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본/오프라인 북토크] 이은규 시인과 《미래에 진심인 편》 같이 읽어요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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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부를 읽는 날입니다! 저는 리턴콕에 대한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놓쳤던 것들, 그 중에서도 놓치고 크게 아쉬워 했던 것들도 언젠가 리턴콕처럼 돌아올 수 있을까? 여러분은 리턴콕을 생각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과거가 충만하거나 오늘이 충분해서가 아니라, 다가올 내일이 과분해서 힘이 드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려줍니다.
미래에 진심인 편 78, 이은규 지음
과연 어느 여름,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나누게 될 비밀스러운 이야기들. 서로 좋아하는 시구절을 들려줄 밤의 목소리들은 다 어디에 숨어있을까. 여름이었다, 라는 짧은 문장에 이미 수많은 여름이 담겨 있을 텐데. 있을 것만 같은데.
미래에 진심인 편 63p, 이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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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좀처럼 느껴보지 못 한 더위에 무사하신지요. 오늘은 다이어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여러분은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계신가요? 그것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식사 메뉴나 디저트 등을 기록하는 다이어리요! 작성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본인만의 소소한 버킷 리스트가 있는지 알려 주세요!
저는 요즘 노션으로 다이어리를 옮겨보려고 고투 중입니다. 너무너무 어려워서 포기할까 말까 템플릿을 풀세트로 사버릴지 말지 고민도 수십 번 했어요. 디지털이든 종이 다이어리든 나만의 아카이빙 공간이 있다는 건 좋은 일 같아요. '나'를 형성해 가는 것 같달까. 알고 보니 몰랐던 취향도 발견하고 거기 차곡차곡 쌓아두다 보면 그게 내 경제적/정신적 자산이 되기도 하고. 먹리스트는 인스타 저장 기능과 네이버 지도 장소로 수년째 야무지게 모으고 있습니다. 나중에 '거기 어디였지' 하거나 그곳의 존재를 아예 잊지 않으려고요. 이미 잊은 것들이 많거든요.
회사에서도 노션을 활용하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새로운 플랫폼이나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이동이 점점 낯설고 피곤해지는 부분 너무 공감합니다ㅜㅜ 전 여전히 블로그가 제일 좋더라고요. 전 인스타 계정이 세 개인데요ㅎㅎ 하나는 덕질용, 하나는 먹리스트 저장 & 반려동물, 하나는 회사용을 쓰고 있습니다ㅎㅎ 어디선가 메모는 잊기 위해서 하는 거라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저에게 아카이빙은 이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ㅎㅎ 잊기 위해, 하지만 완전히 잊지 않기 위해!
맞습니다! 메모에 대한 완벽한 정의네요. 머릿 속 삭제, 하지만 리마인드용 필기 필요~ 쓴 걸 잊거나 잃으면 안될텐데 말예요.
쓴 걸 잊거나 잃어버리도 많이 해요 ㅠㅠ 써 놓은 게 있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또 써 놓을 때도 있고ㅎㅎㅎ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저도 늘 겪는 일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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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이어리에 꼭 먹어 보고 싶은 식사 메뉴나 디저트 등을 적어 놓는 편이신가요. 거창한 맛보다도 그 경험적 여유를 누리고 싶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진심인 편 p76, 이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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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소소해서 안타까운 버킷 리스트를 지우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도 언제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미래에 진심인 편 p76, 이은규 지음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한 자 한 자 곱씹다 보니 금시에 완독을 했습니다ㅠㅠ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천천히 한두편씩 읽고 2부까지 읽었네요. 마침 오늘 입추인데 처서와 독서 요런 얘기 나와서 계절감을 느끼며 읽는 중입니다. 책제목과 관련된 자기돌봄에 대한 2부 마지막편이 저는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세상이 아직 오지 않음에 절망을, 그럼에도 가까운 미래에 도래하길 바라는 희망이 같이 보여서요. 제목의 뜻도 파악했고요. 다뤄준 임유영의 시도 아프면서 예쁘네요.
책 읽는 계절이 별도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이 다가오니 책을 펼치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 같네요. 책 읽는 것, 모으는 것 두루 좋아하시나요. 또 책을 유난히 아끼는 편이신가요.
미래에 진심인 편 p97, 이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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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부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읽는 것, 모으는 것 모두 좋아하시나요? 저는 책을 우선 모으는 편에 가까운 것 같아요. 우선은 책이라는 사물 자체에 집중해서 구비해두고, 여유가 생길 때 모은 책들 중 골라서 독서를 하게 되네요.
예전엔 책은 무조건 사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소유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지구를 위해서도 저의 주머니 사정을 위해서도 중고책을 사거나 공공도서관을 이용합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로- 도서관 대출과 반납 시스템이 굉장히 편해져서 좋습니다.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들 신작은 예약구매하고 초판으로 보관합니다. 그러다 한 번씩,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을 몰아 읽어요. 문제는 이때 기간제 독서광이 되어서 책을 더 산다는 겁니다. 그 책들은 다시 책장에 묻혀 지내요. 저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엄청 샀는데요, 그중 한 권은 무려 ‘책 정리하는 법’입니다. 허허. 어제도 알라딘에서 열 권을 산 저는 이만 말(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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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출구에서 만나자, 우리>를 읽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더 나은 실패를 하셨나요? 시도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런 실패요!
느슨한 실패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새로운 좌표를 너무 많이 설정해서 네비게이션이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중간 경로가 너무 많습니다. 최종 목적지도 자주 바뀌고요, 매번 최적의 경로를 새로 탐색하느라 배터리를 다 써버리는 기분입니다. ‘느슨한’ 좌표는 없을까요? ‘느슨한’ 경로라도 지향해 보렵니다.
새로운 좌표를 향해, 뚜벅뚜벅.
미래에 진심인 편 p122, 이은규 지음
오늘은 우리들 마음의 습기를 돌보는 일, 스스로를 돌보는 자기 돌봄에 관해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래에 진심인 편 106, 이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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