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질문(카오스 이론과 소설 마지막 세 문장)이 난해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한번~~ㅎ
동역학계의 추상적 개념이 아닌 소설 속 장면에 대한 구체적 상상을 요하는 덧붙임 질문을 같이 드려보겠습니다.
바로 '라쇼몽'인데요.
소설 속(109페이지)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마치 영화 <라쇼몽>의 한 장면 같았다. 우 과장과 명 주임의 자동차는 나생문이었고 나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우 과장과 명 주임이 윤기주에 대해 각기 상반된 진술을 하는 것을 이정우가 듣게 된 상황인데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몽'과 '덤불 속'을 원작으로 해서 섞어 놓은 구성입니다. 라쇼몽이 액자이고 덤불 속이 내용이에요.
일본 헤이안 시대, 억수 같이 비가 퍼붓는 라쇼몽(나생문) 처마 아래서 한 남자가 다른 한 남자에게 기이한 사건을 얘기해 줍니다.
바로 마을 근방의 숲속에서 벌어진 사무라이 변사 사건인데요. 사무라이의 죽음의 비밀, 사무라이 아내인 마사코의 겁탈에 관한 서로 다른 진술 등 무당까지 불러 보지만 진실이 묘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럼, 덧붙임 질문 드리겠습니다~
소설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 라쇼몽(나생문)은 어디일까요?
*라쇼몽은 나생문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영화 속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