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안개라는 미지적 이미지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목격한 후의 긴장감을 연결지어 새롭게 해석해 주셨네요~👍
가상의 지명인 ’무진‘과 정우의 꿈이 윤기풍의 장풍과 같은 역할은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현실에서 ‘장풍’이라는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벌어지는 곳에서 ‘무진’의 안개나 정우의 꿈이 언급됨으로써 비현실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이 쉽지는 않네요 ㅎㅎㅎ
말씀대로 윤기풍의 장풍도 비현실적인 요소지만, 이정우의 존재기반인 무진 또한 비현실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본질이 비현실이더라도 (실존주의 할 때의) 실존을 갖추면 원본성이라는 실'재'적 아우라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등등...ㅎㅎㅎ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무진이 안개로 유명한 도시라고 설정되었는데 그의 '불확실한 미래'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없을 무에 나아갈 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함축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동생과 그는 무진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고향이라는 꼬리표는 영원히 따라다니게 되죠. 그리고 고향 선배인 무진 사람 배팀장의 제안으로 온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의 삶이 순탄지 않음을 알려주는 복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암시라는 관점도 새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진'이라는 특정 지역에 주목하지는 않았고, 만약 '무진'이라는 지명이 의미를 가진다면 '안개'에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특성보다 저는 그냥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했지만, 그 곳에서도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배를 부러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경계인'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고향 무진으로 내려간다는 창명 선배의 말에 잠깐 가슴이 설렜다. 안개가 보고 싶었다. 여기 빽빽한 사람들 틈에서 나는 외로운 섬이었다. 대양에 커다란 파도가 일듯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포인트와 함께~)
두 번째 포인트라니, 모임 일정을 이틀 앞두고 서둘러 대화를 따라잡은 보람이 있네요 ^^
앞에서도 언급하셨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왜 소제목을 화학 원소인지 궁금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ㅎ 지금 중반 조금 지났는데, 소설 끝부분까지 지금의 함께읽기를 함께 하시면 논리적으로 아는 게 아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층구조 쌍 찾기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복잡계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중간 단계에서 파악되는 사실들은 최종 단계에서 다시 그 진실을 점검 받아야 하는...)
부사장의 성접대 장면은 무얼 말하고자 한 걸까요? 사실 전 이 부분이 나중에 뒷부분과 연결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부사장의 역할이 미미해서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부사장의 성접대 장면'은 부사장이 술접대를 받는 라운지바 장면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부사장이 누구에게 접대하는 건 소설에서 없는 것 같은데...) 동일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프렉탈 구조의 하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권력관계의 표상이 다른 형태로 소설 내내 나타나는 것이죠. 아마 다음 번 질문에서 라운지바를 조금 더 자세히 다룰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캐릭터를 일부러 어디에서 가져온 건 아니지만, 어딘가에서 원형적 성격이 나타나는 부분은 있을 것 같고, 그건 자연스러운 나타남이니까 긍정적인 형상화로 생각됩니다!! 무진기행에 나오는 주인공을 율리시스에 비교해서 해석하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율리시스(오디세우스)가 탐색적 인물의 원형과 같은 입지라 이정우에게도 무진기행의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심층 구조를 단순화 해서 정리해 볼까요? 입자(미생)ㅡ아우라ㅡ이정우ㅡ율리시스ㅡ햄릿ㅡ지킬 박사 /// 파동(장풍)ㅡ레플리카ㅡ윤기풍ㅡ아킬레스ㅡ돈키호테ㅡ하이드 이 두 평행우주적 세계의 중첩!!
화제로 지정된 대화
두 번째 쌍에 관한 힌트를 드리자면, 아주 늦은 밤(그분은 거의 항상 한밤중에 질문을 하시던데, 암튼...ㅋ), 이곳 그믐 회원님으로부터 소설을 쓸 때 처음부터 기획을 하는지, 아니면 소설을 쓰면서 구체화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드린 답변 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아래에 힌트 부분만 옮기겠습니다~ 이정우의 여자친구 이름도 처음에는 '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설을 쓰면서, '희주'로 바꿔야만 했습니다. 누군가와 라임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소설을 쓰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답변에는 라임만을 언급했지만, 두 번째 대칭쌍을 이루는 존재는 희주와 직종, 근무형태, 취미, 취향 등등 지극히 유사해서 그야말로 평행우주적인 인물입니다.) 심층 구조 쌍 찾기는 워낙 고난이도 문제이니까 지금은 찾기 힘들 수가 있는데 나중에는 다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후, 이곳 모임 함께읽기에서 한 번 더 살펴보는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소환하셨나요 ㅋㅋㅋㅋ 여기가 ‘그믐’이라 새벽에 출몰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런 깊은 뜻이!ㅎㅎㅎㅎㅎㅎ
새벽에 출몰하는 그믐 속 '샛별'님이시군요~~~!!! ㅎ
희주랑 윤기주인가요?
아~ 일단 라임이 같고, 다른 부분도 두 사람이 닮았을까요?? ㅎ😉ㅎ
라임만 같죠.. 마음이 급했나봐요. 희주-우재우과장 : 업무면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점. 남보다는 자신이 먼저인 점.. 비슷하지 않을까요? 배팀장이 나가고 난 후에 그 자리를 차지했고, 당연히 미안한 구석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희주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희주보다는 우재우과장이 조금 더 나아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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