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목차를 원소기호로 하신 이유가 정말 궁금한데요... ^^;;;
소설 제일 끝 세 문장과 관련이 있어서 잠시(?) 기다리셔야 해요~ㅎㅎㅎ
저는 고양이과 동물이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 명절에 외갓댁에 갔다가 아주 작고 귀엽게 생긴 강아지가 제게 다가와 꼬리를 흔들면서 절 핥았지만, 그런 과한 애정 표현은 좀 부담스러워서요. 🫢 전 제 기분 내키면 와서 치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고양이가 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부담스럽게 반가워하는 강쥐들이 있죠 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로메리고 주식회사 함께읽기 관련 저자의 변 1탄*** 날씨가 엄청 더운데, 일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아동소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성인 버전 같은 형식입니다. 그래서 표층구조와 심층구조가 있어요.그런데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심층구조와 표층구조가 등가이지, 표층구조가 심층구조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레플리카, 고양이, 커피, 아우라 등등의 이야기는 소설을 또 한번 새롭게 읽는다는 의미이지 표층구조에 따라 읽은 것이 잘못 읽거나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문학스러운 문학'만이 과연 '문학다운 문학'인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식이 하이브리드 문학이라고 하는 엉뚱한 작업들을 하거나, @장맥주 독자님이 주창한 월급사실주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문학스러운 '마술적(환상적) 리얼리즘'이 아니라 '팝아트'적인 형태를 띄고 있고, 적어도 표층구조를 읽고 이게 무슨 내용이지 하는 느낌은 적습니다.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패러디한 '밤을 지새우는 배트맨' 같은,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그런 느낌일 것입니다. 사실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표층구조가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책 뒷장의 추천사들도 같은 소설을 읽은 건가, 헤갈리게 만듭니다. 누구는 따뜻하게, 누구는 어둡고 쓸쓸하게, 누구는 블랙코미디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끼얹은 아포가토 한 잔 마신다는 기분.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소설적 야망이 만약 있다면 '내가 읽은 새로운 소설'이나 '놀라운 소설'이 되는 것이지, '내 인생의 소설'이 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럼, 앨리스의 원더랜드로 여러분과 함께 계속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 작가님의 팝아트적인 면모를 최 대리가 술에 절어 '반가사유상'처럼 앉아 해탈해 버린 장면에서 느꼈습니다. 어제 그 부분 때문에 계속 혼자 피식거렸습니다.
부처 핸썹 같은~~😂
완독했습니다. 결말이 저는 맘에 듭니다. 이제 혹시라도 나쁜짓을 하려면 큰창옆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고요. 악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 윤기풍씨였습니다. 어딘가 진짜 있을것 같고...
진짜로 어딘가에서 장풍을....ㅋㅋ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어쩌면 사적복수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정말 나쁜 사람들이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속터지는 상황을 보고 있으면 신은 뭐하시나 저런사람 안잡아가고...그런말도 하잖아요? 어쩌면 신이 직접 못오고 내려주신 철퇴가 아닌가 하는. 윤기풍씨 나오는 다음 이야기도 써주시죠 작가님!
저는 장풍이 없으니 순발력으로라도 열씨미 쓰겠습니다!!
사적 복수를 부추기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법이 강화되었으면 좋겠어요.
통계 속에 파묻힌 목숨들은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한다. 숫자화된 돈의 사연이 궁금하지 않듯이 숫자화된 죽음 또한 사연이 궁금하지 않다.
로메리고 주식회사 - 2019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8%, 최영 지음
장풍이 나타난 장면이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십니다. 이번 여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유독 많이 마신 것 같네요. 끊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는데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어요. 커피가 없으면 사는 게 얼마나 심심할까 싶은데요... 오늘의 질문은 커피에 대한 것입니다. 8. 9장 ‘불소’의 96p에 자판기 커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설에서 식어버린 커피 등 커피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긴 하는데요, 이 장면에서의 대화 내용은 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의미로 생각되시나요?
저 역시 하루에 커피 3잔정도는 마시는 커피러버 인데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던 고급커피와 일반커피의 차이점에 대해서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판기의 상술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이였거든요. 아무래도 원두가 같다는 전제하에 원두의 제조 방식을 두고 고급커피와 일반커피가 나눠지다보니깐 같은사람이 어떤 방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고급 혹은 일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일까요? 이전에 우과장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 양심을 팔아서라도 인사팀에 실적을 쌓는 팁을 전해받은 후 이다 보니깐 이 대리의 앞으로의 생각방식을 의미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회사에 남으려면 우리 사회 전반이 더티한 그 방식을 따른다면 너는 고오급 커피가 될 것이다(?) ㅎㅎㅎ
사람들의 인식과 다른 진실을 모르고 고급커피를 사먹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방식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인식의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식은 고급(?)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질이 고급으로 인식되는 것?!
오!!호!?
방식에 따른 '인식의 불확정성', 이 해석도 날카습니다!!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불확정성 문제는 후반부에 더욱 깊이 다뤄지는데, 커피 부분과도 암시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차에 나오는 원소들도 결합방식에 따라 그 성질이 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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