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우와 우와 백만포인트라니!!!!!!감사합니당~
이정우는 강원도 사투리를 모르니까 강원도는 절대 아닐 것 같고; 경상도 억양을 캐치해도 반가워하지 않는 걸 보면 경상도도 아닌 것 같고;; 왠지 전라도에 지방 도시로 생각했어요. 서울말과 별다르게 들리지 않는 대전이나 전주?
185페이지 제일 끝부분과 186페이지 제일 앞부분에 사투리 언급이 한 번 있긴 합니다~ 살짝...ㅎ
무진기행에서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묘사되는 공간처럼 오랜 고시공부의 기간동안 이정우 본인의 상태를 설명하는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연결되는 점이 아닐까요
비현실적 공간이라는 비실재성을 짚으면서 이정우가 갖는 아우라와도 연결해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무진이 대한민국에 실재하는 지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정우의 '실재'도 흔들리면서 같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오.. 저도 소설에서 홍대입구같이 실제 지명이 여러 개 나오는데 왜 고향만 가상으로 썼는지 궁금했거든요! ‘무진’ 이라는 설정 때문에 이정우의 망상으로 끝날까봐 불안해했습니다. 저한텐 그게 마음에 걸렸나봐요.
아하~~ 심사위원단을 포함한 여러 분들이 모든 게 꿈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셨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무진기행을 너무 재미없고 답답하게 읽었는데, 캐릭터를 그런 점에서 가지고 오신 건지? 죄송합니다!
책을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고 책에 직접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어두운 면과 관련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고 언급이 되어 있어서 마음이 좀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사건들을 겪고 나서 좀 마음에 긴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긴장된 마음에 꿈을 많이 꾸는거 같습니다
안개라는 미지적 이미지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목격한 후의 긴장감을 연결지어 새롭게 해석해 주셨네요~👍
가상의 지명인 ’무진‘과 정우의 꿈이 윤기풍의 장풍과 같은 역할은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현실에서 ‘장풍’이라는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벌어지는 곳에서 ‘무진’의 안개나 정우의 꿈이 언급됨으로써 비현실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이 쉽지는 않네요 ㅎㅎㅎ
말씀대로 윤기풍의 장풍도 비현실적인 요소지만, 이정우의 존재기반인 무진 또한 비현실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본질이 비현실이더라도 (실존주의 할 때의) 실존을 갖추면 원본성이라는 실'재'적 아우라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등등...ㅎㅎㅎ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무진이 안개로 유명한 도시라고 설정되었는데 그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없을 무에 나아갈 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함축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동생과 그는 무진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고향이라는 꼬리표는 영원히 따라다니게 되죠. 그리고 고향 선배인 무진 사람 배팀장의 제안으로 온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의 삶이 순탄지 않음을 알려주는 복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암시라는 관점도 새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진'이라는 특정 지역에 주목하지는 않았고, 만약 '무진'이라는 지명이 의미를 가진다면 '안개'에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특성보다 저는 그냥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했지만, 그 곳에서도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배를 부러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경계인'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고향 무진으로 내려간다는 창명 선배의 말에 잠깐 가슴이 설렜다. 안개가 보고 싶었다. 여기 빽빽한 사람들 틈에서 나는 외로운 섬이었다. 대양에 커다란 파도가 일듯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포인트와 함께~)
두 번째 포인트라니, 모임 일정을 이틀 앞두고 서둘러 대화를 따라잡은 보람이 있네요 ^^
앞에서도 언급하셨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왜 소제목을 화학 원소인지 궁금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ㅎ 지금 중반 조금 지났는데, 소설 끝부분까지 지금의 함께읽기를 함께 하시면 논리적으로 아는 게 아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층구조 쌍 찾기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복잡계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중간 단계에서 파악되는 사실들은 최종 단계에서 다시 그 진실을 점검 받아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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