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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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리한 질문인데요~ 빛이 파동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입자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현대 물리학이 지지하는 내용이니까, 말씀대로 단순히 대척점의 의미가 아닌, 대척적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동일한 것임을 나타낸다고 하겠습니다. 다르면서도 같다. 거짓이면서 참이다. 곡선이면서 직선이다, 알면서 알지 못한다, 레플리카이면서 원본성의 아우라이다.... Coincidentia oppositorum 니콜라우스 쿠사누스라는 르네상스 시대의 독일 철학자이자 추기경이었던 사람이 말한, '대립의 일치'라는 표현인데요. 예를 들어, 우리가 둥그런 지구에 살면서 평평한 곳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지구가 인간에 비해 너무나 크기 때문이듯, 우리가 대립적이라 보는 것도 그야말로 무한한 신의 입장에서는 대립이 아닌 동일한 것으로 파악될 수 있다는....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알 수 있고, 알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뭔 말이야 하셔도 현재로선 어쩔 수 없어요 😂 장풍이라는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파동 무기를 쓰는 윤기풍과 비빌 언덕 하나 없이 미생이라는 입자로 살아가는 이정우. 이런 대칭 쌍을 찾는 건데, 저는 다른 두 쌍을 발견해서 총 3개의 쌍이 되었어요. 확률은 희박하지만 제가 몰랐던 새로운 쌍이 나올 수도 있겠죠~ 왜 두 사람이 별개의 존재로 보이지만 동일한 존재(같은 인물, 동일 인물)인지 그 이유도 함께 찾는 문제가 되겠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늘 밤 잠 못 잘 뻔했어요. 😂 날이 밝으면 다시 깊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
쉿!! 고양이 🐱 에 관한 논의는 또 나와요~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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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동의 세계는 윤기풍의 세계이고, 입자의 세계는 이정우의 세계예요~ 그러니까 윤기풍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 두 사람, 이정우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 두 사람이 있는데, 대칭관계의 인물들이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 서로 중첩되어서 나타나는 구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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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는데 여전히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잘 피하고 계신가요? 무인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폴라포를 하나 사와서 책상 앞에 섰습니다. (저는 요즘 허리가 아파서 책상에 앉지 않고 서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잡담은 그만하고 열한 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 11. 13장 '알루미늄'에서 소설의 이정우의 고향이 ‘무진’이라고 나옵니다. 이정우의 고향이 무진으로 설정되어서 나타나는 효과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정우가 꿈을 자주 꾸는 것과도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21까지 읽고있는데 꿈 이야기가 있었나요?!ㅎㅎㅎ 동생과 이정우는 무진을 떠나고 싶었다라는 점만 닮았다라고 쓰여진 글이 있다보니깐 무진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들긴했습니다. 더 재미있게 읽어볼께요! 날씨가 진짜 '무진'장 덥네요
오호~ 마음포인트 무진장 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무진장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사실 무진 하면 안개가 떠오르잖아요. 영화나 책에서 무진이라고 하면 뭔가 암담하고 먹먹하고 뭐에 가려진 거 같고... 도가니나 헤어질 결심 배경처럼요. 그래서 무진?하면서 그 많고많은 지방중에 왜 무진이라고 했을까 잠시 생각해 봤어요. 정우가 굳이 무진일 필요가 있을까 하고요.. 뭐 문학적 특징이덜한 대전이나 대구나 그런 큰 도시도 괜찮고 원주나 경기권 근처도 괜찮고 아니면 아주 먼 전주도 괜찮은데 말이예요.. 혹시 요전 질문인 아우라와 연관이 있을까??싶어요. 아니면 장풍도 안개도 눈에 보이진 않지만 실재하는 건 동일하니까. 그 연장선인가??싶기도 하고요
짧은 글에도 독자 스스로의 사유 확장을 보여주시는 것이, 문학읽기의 모범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 백만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말씀대로 (소설이 서울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지명과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데) 굳이 무진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말이죠... 일단 뭔가 가려진 이미지가 있고, 그렇다면 방향을 틀어 이정우가 갖는 아우라(특질)와 연관이 있는 아닐까, 하는 존재론적 의문도 있을 수 있고, 존재론을 확장해서 장풍과의 연계를 통해 실재와 비실재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완던 전문 독자분이시군요~
우와 우와 백만포인트라니!!!!!!감사합니당~
이정우는 강원도 사투리를 모르니까 강원도는 절대 아닐 것 같고; 경상도 억양을 캐치해도 반가워하지 않는 걸 보면 경상도도 아닌 것 같고;; 왠지 전라도에 지방 도시로 생각했어요. 서울말과 별다르게 들리지 않는 대전이나 전주?
185페이지 제일 끝부분과 186페이지 제일 앞부분에 사투리 언급이 한 번 있긴 합니다~ 살짝...ㅎ
무진기행에서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묘사되는 공간처럼 오랜 고시공부의 기간동안 이정우 본인의 상태를 설명하는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연결되는 점이 아닐까요
비현실적 공간이라는 비실재성을 짚으면서 이정우가 갖는 아우라와도 연결해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무진이 대한민국에 실재하는 지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정우의 '실재'도 흔들리면서 같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오.. 저도 소설에서 홍대입구같이 실제 지명이 여러 개 나오는데 왜 고향만 가상으로 썼는지 궁금했거든요! ‘무진’ 이라는 설정 때문에 이정우의 망상으로 끝날까봐 불안해했습니다. 저한텐 그게 마음에 걸렸나봐요.
아하~~ 심사위원단을 포함한 여러 분들이 모든 게 꿈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셨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무진기행을 너무 재미없고 답답하게 읽었는데, 캐릭터를 그런 점에서 가지고 오신 건지? 죄송합니다!
책을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고 책에 직접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어두운 면과 관련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고 언급이 되어 있어서 마음이 좀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사건들을 겪고 나서 좀 마음에 긴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긴장된 마음에 꿈을 많이 꾸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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