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재생산 유토피아>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8기

D-29
임신중지가 결국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권과 관련된 문제 즉 인권 문제라는 해석으로 헌재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나 문제제기들이 수면 위로 못 올라와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관련된 진행 상황을 잘 몰라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임신중지가 민감한 정치 이슈인지에 대해선 잘 체감하질 못하겠네요. 무엇보다 자꾸 언급이 되어지고 논의가 되어져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미국은 가족중심 기독교 국가라는 가치관이 선거에서 중요한 집결 키워드가 되고 임신 중지가 이 가치관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문제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성이 아주 긴 시간 대를 이어주는 자궁의 역할을 해왔던 역사가 페미니즘 논쟁에 묻어서 성별싸움, 보수 대 진보싸움이 되버린 것 같고요. 가파르게 기독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미국과 빠른 속도로 남성중심 권위주의 사회시스템이 해체되고 있는 한국에서 편가르고 정치세력과 연결하기 좋은 자극적인 주제가 원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결국 표심잡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성의 건강권을 위해 임신중지를 불법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명확한 기준없이 법의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는 신세입니다. 또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인구문제와도 연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중지를 법제화하면 적정 수준의 경제활동인구를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두 나라다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정치적 상황이 혼돈에 가깝고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와서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든 끝나야 임신 중지에 대한 문제 결론이 나올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 유투버가 임신9개월(36주) 만삭 상태에서 올린 '임신중지' 영상을 두고 '태아 살인'이라고 경찰에서 수사를 착수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낙태는 권리가 아니고, 인간의 권리는 생명보다 앞서서도 안되고 중요할 수 없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깐 한사람의 여자로써는 조금 힘이 빠지는 기사였어요. 미국은 표를 얻기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4장 5장을 읽으면서 누가 인공자궁을 이용할까 생각 하면서 읽었는데요. 저는 임신과 출산에 부담을 느낄 만한 여성CEO나 모델 연예인 등등 일거라고 생각해서 뭐랄까 돈 많은 사람들이 대리모처럼 이용하려나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낙태의 대체방법으로 고려할지는 전혀 생각도 못해본 것이어서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마치 인공자궁이 누이좋고 매부좋고 처럼 임신한 여성은 더 이상 임신상태가 아니어서 좋고 태아는 살아남아서 좋고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할 수 있다니..좀 놀랍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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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 생물학의 폭정 ■■■■ ● 함께 읽기 기간 : 8월 4일(일) ~ 7일(수) 이제 마지막 장을 읽으며 비욘드 북클럽도 마무리를 할 시간이에요. 지금까지 함께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6장과 함께 맺는 글 <아기를 지니고 다니다>까지 까지 읽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6-1.6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한국과 일본은 아버지에게 유급 휴가를 1년 이상 보장하는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육아휴직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234쪽. 아버지도 반드시 육아휴직을 장려해야 하는 이유는 여성에게만 육아휴직을 부담지게 해서 경력단절을 유도하지 않게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아빠도 엄마도 동일하게 1년씩 육아휴직을 쓰면 이렇게 까지 출산율이 저조하지 않고 여성도 임신출산육아로 경력단절 위험에서 좀 벗어날텐데. 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럼 남자가 승진에서 미끄러지잖아???!라며 별로 라고 답을 들은 적이 있어서..너무 놀란 적이ㅜ있어요... 허허허...
저도 한국과 일본은 아버지에게 폭 넓은 육아 휴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거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제일 많은 육아 휴직을 주고 있다니.....
6-1 일부 페미니스트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배척, 혐오 부분이 놀라웠어요. 트랜스여성은 여성인데 말이죠,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면서 트랜스여성을 공격하다니 '생식과 관련된 생물학적 특성이 사람의 성을 결정한다'(p.246)는 논리가 페미니즘 일각에서 받아들여진다니, 심히 유감입니다.
저도 한국과 일본에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육아휴직 정책이 있다는 점이 좀 의외였습니다. 보통은 서구에서 이 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제도와 현실의 괴리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저도 한국의 육아휴직 제도를 언급한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는데 그나마 나은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니 큰 충격을 받았어요.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진통제 및 커피, 포도주 등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머릿속에서는 알고는 있지만 다시 책에서 접하니 "10개월 동안 누리지 못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인공자궁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던 대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낳아주신 어머니의 희생이 떠오르며 숭고해지는 순간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6-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문제는 재생산과 관련된 위험을 남성에게 부과하는 일은 전적으로 거부하면서, 이런 위험들을 여성에게만 지우는 데에 더없이 행복해하는 사회의 위선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 223,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간절히 원한 임신조차도 대가가 뒤따랐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 225,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돌봄 노동과 관련된 불평등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분법적 성 관념을 매우 적극적으로 강화하면서 되풀이되고 있으며, 우리가 의존하는 거의 모든 사회제도에 의해서도 유지되고 있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38,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임신을 '탈젠더화'하는 데에는 임신을 자동화하는 수단이 필요치 않다. (…) 즉 자신의 성별을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임신 관련 돌봄에 대한 접근성과 여성이 아닌 임신 부모의 친권을 보호하는 일이 바로 그런 일들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48,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임신이 힘들고 좌절감과 불쾌감, 불공평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이유 중 하나를 가리켜 '사소하다'고 치부하는 것은 여성들의 경험을 비하하는 일이다.
재생산 유토피아 - 인공자궁과 출생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법적 질문 p.231, 클레어 혼 지음, 안은미 옮김, 김선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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