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1.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읽고 답해요

D-29
지금까지의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라면 돌아가볼만 하겠지만...마냥 해맑은 젊음 뿐이라면 그닥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
40대 중반인 저는 늘 지금이 과거보다 더 좋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을 것이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게 지금이 과거보다 좋을 수 있는건 과거에 아픈 기억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일 꺼에요.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공통적으로 겪었던 아픈 기억들이 있죠. 40대들에게는 20대가 되기 전 겪었던 외환위기 같은 것들. 그것이 불러온 여파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끔찍한 상흔을 남기고 가족들은 무너져내렸었는데요, 절벽에서 떨어졌다가 힘겹게 기어올라오다 미끄러지고 다시 올라오다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다 지금의 나이가 된 듯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그래서 삶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느끼는 장점도 생겼을지 몰라요. 과거는 늘 최악의 상태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니까요.
2.3- 저는 그런 기회가 있다면 덜아가고 싶어요. 일단 어머니께 이혼을 권하고 싶고, 남동생의 방황의 시기를 함께 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제가 그 당시에 할 수 있던 선택이 하나가 아니였다고 스무살의 저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인생에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고 꼭 말 해주고 싶어요.
전 오늘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고 피로감이 몰려와서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인형극 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총 10회로 수업을 하고요 10회의 결과믈을 인형극 공연으로 마무리 합니다 인형도 직접 만들고 대본도 직접 쓰고 더빙 안하고 연극 처럼 라이브로 한데요
저는 지금이 좋아요 그래서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물론 몇가지 아쉬운점들도 있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지금의 내가 크게 바뀔만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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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시간, 행복, U자 곡선 ■■■■ ● 함께 읽기 기간 : 8월 12일(월) ~ 14일(수) 3일에 한 장씩 읽으면 되기 때문에 아주 빠듯한 일정은 아니지요. 책의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이해에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맞아, 맞아 내 이야기다 공감 되는 부분이 많지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행복의 U자 곡선이에요. 과연 어떤 의미인지 3 장에서 함께 살펴 볼게요. 이번 장에서는 행복 공식도 함께 나오는데요, 굉장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여러분은 3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행복을 설문으로 조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최저 5.3 최고 5.6인 그래프를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돈벌이의 어려움으로 20대 이후에 행복은 차츰 감소되고, 부모의 죽음, 자식의 독립, 건강의 악화 등으로 인생의 불행감이 50대에 가장 커지고, 이 과정을 지내고 살아남은 60대의 답변의 평균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걱정이 줄어들었으니까요. 건강이 나빠져서 돌아가신 분들은 설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까지 더해져서 설문으로 측정한 행복에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냥 사는 건 행복한 거고, 살아있으면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는 좋은 날이 올거다라는 희망이 생겨서 좋기는 합니다.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퇴직 날만 오기를 바라며 지냈네요. 어느 순간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지속적인 행복 공식에서 나온 V( 자의로 다스릴 수 있는 요소)를 변화시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내 삶인데 사회적 틀 안에 가두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자유 선택에 의해 실행해 보기로 계획합니다. 진로를 변경해 보려 시도 중이에요. 그랬더니 행복도가 올라가네요. 3장의 내용이 내 삶과 연결되어 교훈과 확신을 준 것 같습니다. ^^ 전 시간을 앞 당겨 행복 곡선을 빠르게 올려가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인간 사회에서 행복을 수치화하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어쩌면 굉장히 추상적인 이 단어를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문화를 포함해서 언어의 의미 또한 교육받은 존재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행복이나 사랑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들에 대한 해석은 모두가 각각 다를 수 있고, 달라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책에서 말하는 행복에 대한 통계치들은 그렇게 교육받은 자들에 대한 사회적 분석일테니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것이냐가 개인이 생각하는 행복을 향해 가는 길을 보여줄 수도 있겠네요!
행복에도 빈익빈부익부가 있네요. 더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이 중년의 내리막 을 더 일찍 지나 인생 만족도가 상승하는 구간을 더 길게 누리고 행복한 사람일수록 더 오래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는 기간을 누린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또 한가지 약물 오남용과 알콜 중독 우울증 처방이 가장 많은 나라도 미국 아니었나요 하지만 또 행복지수도 상당히 높은 것 같아 아이러니하네요
저류 - 1.강이나 바다의 바닥을 흐르는 물결 2. 겉으로는 드러나지 아니하고 깊은 곳에서 일고 있는 움직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책을 읽다가 저류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져 찾아봤어요. 알고 있음에도 가끔은 잘 이해 되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껴요. 젊을 때와 다르지 하고 말하면 편하긴 합니다. 그러니까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야말로 나이 듦의 저류를 어떻게 이겨 하고 그냥 떠내려 가는거지요... 저류인데 저항해야하는 걸까요? 결국은 이기지 못할 싸움인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3-1 나이듦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중년을 인생의 저류지점이라는 것이 가장 바닥이므로 불행하지만 저점을 딛고 이제 올라간다는 기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인생의 행복U자 곡선이 비교적 완만했으면 좋겠네요.
인간 행복도의 변화에 획일적인 궤적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보면서 나는 어떤 궤적일지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됐어요. 전 우상향하는 궤적이라서 지금의 저로서는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한편 여러 나라의 U자 곡선들이 나오는데 한결같이 커브가 우상향하는 모습이라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했어요. 뒤로 갈수록 좋아지는구나. 그걸 경험하기 위해서는 아, 오래 살아야 가능하겠구나, 좀더 저속노화에 투자해야겠단 결심을 하는 그래프였습니다 ㅎㅎ
제가 살고 있는 나라의 행복지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어요. 빈부격차, 인종, 의료시스템등 제 주위사람들의 불평불만때문에 , 그리고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 사고나 통계수치때문에 미국의 행복지수가 높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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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정신 건강은 일일 섭취 과채 인분 수가 증가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똑같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 “과채의 기울기fruit-and-vegetable gradient”를 발견했고, 이것은 행복과 정신 건강에 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삶의 상황을 다스리고 개선하는 일은 우리 인생 과제중 하나가 된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288p,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나이가 인생에 끼치는 독자적 영향을 안다고 해 봤자 실제 인생에 대한 예측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중년에도 인생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가능하긴하지만 다른 나이에 비해 어렵다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찾아낸 행복의 조건 조너선 라우시 지음, 김고명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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