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은 타우나 아밀로이드ㅡ베타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그보다 선행하는 최종 원인은 노화다.
P. 177-178
[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D-29

아린

유니크
“ 몸 속 세포와 조직과 장기가 우리의 일부인 것 처럼, 우리도 자신을 가족, 지역, 사회처럼 보다 큰 존재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몸속에서는 매일 수백만개의 세포가 죽는다 하지만 우 리는 그 죽음을 슬퍼하기는 커녕 심지어 느끼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으로서 내가 죽어도 사회와 지구 위의 샘영은 계속된다. 우리 유전자는 자손과 다른 가족들을 통해 계속 살아남는다. 개체는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지만 생명은 수심억년간 이어져왔다. p. 340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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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내가 생각해왔던 바를 작가는 위와 같이 표현했다. 모든 개체가 안 죽겠다고 한다면 자연은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 다.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처럼 계속 살아갈 수없고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듯,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통해 기능을 줄여가며 죽음을 맞이해 가는 것이어야 한다. 관계가 끊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더 오래 일해야 한다. 세대 간 공정함 등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짚어주었다. 참으로 재미나게 생명의 유지, 성장과 노화, 생명과 산업 등등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erectus
마지막이다. 앞장들에서는 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 접근 했다면 12장은 알려진 내용이나 보건복지 정책 입안자들이 읽어봄직한 내용들이다. 우리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저출산 나라에서 자연수명 연장은 재앙이다. 이미 노인 빈곤률이 40%대로 OECD 평균의 3배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존립하려면 연령에 대한 인식관념을 깨야한다고 본다. 몇 살까지만 일하고 물러나야 하거나, 몇 살부터는 노인이라는 연령에 대한 사회적 고정인식은 국가발전 및 사회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역량을 발휘하는 분야와 원숙미와 경험의 베이스가 성과를 발휘할 분야에 대한 연령 인식을 타파해야 사회가 발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의 결론은 너무나 뻔하다.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식사, 숙면. 달려와 접한 결론치고는 좀 밋밋하다. 이 또한 아무리 과학기술 발전이 뛰어나도 유한하게 프로그래밍된 생명의 원리에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또 한계라는 생각인 것 같다. 아울러,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읽은 싯타르타 무케르지의 3권의 책이 어려운 의과학적 설명부분에서는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같이 읽는 분들의 의견도 참 좋았다.
꼬모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습니다. 책에 언급된 모든 내용이 그렇지만, ATP와 미토콘드리아 부분은 계속 들춰보며 잘 기억해두려 합니다. 오브리 드 그레이 이야기는...지레짐작일 수 있지만 오래 살면 법이나 도덕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이 생각하던 문제가 12장에서 다뤄져서, 지식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네요. 다른 분들의 문장 인용이나 감상을 보면서, 다시 돌아가 생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Alice2023
8장에서 성장 호르몬 경로가 수명에 연관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제기되네요
몸집이 큰 동물종이 대사가 느리고 포식자를 피할 수 있어 더 오래 살 확률이 높지만
같은 동물 종 안에서라면 대개 몸집이 작은 개체들이 더 오래 산다고 하는데
저는 사람도 체구가 작은 분들이 오래 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뒤에서 나오지맘 소식돠 운동은 만고의 진리인 가 봅니다

Alice2023
호메시스라는 현상의 예일 것이다
일부 독소는 높은 수준에서만 몸에 해로우며 낮은 수준 의 독소에 노출되면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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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노화과학을 다루는 이 책과 겹치는 내용이 많네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나와서 힘들었는데
비슷한 소재에 책을 읽다 보니 조금 익숙하고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독서의 매력인가봐요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불멸의 비법을 찾아나서는 것은 한때 돌팔이 의사와 모험가의 몫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히 오래 사는 비결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과연 과학은 노화 방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되며, 우리는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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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네
저도 이 책이랑 몇몇 부분이 곂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용어나 실험 내용이나...그런 부분이요.~

김영사
“ 노쇠 세포는 더 이상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 ... 그보다 더 나쁘다.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조직의 기능을 방해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을 분비한다. ... 나이가 들면 노쇠 세포를 청소하는 면역계의 능력 또한 저하된다. DNA 손상이 축적되고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필요 없는 곳에, 면역계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쇠 세포들이 생겨난다. 이로 인해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염증이 일어난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266-263,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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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분열을 멈춘 노쇠세포를 청소하는 것도 면역계의 기능이로군요. 노쇠세포 제거제 연구가 인기이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저 문장이 왜 은유적으로 읽히는지 모르겠어요. 소속한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노쇠세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뜨끔했습니다.

메롱이
완독했습니다. 온갖 건강 관련한 책과 유투브와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갈 수 있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아마도 BTS 멤버 정도의 돈 많은 세대 누군가라면 쉽게 100살 넘어서까지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네요. 최근 억지로 엔딩을 번복하고 끝을 이어 늘리는 마블 유니버스를 보면서도 느꼈던 것처럼 말끔하고 좋은 죽음과 엔딩을 준비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Alice2023
10장에서 젊은 피의 유익한 효과와 늙은 피의 유해한 효과에 대한 실험 내용이 나올 때에는 왠지 모름 찝찝함과 불길함이 느껴졌어요
이를 악용항 사람들과 자본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려지는 것은 저만일까요
인체는 순환계이고 단지 젊은 피만으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섣부른 믿음이
어떤 영향을 줄지 10년이 지나면 더 명확해져 있을까요

Alice2023
“ 드 그레이의 핵심 아이디어는 우리가 늙는 속도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 다시 말해 매년 기대수명이 일 년 이상 늘어난다면 영원히 죽음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탈출속도라고 부른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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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11장도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인체냉동보존술이라거나 미국 첨단기술 갑부들이
노화역시 생명의 암호를 해킹해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학적 문제라고 믿어버린다는 것, 노화라는 문제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그들은 책에서 말한대로 젊어서는 부자가 되고 싶어했고
부자가 된 지금은 젊어지기를 원하고 있죠

메롱이
'지혜'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퉁치고 너머가곤 했던 노년의 신화에 대해서 명료하게 의미 없음을 이야기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노년의 수학자가 없음 이외에도 문학이나 다른 여러 분야에서 나이의 축적으로 성취되는 요소가 그리 크지 않더군요. 이렇게 해석해도 되려는지 모르지만 사람이 어느 나이와 선을 지나면 집착의 텐션을 놓는 것도 삶의 노하우가 아닐까 싶더군요.

유니크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의문 중 하나는 노화의 과정을 개개인의 개별존재 속에서 있는 세포와 단백질의 과정으로 설명하고, 기대수명이나 평균 수명의 이야기는 사회 전체 존재들의 평균으로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노화의 과정을 멈출 수 없는데, 더 오래 살기를 기대할 수는 있는 것처럼 말하는 논리가 어색했어요.

김영사
책에서 몇 가지 약물에 대해 저자가 어떤 평을 하고 있는지를 모아봤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 외에 묘수가 없어 보이네요.
메트포민: 작용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됨. “이처럼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메트포민이 장수에 관련되는지는 현재까지 전혀 분명치 않다. 그 효과는 TOR 경로를 억제하는 라파마이신처럼 강력하지도 않고, 분명하지도 않다. 메트포민에 관심이 높은 한 가지 이유는 당뇨병 환자들을 통해 장기 안전성이 확립되었다는 점이다. 당뇨병을 겪는다면 기쁜 마음으로 복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치료받지 않는 것보다 건강이나 빠지거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잠재적 문제들을 고려할 때 건강한 성인에게 장기적으로 메트포민을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226쪽) “2015년 FDA는 건강한 성인의 노화를 연구하는 데 메트포민을 사용하는 TAME 임상시험을 승인했다.”(311쪽)
라파마이신: 면역억제제. 세포 증식 억제 효과. TOR 경로 억제. “라파마이신이나 다른 TOR 억제제 역시 저용량 또는 간헐적 투여 시에는 심각한 문제없이 대부분 유익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노화를 막기 위해 사용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204쪽) “의학계는 노화와 수명이란 측면에서 라파마이신와 메트포민, 그리고 관련 화합물의 효과에 관해 엄청난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 현재까지는 라파마이신과 그 화학적 유사체들이 노화에 대처하는 가장 유망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경로들을 개별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열량 제한과 동일한 효과를 내지는 않으며, 효능과 안전성을 확립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227쪽)
레스베라트롤: SIRT1 자극 화합물. 레드와인에 풍부. “주류 과학계는 오래전부터 레스베라트롤을 평가절하했지만, 싱클레어는 여전히 그 효과를 확신한다. 링크드인에 쓴 에세이에서 그는 일단 의학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내숭을 떤 후, 자신은 매일 레스베라트롤, 메트포민, NMN(NAD의 전구체)을 복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설명했듯 이 물질들 중 어떤 것도 수명을 연장한다는 증거는 없다. 철저한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적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FDA의 승인도 받지 못했다.”(298쪽)
NAD/NR/NMN: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는 세포 호흡(세포에서 포도당 대사 통한 에너지 생산)을 돕는 분자. 체내 NR(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과 NMN(니코틴 모노뉴클레오티드)에서 NAD 생성. “인간에게 NR이나 NMN을 투여한 결과는 아직 분명치 않으며, 이익이나 부작용에 관한 장기 연구도 수행된 적이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FDA 같은 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항노화 보충제 또는 식이보조제 회사들은 다양한 생리적 유익성을 내세우며 치열한 마케팅을 펼친다. 현재 NMN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그 액수가 거의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38쪽)
시르투인: 포유동물의 SIRT1~SIRT7 단백질 및 다른 생물의 Sir2 유사체.“시르투인은 히스톤에 작용해 유전자 발현과 게놈 안정성에 관여할지도 모른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방식으로 인간 생리에 중요한 물질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화를 막으려고 시르투인을 이용한다는 생각은 열렬한 지지자들 말고는 거의 모두가 외면하는 형편이다. 노화 과학계에서는 시르투인이 열량 제한이나 수명 연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 매우 회의적이다.”(236쪽)

메롱이
라파마이신을 드셨던 미하일 블라고스클로니라는 분의 폐암 투병 소식을 들으니 함부러 먹을 건 아닌 거 같긴합니다. 레스베라트롤은 아이허브에서 구매해서 한동안 먹어보긴 했는데 개인적인 임상 실험 결과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김영사
아, 그런 소식이 있군요.. 라파마이신 복용이 영향이 있었을 수 있겠네요. 레스베라트롤에 대한 개인적 임상실험 효과 나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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