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는가> 2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5~8장을 읽습니다. 후성유전학적 요인, 노화시계 재설정(5장), 이상 단백질 처리와 노화 관련 질병(6장), 단식의 유익과 한계(7장), 장수 유전자와 호르몬(8장) 등이 주제입니다. 전문 용어들이 왕왕 나오지만 각 장 말미에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서 그다음 장에서 다룰 내용을 예고하는 덕분에 (세부적인 것은 몰라도) 큰 줄기를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더군요. 날이 궂으니 책 읽기는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조용히 읽기만 하셨던 분들도 부담 없이 말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썩 괜찮았던 구절, 사소한 질문들, 무엇이든요!
[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D-29

김영사

라아비현
사실 우리는 각자는 DNA가 곧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125,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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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아비현
이 문장을 보자 눈이 번쩍였습니다 맞습니다 DNA가 운명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이문장 윗문장이 일란성 쌍둥이로 예를 들었는데 일란성 쌍둥이 이더라도 성격과 사는 방식이 다른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아린
“ 인간은 양쪽 부모에게서 각각 한 개씩 p53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코끼리는 무려 20개를 물려받았다. 따라서 코끼리 세포는 DNA 손상을 훨씬 민감하게 감지해서 즉시 세포 자멸사에 돌입한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100,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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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책을 읽다 보니 여기 나온 과학자들이 부럽 네요..한때 짦게나마 과학자가 꿈이 었는데 (어릴때 말고 진지하게요) 그 정도의 능력인 안된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뭔가 한 학문에 진지하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니 멋있습니다.

Fripp
책 뒷부분에 라파마이신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라파마이신에 관해 흥미로운 기사가 났습니다. 책 읽으시면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4/07/23/6FVLJSVM7VPR2WJ5JHCLAF4CYY/

김영사
라파마이신에 대해서는 벤키 라마크리스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라파마이신이 등장하는 7장을 잘 읽어봐야겠네요. 이번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와 예정된 2차 대규모 임상 실험의 결과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아린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텔로머라아제 활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115,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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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 일벌의 수명이 6주에 불과한 반면, 여왕벌은 2~3년을 산다.
(중략)
여왕벌은 벌집 깊은 곳에 머물면서 온갖 시중을 받고 포식자로부터 보호되는 반면, (중략) . 여왕벌은 오직 로얄젤리만 먹는데, (중략). 특별한 음식과 스트레스 없는 환경으로 인해 여왕벌은 일벌과 전혀 다른 후성유전적 표식을 갖게 되며, 훨씬 느린 속도로 노화한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145,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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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저희 부모님 세대의 40대와 지금 세대의 40대 비교해보면,, 확실히 부모세대의 40대가 훨씬 나이들어 보이는데.. 혹시 이것도 이 후성유전자 표식이? 바뀌어서 그렇게 된걸 까요?

김영사
와, 저도 궁금했는데..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린
오타 ; 바유컨대 ㅡ> 비유컨대 (p. 162)

김영사
편집자에게 닥친 노화의 증거를 찾아내셨군요. 감사합니다.

Alice2023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이 치매에 걸릴 만큼 오래 사는 것인데 6장 쓰레기 재활용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얘기가 자세히 나오네요
유감스럽게도 아직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 다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결국 그런 손상이 발생할 정도로 오래 사는 것이라는 말이 정말 역설적이네요
꼬모
5장 읽고, 복제 자 체도 놀랍지만 돌리의 존재가 이렇게 광범위한 일에 걸쳐져 있었구나 참 늦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단백질들을 오케스트라에 비교했는데, 이 정도면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우주가 아닌가 싶고...짧은 설명만으로도 압도되고 나니 이 부문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인류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erectus
6장까지 왔다. 이 장은 과거 학교에서 미생물학, 생화학 책 내용을 복습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배운 내용의 되뇌임은 역시 어려웠다. 이 또한 뇌의 어느 부문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여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아미노산의 사슬의 특성부터 세포에서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물질인 단백질, 단백질에 관한 이야기였다. 특히 샤프롱 단백질 기능을 읽을 땐, 떡집에서 가래떡을 뽑아낼 때 떡가래가 붙지 말라고 참기름을 바르는 장면이 연상됐다. 또한 세포내 불량단백질 자가검사 기능 부분에서는 인체의 정교성에 다시금 놀랐다.
싱크대에 부착된 음식물 디스포저 같은 프로테아솜과 많은 양의 쓰레기 처리장 기능을 하는 리소좀 설명은 이해가 잘 됐으며, 결국 세포가 올바른 기능을 하려면 그 속 수많은 단백질이 조화롭게 협력해야 한다는 부분은 좀 너무 뻔한 이야기 같은 생각도 들었다. 다음 장은 또 어떤 내용인지 들어가 보자

곰의아이
"인간이 된다는 것의 큰 문제 둘 하나는 대체로 조직을 재생하는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113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 노화된 조직을 재생하는데 특화된 세포들이 바로 줄기세포다"
"골수 속에 있는 조혈 줄기세포는 적혈구와 면역세포 등 혈액 속의 모든 주여 세포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간 세포나 심슨 세포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초기 배아의 안쪽에 있는 만능성 줄기세포는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의 세포로 발달할 수 있다"
"그러나 배아 줄기세포의 긍극적인 원칠은 여전히 배아다" 134

김영사
“ 간단히 말해 자가포식은 결함 있는 단백질, 노화한 세포 내 구조물,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를 제거할 때는 물론, 세포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이처럼 수많은 필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라도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암에서 신경변성 질환에 이르는 심각한 문제들을 겪게 된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166쪽,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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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왠지 오락실의 팩맨이 떠올랐는데, 자가포식이 굉장히 중요한 거로군요. 전에 어느 분께서 질문하셨던, 백혈구가 작동하는 방식과도 비슷한 면이 있을 것 같고요..

김영사
“ 이번 장에서 많은 것을 살펴보았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한 가지 맥락이 있다. 세포가 올바로 기능하려면 그 속에 있는 수많은 단백질이 조화롭게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백질은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만큼 만들어져야 하며, 만들어진 후에는 올바른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맡은 부분을 조화롭게 연주하는 것과 같다. 몇몇 현대 오케스트라가 그렇듯 세포에는 지휘자가 없다. 그렇다고 오케스트라의 일부라도 올바로 연주하지 않는다면 전체가 무너져 내린다. ”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169-170쪽,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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