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충동 구매책 2

D-29
크악
시원하게 뚜드려 패는 하드보일드의 묘미가 살아있었죠.
ㅋㅋㅋ 매운맛 홍정기 취향이군요?
제 취향에 근접하려면 더 매워도 됩니다. ㅋㅋㅋㅋ
다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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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다가 갖은 구설수에 올라 사고를 치고 몰락한 "왕년의 인기배우"입니다. 이제는 빚더미에 올라 쫓기는 신세가 되어 진짜정말 재기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 배우, 여전히 꿈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대관절 무슨 깡인지... ... 그러던 이 배우에게 아무리 악으로 깡으로 하더라도 진짜정말로 재기가 안 될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연히 손에 든 여행가방 안에 시체가 들어 있었다면 어쩔래? 정명섭 장편소설 <추락> 정명섭 작가의 <추락>은 한 인기 남자배우가 어떻게 나락에 떨어지다 못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궁지까지 몰리는가를 사흘간의 일로 보여줍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액션씬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래서 진짜 살인자는 누군데?"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언제나 그렇듯 스릴러 소설 속 범인과 그 이유는 뜻밖의 과정에서 펼쳐집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소설보다는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훨씬 좋지 않을까, 할 정도로 보여주기에 강합니다. 특히 제가 떠올린 영화는 <끝까지 간다>였는데요, 주인공과 그가 가장 많은 액션으로 대립하는 인물과의 관계 및 보여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추락> 속에는 정명섭 작가의 분신 같은 인물이 둘 등장합니다. 이러한 인물이 누군지 맞춰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소설 속에서 교차로 진행되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 가는 착한 청년도 흥미롭습니다. 이 인물의 캐릭터 역시, 실제 작가가 친인척 중 누군가를 떠올리며 적은 듯 하네요. 대관절 인간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소설 #정명섭 의 #추락 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가님이 영상화를 염두에 두시고 쓴 작품 같았습니다. ㅋ 속도감이 좋아서 페이지가 훌렁 넘어가더군요.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어요. ㅎㅎ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눈치만 보고 있다가, 도서관에 와서 충동적으로 빌렸습니다 주먹을 부르는 얼굴과 작가님 말투에서 자유로운 독자로서, 각잡고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더 이상 시간 끌다간 또 까먹고 못 읽을 거 같아 냉큼 업어 왔어요
ㅋㅋㅋ 읽고 계심까? 지금 이것저것 마이 보셔서 ㅋㅋ
도서관 대여 기간은 3주! 한쪽도 안 펴 보고 반납하는 불상사는 더 이상 시러요~~~뿌엥~~
@조영주 저도 도서관에서 빌릴까 말까 고민 중인데 책 추천 하시는지요??
ㅎㅎ 위에서 제가 적인 리뷰랑 느낀 점 등을 감안하시고 빌리시면 되겠습니다. 막 끝내준다~ 는 아니지만, 취향에 맞으심 즐거울 독서가 되실 듯합니다. 도서관에서 살짝 펴보시고 앞쪽이 마음에 들면 빌려 오십셔. ㅎㅎ
읽을 책들이 좀 많아서 그 책들 먼저 읽고 빌릴 수 있도록 해야 될 듯 하네요 ㅎㅎ
네 ㅎㅎ 도서관 가셔서 살짝 들춰보시고 맘에 드시면 읽어주십셔 ㅎㅎ
저는 책나래(장애인 도서관 책 택배서비스)로 빌릴 예정이라서요 ㅎㅎ
아하 ㅎㅎ 그러시다면 차레차례 보고 싶으신 책 순서대로 빌리셔야죠 ㅎㅎㅎ
목을 움츠린 강형모가 주저앉는 것과 거의 동시에 눅눅한 바람을 쪼개며 야구방망이가 날아들었다.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서 문지방에 틀어박힌 야구방망이는 요란한 소리를 냈다. 강형모는 몸을 낮춘 그대로 상대방을 향해 덤벼들었다. 갑작스러운 충돌에 균형을 잃은 상대방은 싱크대가 있는 곳까지 밀려났다. 싱크대 여기저기에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그릇과 냄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방으로 굴러 떨어졌다. 요령껏 싸워 보려던 강형모의 결심은 상대방의 무릎에 아랫배를 찍히면서 끝장나 버렸다. 처음에는 아픔이, 그 다음에는 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게 만들었다. 형편없이 구겨진 궤적으로 날아거던 주먹 중 하나에 상대방의 턱이 명중했다. 다시 휘청거리던 상대방의 턱에 있는 힘껏 박치기를 하자 눈앞에 별이 아른거렸다. 싱크대를 등진 상대방은 아직 야구방망이를 놓지 않았다.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야구방망이가 등에 떨어졌지만 참을 만했다. 싱크대 위쪽에 붙은 수납장 문짝이 뜻밖의 수난을 당했다. 다시 한 번 턱에다 박치기를 꽂아 넣은 강형모는 손을 뻗어 상대방의 양 손목을 움켜잡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상대방의 손목은 사정없이 요동쳤다. 정신없이 껌뻑거리는 눈으로 낯선 것이 스며들었다. 붉은 피가 들어간 눈은 고춧가루가 들어간 것처럼 따끔거렸다. (중략) 야구방망이를 뺏은 강형모는 쓰러진 서욱철의 허리를 짓밟았다. 비명을 삼킨 서욱철이 버둥거렸다. 뺏어든 야구방망이로 어깨를 내려치자 비명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또 야구방망이를 치켜들자 손으로 머리를 가린 서욱철이 잔뜩 웅크렸다. 강형모는 두툼한 방망이 끝으로 웅크린 서욱철의 아랫배를 찔렀다. (중략) 계속 맞고만 있던 서욱철이 갑자기 팔꿈치로 강형모의 발등을 찍었다. 강형모가 불이 붙은 것 같은 아픔에 겅중거리는 사이 벌떡 일어난 서욱철은 야구방망이를 낚아채고는 곧장 밖으로 도망쳤다. 통증에 발목이 잡힌 강형모는 우당탕거리며 사라진 서욱철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추락 - 한 사내가 72시간 동안 겪는 기묘한 함정 이야기 p.111-113, 정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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