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클럽-나와 해방을 위한 글쓰기

D-29
미국의 기독교 윤리학자입니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난 라인홀드니버를 미로스라브 볼프의 역작 " 배제와 포용 " 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음 .. 볼프 또한 기독교윤리학자이니까요. 지금 반쯤 - 300페이지 - 읽었는데 무신론자들이 보기에는 음 .. 하나님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ㅎ 기회가 되면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라는 책도 언젠가 읽었으면 합니다. 신의 존재와 그의 행위에 대한 심오한 분석과 추앙이 때로는 경이롭고 상이하지만 그 또한 인간이 가져야 할 지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 저는 처음 듣는 것들이 많아 배우는 것 또한 많네요^^
어쩌면 저 기도문이 에픽테토스가 말하려는 것의 정수일 수 있겠어요. 어떤 영감이 느껴지신다면 짧은 독서일기 한 번 써 보시지 않겠어요? 여기는 비가 오고 있는데요. 그렇게 차분해진 마음으로.
날마다 기도가 필요할 것 같네요.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결국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쉬울 것 같네요. 올려주신 기도문을 천천히 따라 읽어보니 마음도 차분해지네요.
날마다 만나니 좋으네요. 어제는 화가 났는데 오늘 보슬비가 와서 그런가 차분하니 좋으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보슬비님 그 자체의 날이군요. 비를 피하시듯 비인(非人)도 잘 피해 나가시길 기도합니다.
주말에 아들이랑 옷을 사러갔는데요(아들이 반바지가 필요하다고 옷사러 가자고 함) 막상 쇼핑몰에 가니까 아들이 빨리 나가자고 하고 옷을 못고르겠다는 거예요 종업원들이 개입하는게 부끄럽고 불편하다고 이전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자기가 먼저 옷사러 가자 했으니까 다를 줄 알았죠 그래서 니가 옷사러 가자 해서 온거고 이정도의 접촉은 옷을 사려면 당연한 거다 종업원들은 엄마가 상대하지 않느냐 타일렀어요 그랬더니 애가 그냥 좀 공감 해주면 안돼? 하더라고요 땅~ 맞아요 그래요 그때 내가 해야 하는 건 공감이었는데 그길로 바로 철수! 아들 좋아하는 과자 사서 기분 좋게 왔어요 이 역시 내 권한 밖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문득
그냥 좀 공감해주면 안 돼? 맞아요. 그래야 하는데 그게 또 참 어렵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소중한 사람에게 그냥 좀 공감하는 하루.
이렇게 한 사흘 비가 오면 모든 게 괜시리 꿉꿉해 집니다. 벌써 따가운 태양이 그립습니다.ㅎ 음식 또한 속을 덥히는 것에 입맛이 댕깁니다. 얼큰한 김치돼지고기찌게로 점심을 하고 그래도 커피는 평소처럼 아이스라떼로 하겠습니다. ㅎ 김애란이 갑자기 좋아져서 ' 비행운 ' 을 다 읽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났지만 훌륭한 단편이라 방금 로스팅한 것으로 뽑은 구수한 커피 맛이 납니다. ^^
오 글이 너무 좋은데요^^ 김치돼지고기찌개와 아이스라떼라니
김애란 참 좋아요
그냥 좀 공감해주면 안 돼? 아이들에게 진정한 공감을 하는 건, 어려운 것 같네요. 아이가 어릴 때는 대충 공감해줘도 몰랐겠지만, 청소년이 되니까 기막히게 압니다. 공감 못하면 엄마는 "T"냐고, 어설프게 공감하면 "영혼이 없어~"라고 하죠. 책을 많이 읽어도 공감이 어려울 수가 있네요.
" 영혼이 있는 부모 " , 흔히 " 연목구어 " 라고 하지요. ㅎ
오늘은, 책에 "늘 과묵한 태도를 지키고 꼭 필요한 말만 간략하게 하도록 하라. (중략)일상적인 주제에 대한 말은 삼가고, 특히 남을 헐뜯거나 칭찬하거나 비교하는 말들은 삼가야 한다." 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 그래도 오늘은 '남 탓'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통했나 봐요? 칭찬은 좀 다른 이야기라고 쳐도 남을 헐뜯거나 비교하는 말도 따지고 보면 권한을 넘어서려고 하니까 나오는 것 같네요.
장애에 부딪히거나 괴로운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게 되면, 그 탓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고 나 자신, 더 정확히 말해 자신의 생각으로 돌려야 한다. 무지몽매한 사람은 제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늘 남 탓만 한다. 하지만 깨우치기 시작한 사람은 자신을 탓한다. 깨우친 사람은 자신도 남도 탓하지 않는다.
나와 해방을 위한 글쓰기 같은 책 p29_5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다
무지몽매한 사람, 깨우치기 시작한 사람, 깨우친 사람으로 나뉘는군요. ' 근묵자흑이고 근주자적 ' 인가요? ㅎ 어쩐지 제 주변의 인물들은 매사에 남 탓을 하며 사는 인물이 많은 것 같네요. 제 탓이라든가, 자신도 남도 탓하지 않은, 이성적인 사람은 드물어요. 이 험하고 모순된 세상, 남의 탓을 하며 사는 게 때로는 맘이 편할 것도 같네요. ㅎ
오늘 주역괘는 둔(준)괘입니다. 언땅을 뚫고 나온 새싹처럼! 언 땅을 뚫고 나온 어린 새싹 같은 당신에게 당신은 언 땅을 뚫고 나온 새싹처럼 강인하고 큰 나무로 자라날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매서운 바람을 견뎌야 하고 뿌리는 여리기만 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발길에도 힘없이 꺽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 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청혼하는 일조차 오해의 대상이 됩니다. 도둑놈, 사기꾼처럼 취급당할 것이고 이런 오해가 사라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언 땅을 뚫고 새싹을 피어올릴 정도로 강인한 당신은 이런 오해와 한발도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 시로 읽는 주역 중- 때론 후일을 기약하며 기다리는 것이 더 필요한 법이지요. 그걸 아는 순간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보슬비님의 주역괘 설명을 보니, 결국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는 깨우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 깨우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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