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불쌍한 씨엘~~ㅠㅠ
로메리고라는 말은 정말 생소해서 외국계 기업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꾸 부르니까 이제 입에 붙어서 익숙해진 것 같긴 합니다. 흑염소가 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차마.. 흑.. 제주도에 갔을 때 말고기가 나왔는데 역시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빵터졌습니다. 저도 웬 염소? 했는데 흑염소라니... 이런... 흑염소가 그렇게 좋다는데... 살도 안 빠지고 기력도 잘 안 떨어지네요 ㅎㅎㅎ
전 '메리고라운드(회전목마)'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표지도 뭔가 돌고 도는 듯한 그림이라서 서커스랑 관련이 있나? 했는데, 목차가 주기율표라...책과 급 거리두기하고 싶어졌지만, 최영장군 님이 쓰신 거라 꼭 읽어야겠기에 모임에도 참석했습니다. 근데 18족 원소/비활성 기체가 뭔지 모르겠어요....흑흑 저 사실 미적분 모르고 대학간 사람이라............반전은 이과였습니다. (제가 이 말 하면 다들 농담인 줄 아는데...그렇게 오해하도록 냅둡니다.) 저희 때는 수학 80점 만점에 40점 받으면 수학천재 소리 듣던 때라서요. 모두들 수학은 10~20점대를 유지할 때였어요. 휴~
(어디 휴가 가신 줄 알았습니다~) 저 지금,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듣고 있었는데.... 선택과 집중, 미적분을 과감히~?!!
제가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ㅎㅎ 전 그믐월드 서식자인데... 여행가도 열어 보고 회사에서도 일하다가 열어 보고 자기 전에 열어 보고 단지 여러 그믐 모임을 돌아다니느라 모임 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곳부터 완독하느라 늦어졌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iouxsie님 그믐월드 서식자라니.. 빵터졌네요 ㅎㅎ
우리 함께 서식해요~~
제목, 표지, 목차 딱 세 가지만 놓고 봤을 때 들었던 점은 '감이 안온다' 였습니다. 어떤 내용을 다룰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아서 흥미로웠어요. 덕분에 얼른 책을 펼쳐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저는 첨에 목차를 보고 ‘이건 뭘까?’하는 궁금증이 확 들어와서 제목이나 표지는 별로 신경도 안썼습니다. 오로지 목차만! 기호를 순서대로 쓰면서 얼개를 맞춰가는 건 좀 억지스러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각 장마다 해당 원소와 관련된 이스터 에그 같은 것을 숨겨놓았나? 하는 기대를 하면서 읽었는데 여태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그런게 아닌가요? ㅎㅎ
이스터에그 몇 개 발견하신 독자분도 계셨는데, 이스터에그 없는 챕터가 더 많아서 다시 원점으로 복귀하셨다고 합니다~ㅋㅋ😂
나이든 문과출신이어서 원소가 전혀 기억 나지 않더라구요. 각장에 원소에 대한 의미가 있으면 독자의 자유로운 상상에 해가 될까봐 안써주신거겠죠? 미생에서 바둑을 몰라도 재밌게 봤듯이 원소의 의미를 모르고도 책장을 순식간에 다 넘겨버렸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자유로운 상상'이 문학 독서의 중요한 축인 것 같습니다!! ㅎㅎ
선생님께 손바닥 맞아가며 외운 주기율표.. 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1. 제목을 봤을때 첫 느낌은 '몬스터 주식회사' 애니메이션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주식회사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게 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였거든요... ㄷㄷ 로메리고라는 말은 로마+아메리고 라고 설명이 나오는데, 그게 뭐를 말하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목에 주식회사 라는 말은 왜 붙이셨나도 아리송하네요 ^^; 그냥 회사도 아닌 주식회사 라는 타이틀을요... 근데 또 생각해 보면 그냥 회사 라고 하는 것 보다는 주식회사 라고 하는게 4글자 4글자 뭔가 리듬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2. 표지는 사람이 보이고 그 주변으로 원소기호들이 돌아다니네요. 각각의 원소기호들끼리 (개개인들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게 사람의 삶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3. 처음엔 잘 몰랐는데 작가님 답변을 들으니 약간 이해가 가는것도 같습니다. 2번과 비슷한데요. 각각의 원소기호들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다른 원소와 결합, 충돌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잘 부대끼며 스파크가 튀며 사랑을 하든, 함께 공생을 하든, 기생을 하든, 어떻게든 사람과의 관계로 엮일 수밖에 없고 그게 바로 인간의 삶이다 정도로 생각해 봤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서로간의 관계로 얽히지 않는 18족 원소들을 제외할까 생각하셨을것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으신 이유는, 남들과 소통하지 않는, 관계를 맺지 않는 그런 부류의 사람도 극소수 이지만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오, 로메리고 무림에 고수 독자분이 나타나셨군요~ㅎㅎ 결합과 충돌, 공생과 기생, 엮임과 얽힘 등등 함축적이면서 새로운 각도의 의견을 주신 것 같아요 출현하시자마자 마음포인트 획득하셨습니다~!!
처음에 책 제목과 각종 원소기호로 된 목차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며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작가가 독자들이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목과 내용이 깊은 연관은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표지의 색과 주인공을 둘러싼 원소기호, 그리고 검은 색의 주인공의 실루엣은 과학적인 미스테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식회사라는 이름에서 미래의 대체식량이나 약품 등을 제조하는 다국적 기업의 이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비활성 기체를 뺄까 고민하신 이유는 주인공의 변화와 중심 사건에 등장하는 소재가 안정적인 비활성기체보다는 다른 것들과 반응을 만들어 변화하는 활성기체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하신 것은 아닐까요. 어떤 인간군상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새로운 화합물로 바뀔 수 있는 활성기체와 더 맞다고 생각하신 건 아닌지요.
안정, 반응, 변화, 군상... 깊이가 완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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