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D-29
와, 선생님이 그렇게 느끼실 정도라면.. 예전에 황석영 <개밥바라기별>에서였던가, 과거 주인공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전국 무전여행을 다니는데, 시골 동네 어르신들이 학생들에게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들으며 어른 대접해줬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참 많겠다 싶네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어떤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p 251,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에너지 생산인데 에너지 생산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는 이야기군요 출혈이 심하면 미토콘드리아에 산소 공급이 안되서 죽고 노화가 되면 기능이 떨어져 죽습니다
10장, 11장의 내용은 거의 SF급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사체를 냉동보관하는 이야기가 실화였다니?? 부자되고 싶다가 부자가 되면 오래살고 싶어한다는 말이, 실제 부자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왔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인들이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를 코믹으로 받아 넘길 때, 오늘날 부자들은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이 사례를 돈이나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본질의 문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듯, 이 우주, 이 지구 또한 자연의 일부라서 모든 자연물은 영원히 존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유지해 가는 현상이기에, 한 개인의 생명이 소멸되어야 또 다른 생명이 살아갈 터전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탄생의 즐거움, 소멸의 슬픔이 순환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가기에, 한 개인이 무한정 살도록 자연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또 허락되어서도 안된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2장의 제제목이 너무나 와 닿았습니다. 내일 읽어보려고 합니다.
11장을 지난다. 아직 한 장이 남았는데 결론을 넌지시 말하는 것 같다. ‘오래 살려고 이것저것 좋은 것 먹고 아등바등 노력한다고 생로병사의 싸이클은 피해갈 수 없다’. 299-300P 걸쳐 요약한 노화 과학자들의 입장문은 불로장생은 있을 수 없고, 현재 몇몇 튀는 과학자나 사업자들이 미래 과학기술에 기대어 영생 또는 부활 운운의 혹세무민 행태에 경종의 메시지로 이해됐다. 아울러 노화와 수명연장에 대한 실리콘벨리 첨단 기술 갑부들의 오만함에 죽비를 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질병 상태 압축이란 내용을 지나면서 ‘구구칠칠팔팔’이란 어르신들의 말이 생각났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일주일만 병원에 있다가 죽는다란 의미와 같다고 생각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죽고 싶다는 소망은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으나 과학이나 의학기술로 자연수명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믿어지며, 전체 기대수명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국가간 보건의료 불평등 해소라고 설파한 빌 게이츠의 생각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은 타우나 아밀로이드ㅡ베타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그보다 선행하는 최종 원인은 노화다. P. 177-178
몸 속 세포와 조직과 장기가 우리의 일부인 것 처럼, 우리도 자신을 가족, 지역, 사회처럼 보다 큰 존재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몸속에서는 매일 수백만개의 세포가 죽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 죽음을 슬퍼하기는 커녕 심지어 느끼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으로서 내가 죽어도 사회와 지구 위의 샘영은 계속된다. 우리 유전자는 자손과 다른 가족들을 통해 계속 살아남는다. 개체는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지만 생명은 수심억년간 이어져왔다. p. 340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내가 생각해왔던 바를 작가는 위와 같이 표현했다. 모든 개체가 안 죽겠다고 한다면 자연은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처럼 계속 살아갈 수없고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듯,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통해 기능을 줄여가며 죽음을 맞이해 가는 것이어야 한다. 관계가 끊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더 오래 일해야 한다. 세대 간 공정함 등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짚어주었다. 참으로 재미나게 생명의 유지, 성장과 노화, 생명과 산업 등등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마지막이다. 앞장들에서는 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 접근 했다면 12장은 알려진 내용이나 보건복지 정책 입안자들이 읽어봄직한 내용들이다. 우리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저출산 나라에서 자연수명 연장은 재앙이다. 이미 노인 빈곤률이 40%대로 OECD 평균의 3배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존립하려면 연령에 대한 인식관념을 깨야한다고 본다. 몇 살까지만 일하고 물러나야 하거나, 몇 살부터는 노인이라는 연령에 대한 사회적 고정인식은 국가발전 및 사회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역량을 발휘하는 분야와 원숙미와 경험의 베이스가 성과를 발휘할 분야에 대한 연령 인식을 타파해야 사회가 발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의 결론은 너무나 뻔하다.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식사, 숙면. 달려와 접한 결론치고는 좀 밋밋하다. 이 또한 아무리 과학기술 발전이 뛰어나도 유한하게 프로그래밍된 생명의 원리에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또 한계라는 생각인 것 같다. 아울러,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읽은 싯타르타 무케르지의 3권의 책이 어려운 의과학적 설명부분에서는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같이 읽는 분들의 의견도 참 좋았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습니다. 책에 언급된 모든 내용이 그렇지만, ATP와 미토콘드리아 부분은 계속 들춰보며 잘 기억해두려 합니다. 오브리 드 그레이 이야기는...지레짐작일 수 있지만 오래 살면 법이나 도덕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이 생각하던 문제가 12장에서 다뤄져서, 지식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네요. 다른 분들의 문장 인용이나 감상을 보면서, 다시 돌아가 생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8장에서 성장 호르몬 경로가 수명에 연관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제기되네요 몸집이 큰 동물종이 대사가 느리고 포식자를 피할 수 있어 더 오래 살 확률이 높지만 같은 동물 종 안에서라면 대개 몸집이 작은 개체들이 더 오래 산다고 하는데 저는 사람도 체구가 작은 분들이 오래 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뒤에서 나오지맘 소식돠 운동은 만고의 진리인가 봅니다
호메시스라는 현상의 예일 것이다 일부 독소는 높은 수준에서만 몸에 해로우며 낮은 수준의 독소에 노출되면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노화과학을 다루는 이 책과 겹치는 내용이 많네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나와서 힘들었는데 비슷한 소재에 책을 읽다 보니 조금 익숙하고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독서의 매력인가봐요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불멸의 비법을 찾아나서는 것은 한때 돌팔이 의사와 모험가의 몫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히 오래 사는 비결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과연 과학은 노화 방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되며, 우리는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네 저도 이 책이랑 몇몇 부분이 곂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용어나 실험 내용이나...그런 부분이요.~
노쇠 세포는 더 이상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 ... 그보다 더 나쁘다.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조직의 기능을 방해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을 분비한다. ... 나이가 들면 노쇠 세포를 청소하는 면역계의 능력 또한 저하된다. DNA 손상이 축적되고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필요 없는 곳에, 면역계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쇠 세포들이 생겨난다. 이로 인해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염증이 일어난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266-263,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분열을 멈춘 노쇠세포를 청소하는 것도 면역계의 기능이로군요. 노쇠세포 제거제 연구가 인기이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저 문장이 왜 은유적으로 읽히는지 모르겠어요. 소속한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노쇠세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뜨끔했습니다.
완독했습니다. 온갖 건강 관련한 책과 유투브와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갈 수 있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아마도 BTS 멤버 정도의 돈 많은 세대 누군가라면 쉽게 100살 넘어서까지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네요. 최근 억지로 엔딩을 번복하고 끝을 이어 늘리는 마블 유니버스를 보면서도 느꼈던 것처럼 말끔하고 좋은 죽음과 엔딩을 준비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10장에서 젊은 피의 유익한 효과와 늙은 피의 유해한 효과에 대한 실험 내용이 나올 때에는 왠지 모름 찝찝함과 불길함이 느껴졌어요 이를 악용항 사람들과 자본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려지는 것은 저만일까요 인체는 순환계이고 단지 젊은 피만으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섣부른 믿음이 어떤 영향을 줄지 10년이 지나면 더 명확해져 있을까요
드 그레이의 핵심 아이디어는 우리가 늙는 속도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 다시 말해 매년 기대수명이 일 년 이상 늘어난다면 영원히 죽음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탈출속도라고 부른다.
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11장도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인체냉동보존술이라거나 미국 첨단기술 갑부들이 노화역시 생명의 암호를 해킹해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학적 문제라고 믿어버린다는 것, 노화라는 문제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그들은 책에서 말한대로 젊어서는 부자가 되고 싶어했고 부자가 된 지금은 젊어지기를 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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