재수사,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등 넘 잘 썼더라 - 가 사전에 있었지만 이들도 장작가가 언론매체 출신답게 팩트를 기초로한 문학적 상상력을 빠르고 흥미롭게 전개하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로써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율하의 젊은 맘들과 어린 새싹들 뿐만 아니라 70을 바라보는 장년층에서도 책방아이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는 사실이, 그 지평을 건강하게 확산하는 모습으로 다가와서 맘이 편해지는 시간입니다. ^^
북토크는 다음주 화요일로 다가왔는데 기대가 큽니다. 질문 많이 준비해 주시면 좋지요. 작은 책방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아무쪼록 그늘진 곳을 비추는 한 줌의 햇살이거나, 그 햇살을 머금은 미소로 피어나길 바라요.
부산은 비가 그쳤지만 잔뜩 흐립니다 어디 중부지방 비 많이 온다는 소식 들으며 전국이 젖고 있구나 해요 작년 이맘땐 상주에서 모든걸 쓸어가는 큰비에 노심초사 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여기까지왔네요 세월 빠르다 싶고 지난하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문득 질문 해방을 위한 글쓰기는 무엇으로부터의 해방일까요? 각자 다르겠죠?
저는..... 몰의미로 부터의 해방? 있었는지도 모르게 지나치거나 사라지는 생의 어떤 감각들을 잡아 두는 것?
지나칠지도 모를 생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감각을 깨우는 글쓰기...
새날이 밝았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으니 이미 너무 밝아버린 세계로군요. 다들 부서지지 않고 잘 계신지요. 오늘까지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 마지막 글쓰기로 나누고 내일부터는 새 책으로 갈까 해요.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비와 눈은 오는 것, 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 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 "
고명재 산문집이 당장 곁에 없어 인용하지 못해 아쉽네요. 아름다운 문장들이 참 많은데
고명재 산문집이 곁에 없어 아쉽게도 인용을 못하겠네요 아름다운 문장이 참 많아서 작가가 궁금했어요.
저도 시 한편으로 공감되는 날이 올까요? 아직 시린이라..(시어린이)ㅎㅎ
가장 그리운 존재는 안에서 부푼다…산문집에 대해 쓴 글도 참 맑고 좋네요 우리 삶을 보는 나의 눈 또한 맑고 투명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백석 시집한권 샀는데..ㅎㅎ고명재님 시집도 한번 찾아 볼게요~^^♡
산문집을 읽으면서 문장 표현에 감탄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밑줄을 얼마나 그었던지. 어떻게 하면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바라보면서 저런 표현을 해낼 수 있는지 몹시, 아주 몹시 궁금했습니다.
어제 독서일기 이후 글을 잘쓰려는 의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어요 잘쓰는 글은 도대체 뭔가
그러게말입니다 잘 쓰는 글은 자기 마음에 드는 글?
"잘 말린 흰 티에 머리를 집어넣을 때 정수리 쪽 머리칼이 섬유를 스친다. 바로 그때 '오늘은 정하게 살게 해줘요' 나직하게 속으로 말하는 것이다. " - 산문집 <흰 티> 중에서
"사랑은 화려한 광휘가 아니라 일상의 빼곡한 쌀알 위에 있다. 늘어난 속옷처럼 얼핏 보면 남루하지만 다시 보면 우아한 우리의 부피." - 산문집 들어가며에 적혀 있는 문장
조지오웰 나는 왜 쓰는가에 안 좋은 글에 대한 열거가 나오는데 그건 완전 공감! 안좋은 글은 그렇다는 걸 알겠는데 그걸 넘어 서 좋은 글이란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 듯
안 좋은 글 봐야겠네요 그럼 그거랑 반대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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