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 역시 하루에 커피 3잔정도는 마시는 커피러버 인데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던 고급커피와 일반커피의 차이점에 대해서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판기의 상술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이였거든요. 아무래도 원두가 같다는 전제하에 원두의 제조 방식을 두고 고급커피와 일반커피가 나눠지다보니깐 같은사람이 어떤 방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고급 혹은 일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일까요? 이전에 우과장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 양심을 팔아서라도 인사팀에 실적을 쌓는 팁을 전해받은 후 이다 보니깐 이 대리의 앞으로의 생각방식을 의미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회사에 남으려면 우리 사회 전반이 더티한 그 방식을 따른다면 너는 고오급 커피가 될 것이다(?) ㅎㅎㅎ
사람들의 인식과 다른 진실을 모르고 고급커피를 사먹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방식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인식의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식은 고급(?)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질이 고급으로 인식되는 것?!
오!!호!?
방식에 따른 '인식의 불확정성', 이 해석도 날카습니다!!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불확정성 문제는 후반부에 더욱 깊이 다뤄지는데, 커피 부분과도 암시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차에 나오는 원소들도 결합방식에 따라 그 성질이 변하니까요)
'동화'라는 관점에서 말씀 주셨는데, 그렇네요~ 커피 알갱이가 스르륵 녹듯이...!! 전에 다른 북토크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해석하신 분이 계셔서, 오호~ 했었거든요... 그믐에서도 역쉬~!!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ㅎㅎ
질이 아닌 방식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가공되지 않는 원료의 질이 아닌 가공하는 방법의 차이에 따라 고급과 일반이 나누어진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네요. 직원을 뽑을 때 좋은 사람과 일을 잘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선호할까요? 밸런스게임을 종종 동료들과 하는데 양 극단의 상황에서 선택이 다르더라고요.
저도 @물고기먹이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생각 방식을 의미하는거 같습니다
비슷한 의견이시군요~?!! ㅎ
저도 방식의 차이를 말하는 것 같아요. ”그나마 우리 파트가 제일 품위 있게 일하는 곳이라는“ 우과장의 말처럼 일반 커피가 아닌 ‘고급 커피’가 되긴 위해선 그나마 우리 파트에 남아서 적응하는 게 낫다라는 충고의 의미가 담긴 게 아니었나 싶어요.
일하는 방식의 차이와 동화 부분을 연결해서 말씀해 주셨네요~ 아하! 하는 느낌이 듭니다 ㅎ
네 저도 동감해요. 우리가 하는 일이 더치커피나 핸드드립같은 고급 커피는 아닐지라도 자판기 커피 중에서는 그나마 고급이니까..이 고급정도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판일반커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라. 그리고 지금 자판기 고급커피가 니가 유지 할수 있는 현실상 최대치니 더 미끌어 떨어지지 않도록 버석대지 말고 노력해라. 이런 조언이었을거 같아요.
소설에 나오는 대화들이 그냥 잡담이 아니네요. 회사에서는 일만 하면 되는게 아닌가봅니다.
ㅎㅎ. 책이니까 의미부여해서... 그런 거 같고 실제 현실이라면 자기가 아는 얄팍한 지식 자랑이지 않았을까요?ㅎ. 현실 회사는 거의 연애인이야기 드라마이야기 주식이야기 자식이야기 부동산이야기...가 거의 다 인거 같아요. 유일하게 들은 충고는 10년 전 쯤 회사직원은 친구가 아니다. 였어요.. 그런데 그 말이 100프로 진리인거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약간 씁쓸한데. 저는..사실인거 같아여
이것도 소설의 복선에 대한 좋은 캐치인데요~ 커피에 대한 얄팍한 지식 자랑을 소설에서 두 사람이 하죠~😂 한 사람은 우과장, 다른 한 사람은...?!!
회사직원은 친구가 아니다.. 저도 그런 말을 들었는데 퇴사하면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사람을 챙기는 걸 잘 못하는 저에게는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퇴직하신분들 연락하는 경우는 정~~~~말 감사한 선배님과 부장님들 정도일까요?
마음 아프지만, 정황상으로 설득력 있는...!!
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이라 질문이 무척 흥미로웠는데, 답변에 대해 꽤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념상(외관상) 정답일 거라고 예상했던 게, 본질(내부)을 살펴보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비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 이 해석은 생각 못한 부분인데, 소설의 (나중에 밝혀지게 될) '진실의 상대성'과도 관련이 있겠습니다~ 마음포인트 드립니다!!ㅎ
감사합니다. ^^ 그런데 작가님께 사소한 질문이 있는데요… 질문 드려도 되겠죠? 작가님께서는 소설 쓰기 전에 기획의도부터 정하고 시작하시나요? 점점 읽어갈수록 세계관이 방대해지는 것 같아서, 이게 다 처음부터 기획되었던 건지, 아니면 소설을 쓰시면서 구체화되어 가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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