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부사장의 성접대 장면은 무얼 말하고자 한 걸까요? 사실 전 이 부분이 나중에 뒷부분과 연결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부사장의 역할이 미미해서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부사장의 성접대 장면'은 부사장이 술접대를 받는 라운지바 장면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부사장이 누구에게 접대하는 건 소설에서 없는 것 같은데...) 동일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프렉탈 구조의 하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권력관계의 표상이 다른 형태로 소설 내내 나타나는 것이죠. 아마 다음 번 질문에서 라운지바를 조금 더 자세히 다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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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일부러 어디에서 가져온 건 아니지만, 어딘가에서 원형적 성격이 나타나는 부분은 있을 것 같고, 그건 자연스러운 나타남이니까 긍정적인 형상화로 생각됩니다!! 무진기행에 나오는 주인공을 율리시스에 비교해서 해석하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율리시스(오디세우스)가 탐색적 인물의 원형과 같은 입지라 이정우에게도 무진기행의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심층 구조를 단순화 해서 정리해 볼까요? 입자(미생)ㅡ아우라ㅡ이정우ㅡ율리시스ㅡ햄릿ㅡ지킬 박사 /// 파동(장풍)ㅡ레플리카ㅡ윤기풍ㅡ아킬레스ㅡ돈키호테ㅡ하이드 이 두 평행우주적 세계의 중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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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쌍에 관한 힌트를 드리자면, 아주 늦은 밤(그분은 거의 항상 한밤중에 질문을 하시던데, 암튼...ㅋ), 이곳 그믐 회원님으로부터 소설을 쓸 때 처음부터 기획을 하는지, 아니면 소설을 쓰면서 구체화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드린 답변 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아래에 힌트 부분만 옮기겠습니다~ 이정우의 여자친구 이름도 처음에는 '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설을 쓰면서, '희주'로 바꿔야만 했습니다. 누군가와 라임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소설을 쓰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답변에는 라임만을 언급했지만, 두 번째 대칭쌍을 이루는 존재는 희주와 직종, 근무형태, 취미, 취향 등등 지극히 유사해서 그야말로 평행우주적인 인물입니다.) 심층 구조 쌍 찾기는 워낙 고난이도 문제이니까 지금은 찾기 힘들 수가 있는데 나중에는 다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후, 이곳 모임 함께읽기에서 한 번 더 살펴보는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소환하셨나요 ㅋㅋㅋㅋ 여기가 ‘그믐’이라 새벽에 출몰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런 깊은 뜻이!ㅎㅎㅎㅎㅎㅎ
새벽에 출몰하는 그믐 속 '샛별'님이시군요~~~!!! ㅎ
희주랑 윤기주인가요?
아~ 일단 라임이 같고, 다른 부분도 두 사람이 닮았을까요?? ㅎ😉ㅎ
라임만 같죠.. 마음이 급했나봐요. 희주-우재우과장 : 업무면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점. 남보다는 자신이 먼저인 점.. 비슷하지 않을까요? 배팀장이 나가고 난 후에 그 자리를 차지했고, 당연히 미안한 구석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희주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희주보다는 우재우과장이 조금 더 나아보이기는 합니다.
희주와 기주의 직업(업무), 근무형태, 가방, 향수, 해외여행 등등 유사점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ㅎㅎㅎ (물론 나중에 마지막 쌍과 함께 한꺼번에 논의하는 질문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긴가민가하고 있다가 장군님의 얘길 듣고 떠올랐습니다. 두 번째 쌍은 부사장(파동)-희주(입자) 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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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 속 그 장면은 코미디 같은 장면이에요...ㅎㅎ 왜냐하면 '안개로 유명한 고장'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나오는 표현인데, 무진은 실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곳(지명)이 아니라 작품 속 가상 공간이거든요 그러니까 가 볼 수 없는 곳에 김 실장이 가 봤다면서 좋더라고 하는 거나 이정우가 가 봤다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는 내용이 희극적인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무진기행은 소설임에도 많은 분들이 제목 때문에 기행문으로 알고 있다는 점에서 소설과의 연계적 해석 측면에서는 코믹하고 가벼운 인식론적 상황을 나타낸다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그쵸? 저도 가상공간으로 알고 있었는데....아닌가? 또 이눔의 기억력이 이상한 건가 했어요~
그놈의 기억력 정확하신 것 같아염~ㅎㅎㅎㅎㅎ
아, 유머러스한 장면이었군요...ㅎ 굉장히 진지한 장면인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저도요. 유머인줄 몰랐어요ㅋㅋㅋ 그런데 17장 '염소'에서 동생과 만났을 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고향인 무진을 벗어나 서울에서 살고 싶어했다는 점 정도였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것도 '유머'인 걸까요?
그건 유머가 아닐 것 같아염~ㅎ
진지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아서 더 블랙코미디 같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저는 이후 배팀장네 돌잔치에서 만나는 동향 선배 이야기 때문인지 나중에는 무진이 실재하는 곳처럼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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