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직장은 한번 옮겨봤습니다! 지금 한 직장에서 14년째 근무하고 있다보니깐 퇴사를 한건 딱 한번뿐이였는데요 그것도 업종이 다르다보니깐 이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관리직 -> 학교를 다시 다님 -> 지금의 회사 요렇게요! 근데 진짜 신기하게 저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 이직을 권하는 팀장님처럼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만 두자고 꾜서서 그만둔 케이스예요 ㅋㅋㅋㅋㅋ 캐드회사에 관리직 여자가 언니와 저 둘뿐이였는데 제가 막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관리팀에 들어온거라 첫회사기도 했고 회사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혼자만 나가지않고 회사 엿먹이려고 저도 꼬셔서 같이 퇴사한 케이스 입니다 (내 인생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해서 좋습니다 ㅋㅋ)
완전 소설 속 내용인데요~ㅋㅋㅋ
그러고보니 소설의 경리팀 막내도 같이 일하던 사람 때문에 횡령에 휘말렸죠ㅜ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정말 큰 영향을 미치나봐요
이직에 실패했지만, 결심은 인간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자율성을 주는 업무결정권과 조직의 유연성이 이직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적성이라고 얘기하신 분도 있지만 저는 흥미가 중요해요. 새로울 것이 없는 일이라면 과감히 다른 일로 도전!
저는 업계 차원에서 이직이 잦은 직업만 가져봤는데, 대부분의 경우 '현 직장에서 더는 못 해 먹겠어서' 이직을 하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는 경우가 많죠. 저는 이직이 아닌 '전업'도 벌써 두 번째인데, 두 번 다 '어떻게 하면 이 동네에서 성공할 지는 알겠는데, 내가 성공한 결과가 저 사람(직장상사)이라면 그 성공 굳이 하고 싶지 않다'가 이유였습니다.
이직뿐 아니라 전업까지~~ 사주에 혹시 역마가...ㅎㅎ
그런가봅니다 ㅠㅠ 이제는 정말 정착하고 싶어요... 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열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16. 27장 '코발트'부터 30장 '아연'까지에서, 이정우와 윤기풍은 드디어 대면하게 되고 윤기풍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윤기풍이 장풍으로 벌인 일들은 자신의 사소한 이해관계에 관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원에는 질서와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독서토론의 어느 독자분은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발 속에 들어가는 것은 바위가 아니라 모래다.” 지금 여러분의 신발 속에 들어간 모래 알갱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요즘 허리가 꽤 아프더라고요. 허리가 아픈지 좀 된거 같은데, 그럭저럭 지내다가 점점 더 아파져서 고생하다가, 파스도 좀 붙이고 병원 가야지 가야지 그러고만 있었거든요. 그러다 기다하지 않았는데, 타이레놀이 진통제 효과도 있다길래 한 알 먹었더니 뭔가 마법의 약처럼 허리 통증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이 약이 통증을 낫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통증을 가려주는 건 뿐인데도 기분이 묘했어요. 몇일간 신경을 날카롭게 했던 통증이 이 작은 한 알로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것이. 하지만 이 약이 통증이 없는 것 처럼 느끼게 해 근본적인 치료를 더 미루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윤기풍의 장풍을 사적복수지만 통쾌하다고 쓴 글도 본거 같은데, 저는 이 장풍이 타이레놀 한 알 처럼 마치 처리해야 할 일을 없앤 것 처럼 보이게 한 일시적인 수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에 윤기풍이 해결했던 문제들은 사회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지 윤기풍의 장풍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지금 공원이 잠시 잠깐 평화를 얻은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빌런들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거니까요. 지금의 저의 모래는 허리 통증입니다.
통쾌한 듯 찜찜함이 남는 결말이었어요. 장풍으로 쓸어버리긴 했는데 그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인 것 같아요. 정말 해결되었을까? 현실세계에는 억울한 죽음을 원통해하는 경리실 막내의 원혼이,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는 오빠가 여전히 존재할 것 같아요. 저도 허리가 아픈데 무슨 일이 생기면 허리탓을 하게 되네요. 글이 안써져도 허리탓, 게을러져도 허리탓 ㅎㅎ
전 2탄 쓰시려고 큰 그림 그린 결말로 해석했습니다. 정말 끝내고 싶지 않아 애끼고 애껴 읽었는데 끝나 버려서 아쉬웠어요! 시리즈로 써 주시길 강력히 요청합니다! 다음엔 천자문 순서로...1000개의 에피소드로~~
그런 결말을 통해서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을 쓸때의 작가의 고뇌를 생각해봅니다.. 작가에겐 결말이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해요.
천지현황우주홍황....ㅎㅎㅎㅎㅎ 생각하니까 신나는데요?!! ㅋㅋ
허리 치료에 관한 의사결정은 여러 군데 물어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의사들마다 견해가 다르다고...
공감의 하트 눌러봅니다. 비유가 넘나 찰떡이라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오오오!!
지금 제 신발 속에 들어간 모래 알갱이는 진짜 ‘모래’입니다. 아니 바닷가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제 신발엔 모래가 잘 들어가죠? 그것도 굽 높은 신발인데도 모래가 튀어오르는지(?) 몇 발자국도 못 가서 모래를 빼기 일쑤입니다. ㅎㅎ ^^ 농담입니다, 물론 자잘한 고민이긴 합니다. ㅋㅋ 저의 모래는 ‘체중’입니다. 저체중이라서 체중을 좀 늘리고 싶은데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거북해요 ㅠㅠ 그래서 바로 나가서 걸어요 ㅋㅋㅋ 몇 년째 이어진 고민인데 개선이 안 됩니다.
제가 모래 요정한테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얘기해 놓을 게염~ㅎ 애기들 분유 퍼 먹으면 체중 는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안쪄서 고민인 분도 있고 안 빠져서 고민인 분도 있네요 ㅎㅎ 어느 쪽이 더 행복한 고민일까요. 저는 아무리 먹어도 안 찌는 사람과 살고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큰 고민이더라고요.
저희 집에 사시는 분도 엄청 드시는데 안 쪄요...심지어 고기파 근데 그 분은 그게 좋대요. 살찌면 옷태? 안 난다고요.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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