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 읽기 세 번째, 영화 글쓰기 책 함께 읽어요.

D-29
어제 플라이 미 투 더 문 이라는 영화를 영화관 가서 봤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영화는 최소한의 정보만 보고 가는게 좋더라구요. 영화가 의도한 의외성이나 반전을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이 되니까요. 어제 본 영화는 헐리웃 영화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달 탐사라는 미국의 역사적 사실과 달탐사 음모론을 잘 섞어서 달탐사 뒷에서 이런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스토리텔링을 무겁지 않게 유쾌하면서도 재밌게 해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영화 프로그램 소개나 인터넷 정보를 보지 않고 가서,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즐길 수 있었어요 ^^
@한쓰 반전, 결말은 절대 알면 안되겠죠. 스포 당하면 화가 날지도요. ㅎㅎ
기형적인 생산/유통/배급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는 관객이다. 높은 안목을 가진 관객층이 늘어나고 다양한 취향을 담은 영화를 선택하고 옹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자본의 통제에 종속되지 않은 작품들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 p.19, 김지미 지음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 다음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라 공유합니다.
@모네 저도 인상깊게 읽은 구절입니다. 인구가 5천만인 나라에서 천만명이 보는 영화가 있는 게 맞는 건지 종종 생각을 하는데요. 그만큼 공감대가 형성되는 영화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가 그거밖에 없어서이기도 하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다양한 취향의 영화를 볼 수 있음 좋기는 한데, 영화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예술이라 자본의 통제를 벗어나는 게 다른 예술보다는 쉽지 않겠다 싶기는 합니다...ㅠ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주제를 파악하는 일이다. 주제를 파악할 때는 영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주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의 주제가 장르적 규범 안에서 얼마나 잘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더 나아가 감독이 특정한 소재를 선택해 전달하려고 했던 주제가, 플롯을 통해 내용적으로 카메라 워크와 같은 기술적 장치를 통해 형식적으로 잘 뒷받침되고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 p.99, 김지미 지음
"카메라 워크와 같은 기술적 장치를 통해 형식적으로 잘 뒷받침되고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영화에 대해 글을 쓸 때 보통 사람(?)에게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ㅠ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의 6장, 영화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에는 흔히 듣던 클로즈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숏 사이즈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클로즈업에 가까울수록 관객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가 분명하고 롱숏이 될수록 정보량이 늘어나서 해석의 여지가 많아진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람한 영화 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숏이 있다면 공유해보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퍼펙트 데이즈'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주연 배우 클로즈업 숏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면서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났네요. 이 책 덕에 영화 보는 눈이 아주 조금이지만 생긴 것도 같아 뿌듯했습니다.
함께읽기 마지막 날이네요. 어떻게들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글쓰기도 글쓰기지만 영화 보는 눈을 길러준 책인 거 같습니다. 모임을 활발히 이끌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도 있지만, 많지는 않지만 남겨주신 모든 글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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