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삼국지도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죠... '천하대세 분구필합 합구필분'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수지지어사마소'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많은 영웅호걸이 쟁패를 벌였지만, 결국 사마소에서 천하통일의 대업이 그치게 될 줄...
입사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평판도 신경 쓰이고 회사에 남을 것 같은데요? ㅋㅋ 사실 배팀장의 단체 퇴사 제안을 수용하기엔 협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나를 챙겨준 선배의 마음은 고맙지만 그게 선의가 아니라 배팀장이 설계하는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였다는 석연치 않은 감정도 들었을 것 같고..무엇보다 여태 해결이 안 된 윤기풍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남았을 것 같습니다 ^^
그믐 뉴비라서. ㅠㅠ 댓글을 먼저 달아야 하는데 실수를 했네요. 이게 두 번째 실수 같은데;; 양해 부탁드려요. 죄송합니다 ^^
@바닐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몇번 그랬어요 ㅋㅋ 댓글로 못달았을 땐 @으로 답하셔도 될거 같아요.
아하! 다음엔 그렇게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당! ^^ 뭔가 수습하려다가 점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에 그만 당황해서;; 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소설을 읽다보니 유난히 짧은 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립톤'인데요, 크립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화합물을 잘 형성하지 않으며, 공기보다 3배 정도 무겁고 무색·무미·무취'라고 나오네요. 오늘은 36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8. 36장 ‘크립톤’에는 두 문장만이 나옵니다. ‘그 순간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그런데 나비는 어떻게 됐을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신이 주사위 놀이를 하는지에 대한 양자역학적 해석인 ‘코펜하겐 해석’과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을까요?
27장의 정우의 꿈 이야기와 36장의 ’나비‘를 보고 장자의 ’호접지몽‘이 떠올랐어요. 정우와 윤기풍 사이의 실현되지 못한 정의와 정의로운 사적 복수 이야기까지 더해서 선과 악의 모호함, 그리고 결국은 정우의 선택까지를 그 ‘나비’가 암시하고 있는 걸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역시 어렵네요. 물리학, 그리고 양자역학 부분은 정말 몰라서요. 😂대충 파동함수의 확률 이야기 같던데, 윤기풍이 쏜 장풍이 일으킬 결과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가 아닐까 살포시 짐작해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는 어려운 질문이 많이 들어왔어요. 너무 어려운 질문은 패스해주셔도 됩니다.
호접지몽의 나비도 북토크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해석인데요~ 다른 분들 의견을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ㅋ) 조금 더 들어보고, 색다른 해석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운기풍 장풍에 의한 나비효과라고 생각 합니다
(양자역학 관련은 아니지만,) 나비효과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처음에 이정우와 윤기풍은 대적하는 관계로 시작을 하지만 이정우의 심적인 변화로 윤기풍의 힘을 빌게 되는 역할로 변화합니다. 유리창은 그 안을 바라볼 수 있지만 물리적으로 막혀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졌을 때는 둘 사이에 있던 막이 해제가 되었다는 것으로 대변되면서 동시에 희주를 향한 마음이 깨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비는 보통 꿈에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이는데 이정우의 바라왔던 꿈이 깨지면서 현실적인 상황으로 나타났음을 환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꿈과 같은 헛된 희망의 막이 제거되면서, 현실을 대면하는 상황과 그에 따라 심리적 보호막과 같았던 유리창이 깨지면서 희주에 대한 마음도 깨졌다는 해석도 아주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마음포인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비'가 고양이의 이름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신 최영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나비의 안부를 묻는 행위는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이 식은 것이라는 표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리창이 깨져서 여자친구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인데, 거기서 '나비'의 안부를 먼저 떠올렸다는 것은 사랑이 진짜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죠, 그 상황에서 너무도 담담하게 고양이 안부를 궁금해 하다니... 심리적 포인트 해석에 마음포인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나비의 상태를 걱정하는 정우를 보고, 희주에 대해 일말의 감정도 없구나.. 느꼈어요. 그런 모습이 단호해서.. 저는 장풍을 쏘기 전부터 이미 그간의 징후들로 인해서 정우는 무의식적으로 희주를 의심해왔고..(여자를 잘 모르는 것 같은 정우도 직감이 있으니까! ^^ ) 결심을 먼저 내렸다고 생각했어요. 암튼 그날의 관찰이 없었더라도, 희주 상태가 중첩되기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제 말은.. 희주를 향한 정우 마음이 계속 중첩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연유든 희주도 마음이 이미 떠난 것으로 보여, 둘은 헤어질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ㅋㅋ
저는 관계란 쌍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우의 눈에 비친 희주의 모습만으로 희주를 상상하지 않았는데요. 사건의 당사자가 되면, 저도 모르게 그릇된 감정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정우의 이중잣대가 이해됩니다. 그런데 말이죠..담배 한 개비를 나눠 피우는 행위는 친밀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힘들지 않을까요. 제 오해일 수 있으나, 정우의 빡침을 느꼈고 인간적인 순간이었습니당! ㅋㅋ
앗 전자담배군요...;; ㅎㅎ 암튼 일종의 침 공유니까.. 제가 담배를 안 피워서 헷갈렸어요. 그나저나 오늘 제 모래는 제 콧구멍을 공격하는 길거리 담배냄새입니다. ㅋㅋㅋ
기체라고는 하지만, 담배연기의 작은 입자들은 어쨌든 신발 속, 아니 콧구멍 속 모래 알갱이~!!ㅎㅎ
미지의 남자에게 전자담배를, 그것도 정우가 사다 준... 이정우는 빡친 오셀로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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