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플리카에 대비되는 원본성의 문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인간의 아우라는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떤 경우에 누군가에게서 그 사람 고유의 아우라를 발견하거나 느끼게 되는 걸까요? 사회에 겨우겨우 적응해 나가는 이정우에게도 어떤 아우라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발터 벤야민의 정의한 예술작품의 아우라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이전에 논의했던 레플리카와 대비되는 느낌이네요. 현존성과 진품성을 가진 진품을 복제품과 비교해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성그러운 의미에서인지, 기의 의미에서인지 아우라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지에 따라 있고 없고의 구분이 될 것 같네요. 정우만의 기, 다른 것과 대비되는 본인만의 정체성이 있다면 아우라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아우라는 '고유의 정체성'의 문제... 깊은 해석인데요~ 다음다음 질문인 아마 11번 질문쯤에서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우의 아우라....지금 17. 염소까지 읽었을 때에는 어떤 일이든 나서지 않는 쩌리의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다른분들이 적어주셨던 호구의 느낌도 함께 나지 말입니다. 보통 사람의 인상과 분위기에서 아우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말투, 습관, 눈빛등등에서요!
말씀하신 대로 외적으로 보여지는 측면도 중요한 것 같아요~ㅎ
이정우 씨는 그야말로 일반적인 서울/회사원/독신남성의 평범성이 느껴져서, 소설 주인공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라는 잘 모르겠어요. 약간 어두운 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딱히 악의 기운은 아니고, 말 걸기 조심스럽지만 용기내서 말 걸면 의외로 대답 잘 해주는 회사 동료의 느낌입니다. 단지, 미생의 장그래처럼 끝내주는 타이밍에 탁월하게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사이다 같은 상쾌함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세상은 이정우 씨가 사는 세상처럼 답답함의 연속입니다.
평범성과 소설 주인공으로서의 적합성을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 소설과 삶이 다르지 않아서, 우리가 소설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일에서건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갖는 특별한 아우라가 있다 어쩌면 묵직함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중심을 잡아가며 거북걸음처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묵직함... 그렇네요, 묵직함에는 그것을 형성하는 과정이 응축되어 있을 테니까요~
@최영장군 작가님~ 제가 절대 분란을 일으키거나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잘 몰라서 여쭤 봅니다. 누워서 책 읽다가 저희집에 꽂혀 있는 필립 로스의 '새버스의 극장' 표지가 눈에 띄어 책을 빼들었는데....이게 우짠 일인가요? 표지는 저작권이 없는 건가요?제가 잘 몰라서..... 표지 작가님도 다른 분이시던데....필립 로스 님 책이 나중에 나온 거긴 해요. 로메리고 표지가 멋있었나 봐요. 띠지 색깔도 똑같고... 알고 계셨다면 죄송합니당 조용히 여쭤 보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를 몰라서 전화를 못 걸었네요~~
필립 로스의 <새버스의 극장>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표지를 보는 순간, 검은색 인물의 헤어 각도와 외눈박이의 느낌, 연금술 시대 느낌의 제목 폰트... 엄청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간일자를 확인해 보니, <새버스의 극장>이 <로메리고 주식회사>보다 1년 늦게 출간되었네요... 그렇다면,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전적인 우연이거나(확률은 희박), 2) 로메리고주식회사를 염두에 두고 새버스의극장 표지를 만들었거나, 3) 그것도 아니면 마치 반전처럼 (국내든, 해외든, 연극 포스터와 같은 다른 장르의 표지든) 제3의 원형적 이미지가 있거나... 저는 솔직히 '분란'이나 '문제'가 되면 좋겠는데, 그렇게는 안 될 것 같아요... ㅠㅠ 왜냐하면 출판계에서는 표지와 디자인이 유사한 정도로는 안 되고.그러니까 '닮았네'가 아니고 '똑같네'가 되어야, 거기에 플러스 해서 뭔가 이슈가 되어야 '살짝' 신경을 쓴대요. 도둑맞은 집중력이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표지 동일성이 이슈가 된 사례가 있는데, 사진에 첨부해 봅니다. 독자들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물인 줄 알았다는... 그런데 새로 바꾼 표지도... 사실 표지 문제는 표지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자인 디자이너들이 적극 나서야 하는데, 디자이너들은 주로 외주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그렇지 못한 현실이죠. 그나마 필립 로스 작품이 로메리고주식회사 표지와 유사(?)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에....(웃픔) 출판 생태계를 환기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siouxsie 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로메리고 주식회사"와 "새버스의 극장" 표지는 전체적으로는 좀 다르다고는 보는데요, 중간의 사람 음영은 확실히 비슷한 거 같네요. 혹시 일러스트를 구매하면서 배타적 사용권까지는 확보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 아닐까요? 아래 기사에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S3DTUAQNF
오호~~~ 완전 이해가 갑니다!! 일러스트를 구매한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그렇지, 그렇치 ㅎㅎ)
사람들이 좋아하는 표지를 선호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불편한 편의점]이 히트를 치고 난 후에는 그런 류의 표지들이 엄청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소설인지 우리나라 소설인지 표지만 보고는 구분이 안 갈 정도로요.
불켜진 상점 이미지~~ 로메리고도 불켜진 오피스텔 이미지로 한번...ㅋ
가짜 진짜 레플리카 복제.. 소설의 내용과 어울리는 논의네요 ^^;;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센스~!!! 😂
표지가 소설의 내용을 함축한 것인가요?! ㅎㅎ
그러게요~이번에도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
저도 책 찾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 몇년 전부터 2층집 그림이 있는 표지 책이 너무 많잖아요...시리즈도 아니면서요.. 뉴스에서 표절로 처리하기 어렵다는...그런 이야기 들었어요 아니면 책 제목을 유사하게 만드는 것처럼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 감정조절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책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하루의 기분이다. 그날의 기분이 하루의 성과를 결정하고,하루의 성과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고그 미래들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감정을 조절하면 미래가 바뀐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심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그리 감정에 흔들리는지, 어떻게 해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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