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자네 등산 좋아하나?라는 문장에 10년전 저희회사가 무슨 일만 있으면 등산을 하던 때가 생각나서 잠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깨달음은 출근길의 버스와도 같아서 일찍 오는 법이 없다는 문장은 진짜 밑줄을 쫙 쳤어요. 저는 출퇴근을 자차로 이용하는데 보통 10~15분의 거리를 출퇴근시간엔 30~40분을 걸려서 가고 있습니다. 진짜 그럴때마다 헬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 오랜만에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버스는 항상 일찍오는 법이 없기에 빨리 가고싶을 땐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회사까지 20분가까이 걷다보니 수분을 가득머금은 끈적끈적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아침부터 하루의 모든 기운을 다 쏟아낸 기분이였습니다
완전 소설 같은~~(웃픔) '가득 머금은 수분'에 대한 이제와 다른 낯선 느낌까지, 아주 공감됩니다!! 마음포인트 쏘겠습니다~ㅎㅎ
제가 경험했던 출퇴근을 오랜만에 떠올려 봅니다. 저도 지옥철이 싫어서&이른 아침 버스가 좋아서 매우 일찍 출근하는 편이었어요. 퇴근길은 어쩔 수 없이 지옥철을 타야 했고요. 근데 아주 이른 새벽 버스들, 그러니까 첫 차나 다음, 다다음차들은 그래도 시간을 잘 맞춰서 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늘 사람들로 가득했고요. 붐비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새벽 첫 차의 조용한 분주함은 좋았습니다. 걸어서 출퇴근을 한 적도 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때도 이른 아침에 출근해서 밤사이 쌓인 적막을 마구마구 부시면서 사무실 문을 열었어요.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던 시절이 있었네요..... 그런데 지금은...;;
더운 날 어찌 지내셨나요? 부지런하셨던 분이 게으르기 딱 좋은 곳으로 오셨군요~😂
잠시 부산으로 가족 여행(이라고 썼지만 비서 혹은 집사 업무 수행이라고 해야 할 듯요..)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보니 여기서 잠깐 부산 이야기기 나왔더라고요! 부산은 좋았지만 집이 제일이에요ㅎㅎ
부산은 액티브한 도시죠 ㅋㅋ 저는 부모님이 대전에 사셔서, 대전에 잠시 와 있는데, 땅도 평평하고, 기후도 온후하고, 사람들 말씨도 느긋히고, 암튼...😂
지영 작가님이 이른 아침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을 상상해봤습니다... 저도 제 인생에 가장 부지런했던 시절은 붐비는 버스가 싫어서 일찍 등교했던 중학교 때였던거 같네요^^
음… 생각해보는데, 늘 출근은 아~주 일찍, 퇴근은 아~주 늦게 해서 그랬는지 출퇴근 장면에 대한 기억이 의외로 흐릿하네요. 사무실 장면은 아주 또렷한데요.
"자네 등산 좋아하나?"처럼 권력적인 말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동안 입사하고 윗분들의 토요일 등산에 강제동원된 적도 있지만, 코로나 이후에 완전 해방된 것 같습니다. 저는 출퇴근 거리가 매우 짧아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직주근접의 행복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서울이라도 한번 가야하는 출장이나 약속이 있을 때는 사당행과 번갈아 오는 오이도행을 한참 기다리다 지각한 적도 있고 이 또한 불안하여 미리 나가서 30분 먼저 도착하는 일도 많습니다. 출근길의 버스, 지하철은 일찍 오지 않는게 국룰 아닌가요? ㅋㅋ
등산 좋아하나? 권력적인 말.. 정말 그렇네요 ㅋㅋ 프렐류드 님 아이디는 미들마치에서 따오신 건가요?
ㅋㅋㅋ 미들마치 아직 못읽었습니다. ㅠㅠ 어쩌다 만든 닉네임입니다.
미들마치 재밌어요.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데 굵은 책을 금세 읽었어요. 그걸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번역 문제였는지 저는 괜찮었어요.
저도 출근은 버스로 하는 편인데요. 출근이 늦었다 싶을때 오지않는 버스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노라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ㅜㅜ 그런게 그것도 법칙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지않는 버스를 속이 타도록 기다리는 입장일때는 항상 제가 출근 준비가 늦을때 뿐이었습니다. ㅎㅎ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오를때는 전혀 그런 마음이 안들고 버스도 잘 오더라구요... ㄷㄷ
저는 도보 15분 거리를 걸어서 통근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걸려 회사에 도착하고 퇴근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 7년 동안 근무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 고행을 알고 있습니다.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밀려드는 인파와 함께 지하철 안으로 몸을 구겨 넣으면 하루가 시작되는 당시의 생활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버렸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리고 이번 모임에는 소유정 평론가님이 함께 해주기로 했는데요, 소유정 평론가님, 이 글을 보시면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소유정 평론가님께서 (댓글들 확인하고 계셨고) 원래 오늘부터 달릴 계획이었는데, 신발끈 묶고 계신 것 같아요 ㅎㅎㅎ 이 댓글을 보시고 인사하실 듯한데, 내일이나 모레 한번 더 불러봐 주세염~ㅋ
상대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할 지, 솔직과 정직 그리고 선의의 거짓말?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는 현재 시점에서 알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이 갑자기 불교의 '돈오'처럼 오려면 수행이 필요한 것처럼 쉽게 오지 않는 것이죠. 이 세상의 이치를 빨리 깨달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직주근접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차로 10~15분 거리라 출퇴근에 에너지를 덜 뺏기는 편이에요. 평소에도 시간 예측이 어려운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제 내일은 주말권 목요일입니다. 좀 더 힘내보아요💪
책을 오늘에야 받고 부지런히 읽고 있습니다. 6장 탄소까지 읽고 이렇게 대화에 참여합니다. 학창시절 원소기호 외우던 생각이 나서 흥미롭게 시작했는데 의외로 손해사정인들의 회사 이야기와 장풍이 등장해서 무척 기대하며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그 지하철을 또 환승하여 갈아타며 한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회사로 출퇴근 한 기억이 있어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이면(게다가 장대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 그 지옥같던 출퇴근길이 생각나 몸서리쳐지곤 합니다. 특히나 제가 사는 곳은 지대가 높아 일반버스가 아닌 마을버스만 다니는 곳이었는데 겨울에 눈이 갑자기 내리거나 폭설이 오고 길이 얼으면 일 년에 한 두번은 꼭 버스가 못 올라와서 급하게 출근준비하고 아랫쪽 일반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15~20분가량을 걷곤 했는데 정말 죽을 맛이 었었죠.
출근길 묘사가 아주, 아주 생생합니다~ 힘듦이 막 느껴지는....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흑.. 유능한 손해사정사가 되려면 상상력도 뛰어나야 하군요. ‘자전거 묘기’(p.33)는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지나친 추측같은데 어떤 상황에서도 이유를 찾는 게 그들의 일이겠거니 납득됐습니당 ㅠㅠ 주제엔 벗어나지만 요즘 울퉁불퉁 보도블럭이 많아서 조심해야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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