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는 책을 덮으면서 '이 이야기는 주인공에게는 해피엔딩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황도광'에게서 벗어났고, 체질에 안 맞는 대면 업무도 더는 안 해도 되고, 신의를 저버린 여자친구에겐 복수했고, 고마워해야 할 지 불편해해야 할 지 헷갈리는 고향 선배는 사라져줬고, 직장도 안 잃었고, 김 실장에게 추행 당할 일도 없으니까요. 어투가 경쾌해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ㅎ
심오한 관찰인데요~~ 마음포인트 오늘도 드리겠습니다!! ㅎ
앗! 어제 오늘 포인트 많이 모은 것 같은데, 혹시 뭔가로 바꿔 주시나요? ㅎㅎ
법을 우선으로 원칙을 준수하는 뻑뻑한 본인 삶에서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윤활제를 뿌려주는 누군가를 만나 적당한 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서부터 적극적 자세를 취하는 거 같습니다
선을 넘나드는 윤기풍과의 만남 이후, 규범에 예민하고 행동에 소극적이던 이정우에게 뭔가 적극적인 자세가 엿보이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스무 번째 질문입니다.(학술대회에 온 것 같다는 분도 있고 몇가지 질문은 좀 어려운데요, 들어온 질문을 모두 올려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 어려운 질문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질문은 패스해주시고 그냥 편하게 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0. 37장 '루비듐'에서 ‘나는 신의 대본이 기억나지 않았다. 인생은 애드리브인 것일까? 그때 큰바람이 불었다.’라는 문장으로 소설은 끝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복잡계의 카오스라고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카오스는 결정론적 비선형 동역학계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비선형 동역학계이지만, 결국 결정론적 세상에서 우리가 인생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앗 어려운 질문은 쏙쏙 피해가고 있었는데 어찌아시고! ㅎㅎㅎ 결정론적 비선형 동역학계 에서 잠시 시야가 흐릿해졌지만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음...........시야가 다시 흐릿해집니다 ㅋㅋㅋㅋㅋ
그러게요...결정론은 대충 알고 같고 비선형도 대충 알거 같아서 동역학계만 그래도 대충 뭔지 알면 되겠다..싶어서 구글 검색했는데 온갖 공식이 난무하는.... 나름 공대생이었는데..전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ㅠ
이공계 지식(수학공식)까지는 필요치 않은, 그냥 카오스 이론의 정의/개념과 소설 마지막 문장을 매치시켜 보는 질문인데, 이공계 출신이라 더 깊게 들어가신 것 같아염 😄
어려운 질문 절반, 쉬운 질문 절반으로 구성된 함께읽기 질문 패키지~~~!! 😉
이 개념이 저에게는 꽤나 어려워서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이 개념을 마치 주사위와 같이 이해하면 된다고 하네요.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 어떤 숫자가 나올지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듯이, 삶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해진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사위의 비유도 참 좋네요~ 사실 결정론적 세계관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원하는 숫자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그것과는 무관하게 정성껏 주사위를 굴리는 그 '정성' 자체가 어쩌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동의하는 바입니다!
얼마 전까지 문학학술포럼이었는데..어제 주제는 물리학, 오늘은 철학인가요? 뇌에 과부하 증상이.. 농담입니다. ^^ 사실, 저는 이제서야 ‘수북탐독’ 모임명을 발견했어요... 제가 부주의한 탓이겠지만, 스무날에서야 ‘탐독’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 깨달음은 출근길의 버스와도 같아서 일찍 오는 법이 없… (으악 이젠 외웠네요 ㅋㅋ)
맞습니다~ 수북탐독!!ㅋㅋ (수림문화재단에서 그믐과 함께 마련한 북클럽 함께읽기 시간이고, 그래서 '수림문학상 수상작품 탐독'을 위해 수림문화재단에서 회차당 모임지기 1인, 저자 1인, 문학평론가 1인, 이렇게 3인 구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게요..탐독과 그냥 독?이 얼마나 다른지 매 모임마다 느껴요 그 동안 그냥 했던 독서들에서 제가 얼마나 많은 것을 지나치며 읽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독서모임이 사실 책은 거들 뿐, 생각들이 모이는 생각모임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생각을 만나면 놀라고, 비슷한 생각을 만나면 반갑고!! ㅎㅎ
앗..이정우가 신의 대본을 찾는 대목이 결정론적 세계관을 의미하는 거였나요? 흑.. 저는 솔직히 자기 선택에 대한 죄책감을 덜려고 하는 자기합리화처럼 보였는데요..ㅎ 우연이 실은 우연이 아니지만..인간은 그런 패턴이나 규칙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느끼며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매순간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니까요. 질문이 어렵지만 재밌어요! ^^ 다른 분들의 답변과 작가님의 해석도 기대됩니다!
저는 드라마 보다가 다음 대사 맞추기를 제법 잘 합니다. 같이 보던 사람이 '네가 썼냐'고 자주 묻죠... 그러니 어쩌면 우리 인생의 대사들도 일정 부분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자면 '맥락'이죠. '결정론적'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필연성'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나 '인생은 애드리브'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해도 결국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때워나가야 하는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요즘은 '애드리브'도 미리 합을 맞추고 한다던데요?
똑같이 생긴 꽃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는데, 암만 봐도 똑같이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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