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도 개를 가장 사랑하는 거 같아요.. 뭘 주어도 아깝지 않으니까요 ㅋㅋ 개한테 바라는 건 오직 존재하는 것뿐이랍니다
초코가 그래도 전보다 잘 걸어다니는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빨리 완쾌하기를...
집이 30평대인데, 70여종의 식물을 키운다는 회사 동료 K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집은 '보문의 아마존'이냐며, 보문의 산소를 책임지는 친환경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녀는 회사에 와서도 회사 화분을 손질하거나, 가지치기, 분갈이를 해 줍니다. 그와 반대로, 저와 제 옆에서 일하는 같은 포지션의 동료는 훌륭한 K를 보며, "우리가 식물 키우기 시작하면...노망난 거니까 서로 퇴직을 권고합시다"라며 자조합니다. 둘 다 동물도 식물도 싫어합니다. 인간들조차..... 저는 개도 고양이도 아닌 지구만 망가뜨리는 닝겐일 뿐이네요. ㅜ.ㅜ
보문 쪽 공기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었군요ㅎㅎ
독서생태계를 살리고 계십니다. ^^
어머나 생태교란종인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그런데 농담을 다큐로 받자면, @siouxsie 님은 생태계교란종이 절대 아니신 데다가 요즘 독서생태계는 외래종이든 뭐든 이 바닥에 종이 들어오기만 하면 “생물량 늘어났다!”며 반기는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아이돌 때문에 책 팔리면 아이돌 칭송하고, 영화 대본집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가면 좋게 의미 부여하려고 애쓰고요. ㅎㅎㅎ
아이돌 팬심의 위력이라는 건 정말 놀라운....
https://youtu.be/hpMcodni71E?si=oVlKzOTYS-2OmsVL 오늘 종이인형 님께서 이런 걸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텍스트힙한 사람들?!
텍스트 힙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제 독서는 완전히 마이너리티 취향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사람이 즐기는 건 힙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출판계는 독서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만 하면 무슨 트렌드이건 다 환영하는구나 싶어서 ‘밸도 없냐’ 말하고 싶기도 해요.
요즘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있던데요. 누구 때문이든지 독서 인구가 늘어난다면 저는 좋아요. 누군가는 읽는 것이 아니라 '척'하는 것이라고 해도 저는 좋아요. 그리고 최근에서야 기억이 났는데 작가님께 감사드릴 일이 있어서. ㅎㅎㅎ 코로나 시대에 독서 모임을 하나 해야 하는데, 대면 모임이 불가하고 예산은 반납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하다가 작가님의 [책, 이게 뭐라고]를 읽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온라인 독서 모임을 만들고, 마지막 모임 때는 김동식 작가님과 카톡으로 채팅 형식의 온라인모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작가님 책 아니었으면 난감했을 뻔했어요. 뒤늦게 감사드려요.
저도 코로나 때 '책 이게 뭐라고' 보고 구글스프레드시트로 독서모임했었는데~저만 좋아하더라고요!!! 다들 인원제한해서 만나자며 으헝헝
제가 하는 모임에서는 그래도 엄청 만족하셨어요. 이런 방식도 가능하다는 점에 점수를 높게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둘 다 키워봤었는데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반겨주는 개가 좋았었는데 이 후에 고양이를 키우니 반전매력이 있더라고요. 아무리 불러도 오지는 않지만 자기가 필요할 때 와서 그르릉 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부비부비하는 모습에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결혼 후 본가에서 떨어져 살기 때문에 본가를 가면 만날 수 있는 아름이(고양이 이름)입니다😄
반전매력 고양이의 부비부비 모습이 당연히 귀여울 듯합니다~~ㅎㅎ
냥이 매력 또한 개 못지않게 치명적이죠. 일부 질투심 많은 냥이는 자기몸보다 두 배 세 배 큰 개한테도 블로킹하더라고요 ^^
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식물도 너무 많이 죽여서 선인장과 로즈마리 화분 두개 뿐인데, 폭염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어 슬픕니다. ㅠㅠ
삼가...ㅠㅠ 😉
다정하게 성을 빼고 이름만을 불러도 결국 공과 사를 구분하는 곳이 서방 세계라면, 격식을 차리며 불러도 끝내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곳이 이곳 동방 세계이다.
로메리고 주식회사 - 2019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5p, 최영 지음
목차를 원소기호로 하신 이유가 정말 궁금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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