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녀의 연구 노트를 다시 한번 읽다가 깨달았다. 그녀가 좋아했던 색이 노란색이었음을. 해바라기 꽃잎과 같은 아주 밝은 노란색이었음을 말이다.
곧 보내질 무인 탐사선의 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하다. 하지만 무인 탐사선은 2,000년이나 지나 이미지 속의 행성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 존재하는 정사각형 모양의 식물체 군집이 대체 무엇인지, 그 군집이 정말로 자연 발생한 게 아닌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하지만 내 생애에 그 결과를 받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
『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p.169, 장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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