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아마 시험공부가 아니라 진짜 공부를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헉.. 25년은 너무했네요.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 저라면 남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력서에 남는 짧은 경력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경력이 될테니까요. 그렇다고 그 이력을 적지 않는다? 그럼 그만큼의 경력은 무엇으로 채워서 자신을 보여줘야할지 고민이되겠죠. 잦은 이직과 짧은 경력은 비추입니다. 물론 엄청난 인재는 예외일지도.
하긴 현재로선 엄청난 인재는커녕 1인분 노릇도 힘든 이정우에게는 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ㅎ
제가 저라면 그만두고 배 팀장을 따라가지도 않겠지만, 제가 이정우라면 로메리고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으니까요? 조조에게 몸을 의탁했던 관운장처럼요? 갑자기 왜 그 유명한 장면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삼국지도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죠... '천하대세 분구필합 합구필분'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수지지어사마소'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많은 영웅호걸이 쟁패를 벌였지만, 결국 사마소에서 천하통일의 대업이 그치게 될 줄...
입사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평판도 신경 쓰이고 회사에 남을 것 같은데요? ㅋㅋ 사실 배팀장의 단체 퇴사 제안을 수용하기엔 협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나를 챙겨준 선배의 마음은 고맙지만 그게 선의가 아니라 배팀장이 설계하는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였다는 석연치 않은 감정도 들었을 것 같고..무엇보다 여태 해결이 안 된 윤기풍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남았을 것 같습니다 ^^
그믐 뉴비라서. ㅠㅠ 댓글을 먼저 달아야 하는데 실수를 했네요. 이게 두 번째 실수 같은데;; 양해 부탁드려요. 죄송합니다 ^^
@바닐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몇번 그랬어요 ㅋㅋ 댓글로 못달았을 땐 @으로 답하셔도 될거 같아요.
아하! 다음엔 그렇게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당! ^^ 뭔가 수습하려다가 점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에 그만 당황해서;; 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설을 읽다보니 유난히 짧은 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립톤'인데요, 크립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화합물을 잘 형성하지 않으며, 공기보다 3배 정도 무겁고 무색·무미·무취'라고 나오네요. 오늘은 36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8. 36장 ‘크립톤’에는 두 문장만이 나옵니다. ‘그 순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그런데 나비는 어떻게 됐을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신이 주사위 놀이를 하는지에 대한 양자역학적 해석인 ‘코펜하겐 해석’과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27장의 정우의 꿈 이야기와 36장의 ’나비‘를 보고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올랐어요. 정우와 윤기풍 사이의 실현되지 못한 정의와 정의로운 사적 복수 이야기까지 더해서 선과 악의 모호함, 그리고 결국은 정우의 선택까지를 그 ‘나비’가 암시하고 있는 걸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역시 어렵네요. 물리학, 그리고 양자역학 부분은 정말 몰라서요. 😂대충 파동함수의 확률 이야기 같던데, 윤기풍이 쏜 장풍이 일으킬 결과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가 아닐까 살포시 짐작해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는 어려운 질문이 많이 들어왔어요. 너무 어려운 질문은 패스해주셔도 됩니다.
호접지몽의 나비도 북토크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해석인데요~ 다른 분들 의견을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ㅋ) 조금 더 들어보고, 색다른 해석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운기풍 장풍에 의한 나비효과라고 생각 합니다
(양자역학 관련은 아니지만,) 나비효과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처음에 이정우와 윤기풍은 대적하는 관계로 시작을 하지만 이정우의 심적인 변화로 윤기풍의 힘을 빌게 되는 역할로 변화합니다. 유리창은 그 안을 바라볼 수 있지만 물리적으로 막혀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졌을 때는 둘 사이에 있던 막이 해제가 되었다는 것으로 대변되면서 동시에 희주를 향한 마음이 깨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비는 보통 꿈에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이는데 이정우의 바라왔던 꿈이 깨지면서 현실적인 상황으로 나타났음을 환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꿈과 같은 헛된 희망의 막이 제거되면서, 현실을 대면하는 상황과 그에 따라 심리적 보호막과 같았던 유리창이 깨지면서 희주에 대한 마음도 깨졌다는 해석도 아주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마음포인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비'가 고양이의 이름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신 최영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나비의 안부를 묻는 행위는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이 식은 것이라는 표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리창이 깨져서 여자친구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인데, 거기서 '나비'의 안부를 먼저 떠올렸다는 것은 사랑이 진짜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죠, 그 상황에서 너무도 담담하게 고양이 안부를 궁금해 하다니... 심리적 포인트 해석에 마음포인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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