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넵.. 곧 다시 뵈어요~
벌써 한 달이 이렇게 지났네요. 최영 작가님, 모임지기 김의경 작가님, 소유정 평론가님 등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풍성한 독서가 되었습니다. ‘그믐’이 아니었다면 ‘갑자기 웬 장풍?’ 이러면서 책을 덮어버렸을지도 모르는데 ㅋㅋ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작은 질문에도 성의를 다해 답변해 주신 최영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사진 속 인상과 작품의 깊이로 인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느끼고 있었는데, 왠지 좀더 친근해진 기분이에요 ㅋㅋㅋ (저만의 내적 친밀감)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 생각을 나누어주신 모임원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 무더위에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레플리카부터 해서 내적 친밀감이!! ㅎㅎ 작별인사는 제가 내일 또 드리겠습니다 😄
제가 생각했던 질문들과 다른 질문들이 나와 새롭기도 하고 한편으로 아쉽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작가님의 설명도 곁들여 들을 수 있어 풍성했습니다. 표층 밑에 깊은 늪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탐복했습니다. 다음에 작가님을 조우할 때가 있다면 내적 친밀감을 드러낼지도요 ㅎㅎ 진행에 힘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조우할 때를 대비해서 머리손질도 신경써야겠군요~😄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ㅎ
작가님 머리를 길러보시는 것도 좋을듯해요~
고려해 보아야겠어요~~ㅋㅋㅋㅋㅋ
아앗 그럼 이제 작품 속에 작가가 마구 개입하는 건가요? ‘작품 속에 작가가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깎으셨다고 했는데…🧐
앗, 이런 센스~!! 아껴 둔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ㅎㅎ
앨릿님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과 가을 건강히 보내세요~
많이 늦었지만, 완주했다는 기쁨과 뿌듯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ㅎㅎ 천 개가 넘는 대화들을 읽으면서 이틀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마지막 스퍼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독서계의 펨키 볼!! ㅎㅎ
닉네임을 펨키로 바꿔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앞으로 다른 모임에서도 이틀에 몰아서 달릴까봐, 독갑으로 남아있기로 했습니다 ㅎ
이제 곧 이 방이 닫힌 다고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한달이 짧기도 길기도 한 기간인데. 여러 분들과 많은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들은 귀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플렉탈이니 쉬래딩거니. 막..그런 복잡계의 세상속에서 있었더니 더 세상이 더 복잡해진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방에서 또 다른 주제로 즐겁게 이야기 나누길 기대할께요~~
ㅎㅎ 귀한 시간 저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작품만나서 심오한 대화 나누었네요. 모임지기님, 작가님 모두 고생하셨고 다음에도 좋은 모임으로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떠한 느낌이든 느낌이 있다는 건 대단히 긍정적인 부분인데, 갑을관계가 성별이라는 권력 앞에 일그러진다는 부분은 소설 속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라 소설 속 문장을 옮겨드려 보겠습니다~ (146페이지와 147페이지입니다) 어깨를 주무르는 동안 부사장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있었다. 오똑한 콧날 밑으로 살짝 벌어진 입술, 하얗고 가느다란 목덜미, 좁쌀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네모나고 기다란 펜던트가 달린 얇은 금목걸이, 그 밑에 아까 보았던 것과 같은 둥근 가슴. 그러나 이번에는 내 몸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제가 저 '죽이네' 장면에서 책을 그만 덮을 뻔 했다가, '설마 아니겠지...'라는 심정으로 그 부분을 끝까지 읽어냈고, 다 읽은 후에 독서를 계속 해나갈 힘을 얻었으며, 그만큼 작가님께서 그려내고자 하셨던 '프랙탈 구조'에 대해 이해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용해주신 146~147페이지의 내용이 부사장에 대해 전복된 주인공의 처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챕터 14에서 주인공이 부사장의' 하늘색 블라우스의 앞섶 안 하얀 살갗'을 볼 때, 이 차장이 주인공에게 '죽인다'고 말하고 주인공이 마음으로 동의할 때, 챕터 15에서 라운지 바에 간 후 부사장이 이 차장을 '오빠'라고 부르고 이 차장은 부사장을 '희진아'라고 부를 때도 부사장은 부사장이었고, 모두가 그가 부사장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부사장은 그냥 부사장이 아니라 주인공에게는 본인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 부사장이었고, 이 차장에게는 놓치면 안되는 중요한 클라이언트사 부사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남성'이었고, 그 성별이 가진 권력으로 부사장을 성적 대상화하고 '죽인다'며 남의 가슴을 탐하고 쉽게도 '희진아'라며 말을 놓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차장은 자신의 '갑'인 '여성' 클라이언트가 보는 앞에서, 같은 '여성'을 성추행하는 꼴을 아무렇지 않게 보이죠. 여기서 저는 사회 안의 갑-을 관계에서 '을'인 자조차 성별 권력을 통해 '갑'을 손쉽게 '을'의 위치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일그러진 권력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별 권력관계는 부사장이 굳이 자신의 권력을 채찍처럼 휘둘러 그 안에 있는 모든 '남성'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자리에서 내가 옥상 갑이다'라고 선언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작품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혼자 말하는 심정으로 모임을 정주행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댓글들을 접하게 되니 정주행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가능한 내일까지 책을 다 읽고 모임의 나머지 부분도 마저 정주행하겠습니다!
네덜란드 400미터×4 혼성 계주 펨키 볼과 같은 마지막 스퍼트 기대하겠습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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