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월요일입니다. 이런 날 동해바다로 피서라도 가면 좋으련만 아무리 더워도 출근은 해야 합니다. 만약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이직할 수 있다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덜할 까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할 텐데요. 열일곱 번째 질문입니다.
17. 33장 '비소'에서, 단체 이직 계획이 발각되어 배 팀장은 퇴사를 하게 되고, 다른 팀원들도 각자의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여러분이 이정우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의리를 따라 퇴사를 하겠습니까, 아니면 회사에 그냥 남겠습니까?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의경

아린
저라면 남겠습니다.
직장인의 생명줄은 회사니까요.
아무래도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 준비를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니까요.
입사한지도 얼마 안됬고 공석도 많이 남게 된 상황이니 남아서 일 좀 더 하다가 기회가 주어지면 이직 하는게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최영장군
이정우에게 아주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 같아요~ㅎㅎ

슝슝
제가 이정우라면 근무일수를 채워 퇴직금은 꼭 챙기겠습니다. 그때까지 근로하는 동안 회사 상황이 바뀔 수도 있고, 상급자들이 줄퇴사를 한다면 본인이 중간관리자로 승격되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랑이 없으면 토끼가 왕이니까요)
그런데 쓰고 보니 너무 기회주의자처럼 느껴져서 왜 나쁜 것 같죠 ㅋㅋㅋㅋ

최영장군
교토삼굴 같은 귀여운 기회주의자 토끼 같군요~~ㅋ😄
바닐라
입사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평판도 신경 쓰이고 회사에 남을 것 같은데요? ㅋㅋ 사실 배팀장의 단체 퇴사 제안을 수용하기엔 협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나를 챙겨준 선배의 마음은 고맙지만 그게 선의가 아니라 배팀장이 설계하는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였다는 석연치 않은 감정도 들었을 것 같고..무엇보다 여태 해결이 안 된 윤기풍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남았을 것 같습니다 ^^

최영장군
서로가 서로를 퍼즐 조각으로 사용하는.... 선의와 이익이 얽히고설킨 복잡계인 것 같습니다~!!

물고기먹이
제가 같이 일하는 언니의 꼬임(?)으로 퇴사를 한 사람으로써 저는 회사에 그냥 남는 걸 선택할 것 같습니다.
남의 결정이 아닌 제 스스로의 결정과 결단이 있을 때 이직하고 싶어요.
후회를 하더라도 제 선택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ㅎ
늦은 밤 야간근무를 하면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ㅎㅎㅎ
(작업준비 전이라 가능합니다!ㅎㅎㅎ 회사업무 땡땡이 아닙니다!ㅎㅎㅎ)

최영장군
ㅎㅎ 스스로의 결단이 중요하죠~!!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야근 잘 마치시고 귀가 잘 하신길~😉

프렐류드
제가 이정우의 경우였다면, 퇴사하기 싫은데, 퇴사를 해버리고 내내 후회했을 것 같네요. ㅠㅠ

최영장군
인간관계라는 심오한 고리...ㅠㅠ 😉

바나나
저도 회사에 남는다를 선택하겠어요. 월급은 소중하고, 어떻게 취업한 직장인데 벌써 그만둘 용기는 없을것같아요. 경력이 많은 분들은 또 다음 길을 찾아나가기도 쉽겠지만 이정우는 경력도 없고요. 의리를 따라 퇴사를 한다고 해도 배팀장의 운신을 무겁게 하는 짐이 될뿐일수도 있어요.

최영장군
운신을 무겁게... 그렇네요. 서로에게 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ㅠㅠ

나르시스
의리를 생각하고 퇴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생계형 직업인이라서 회사에 남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좀 비참하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

최영장군
소신은 지갑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지요...ㅎ
슬하염
제가 정우라면 회사에 남을 것 같습니다. 수 년간의 고시 생활로 생활 기반도 부족하고 게다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엔 정우의 성격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리에 따라 퇴사하고 싶어도 일단 먹고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영장군
정우에겐 누구처럼 비빌 언덕도 없고, 내새울 경력도 없고...

장맥주
저는 별로 고민 안 하 고 회사에 남을 거 같습니다. 의리를 따질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제가 퇴사를 한다고 좋아할 사람도 아무도 없을 거 같습니다.

최영장군
하긴 고민할 만한 선택지도 별로 없는...ㅋ

꽃의요정
전 그냥 남을 거 같아요. 몇 달 지나면 없던 일 되고, 생각보다 사람이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더라고요.
이런 결정은 다른 곳 면접 보는 게 너무 싫어서/이직이 귀찮아서/다른 곳 가 봐야 별 볼일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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