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D-29
그것은 잡담을 적당히 받아넘기려던 내 약아빠진 속마음을 상냥하게 타이르는 말이었다. 어른들의 자잘한 배려를 참견이라 여기면서도 막상 방치되는 건 싫고 그들이 알아서 이해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런 인간이 바로 나였다.
십계 p. 32~3 ,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전 출간하자마자 다 읽었는데 이제 읽기 시작한 분들이 계시니 일단 조용히 있겠습니다. ㅎㅎㅎ
어제 1장 완독하고 잤습니다. 1장에서는 전체적인 인물과 배경 설명 등을 하더군요. <방주> 때 저는 사실 반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읽기 힘들었었는데요, 이번에는 훨씬 읽을 만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작가는 반전 등의 이런 게 찐이고, 디테일은 쓰면서 채워가면 되나 봅니다. 중간에 삽화도 인상적이었고요. 사실 병뚜껑 모양 섬이 뭔지 잘 안 와닿았는데 바로 훅 오더군요. 2장도 기대합니다.
삽화를 작가가 그린줄...ㅋㅋㅋ 너무 엉성해서요...
돌이켜보면 나는 지금까지 전부 그런 식이었는지도 몰라. 끝나고 나면 결국 난 뭘 했던 걸까 싶은 관계뿐이었거든. 분명 멋대로 남에게 너무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버릇이 있는 거겠지.
십계 p.214,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현재 이 섬은 디스토피아로 변했다.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어떤 사상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산해서 쌓아 올린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폭탄이라는 단순한 지배 도구를 사용해서 만든 즉석 디스토피아다.
십계 p.220,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살해당할 법한 사람이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경고해야 할까. 어제까지만 해도 그 문제를 두고 갈등했겠지만, 이제는 개의치 않는다. 어쩔 수 없다. 굳이 반역자가 돼서 세계를 붕괘시킨들 무슨 득이 있단 말인가. 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오로지 질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일반 시민이다. 사고방식도 행동도 독재자이자 신인 범인에게 맡겼다.
십계 p.228 ,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디스토피아로 변한 이 섬에서 마치 순교자가 되려는 것처럼, 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공포를 잊으려 애썼다.
십계 p.258,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완독. 이번에는 <방주>만큼 쇼킹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만했다.
완독했습니다. 말씀주신 소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방주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ㅎㅎ 뭔가 지하에 갇힌게 더 스릴있었달까...거기에 물까지 차는 극악설정
이 작가도 쓰면서 글이 느는 것 같습니다. 가독성이 확 좋아졌어요.
반전을 다루는 솜씨라던가 글솜씨가 일취월장 하는 게 일본의 홍정기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
ㅋㅋㅋㅋ 유키 하루오 발끝만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돠~~~~~~
저도 발꼬락이라둨ㅋㅋㅋㅋ
절반쯤 읽었습니다.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두려워서 자주 방문은 못하겠군요.
<방주>가 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궁금해서 읽기 시작합니다. 반전이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만 들었네요.
방주주인공 슈이치는 대학 시절 친구들, 그리고 사촌 형과 함께 산속의 지하 건축물을 찾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길 잃은 가족 세 명과 함께 지하 건축물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다음 날 새벽녘, 지진이 발생해 출입문이 커다란 바위로 막히는데...
<방주>를 금요일 저녁 느즈막히 읽기 시작했는데 일요일 저녁이 되기 전에 완독했습니다. 듣던대로 강력한 반전이네요. 페이지를 덮고 나니 <방주>라는 제목이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반전 나오기 전에 조금 늘어지는 거 같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이젠 <십계> 로...
<방주>가 전반적으로 좋으셨다면 <십계>는 훨씬 재밌으실 겁니다!
사실 방주는 반전 원툴이긴 하죠... 반전까지 이르는 과정이 몹시도 지난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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