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다 읽을 거 같아요오오오오!
으아아 ~~ 소설로 북클럽을 열 때마다 '매일 조금씩 읽기보단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재미가 있는데!'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답니다. ㅠㅠ 완독한 후에도 저희가 드리는 질문과 함께 한 번 더 소설을 음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비극은 되살아나고 다시 죽는다. 비극은 현재에 저항하기 위해 부활한다. 역사의 비극적 결말은 결국 희극적인 사건에 근거한다. 이제 잠잠하고 고요한 아콰마린의 빛으로 함몰되어라. 세상의 모든 여인과 아들은 저항하여라.
아콰마린 14p, 백가흠 지음
전 제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그런지 몰입도 있게 보게되네요..ㅎ 가슴답답함과 불안은 진짜 무섭다는걸 알거든요.. 전 원래 범죄수사물 안좋아했는데..ㅎ 이건 자꾸 보게되네요.ㅋ
몰입해서 읽어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얼른 호전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ㅠ ㅠ 함께 끝까지 달려 보아요!
안녕하세요! 마케터 박새입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3장을 읽어볼 텐데요! 이제 진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채팅창에 남겨주세요. ✨ (좋았던 문장도 많이 뽑아주세요!) ❝당신은 당신이 당한 일에 분노하지 않는 게 문제예요. 당신 아버지도 마찬가지였고 말이에요. 나는 당신과 당신 아버지를 지켜보며 그게 항상 불만이었어요. 그게 당신을 믿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p.157) 이번 장에서는 여러분이 김현원이라면 어땠을지, 그의 마음을 상상하며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3장에서는 김현원을 찾아온 그 단체와 청계천에서 발견된 손, 수성못에서 발견된 두 발 사건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김현원의 마음을 상상하며 읽었는데, 너무 외롭고 슬펐어요. 아버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고 하는데 그 사건의 사실 여부는 알 방법이 없고, 아버지가 말한 형사는 내 물음에 답하지도, 나를 만나주지도 않고. 케이의 이런 태도가 케이를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김현원은 케이가 어떤 상황인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인생에서 만나온 수많은 거절과 거부 때문에 이미 외로운 상태에서 케이의 묵묵부답은 또 다른 상처이자 플래시백이 되었을 것 같아요. 분노하지 않은 게 아니라 분노하지 못한거죠. 체념이 김현원의 삶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정서였을 테니까요. 계속해서 바라고 상처입는 것보다 미리 포기하는 게 당연히 마음이 편하니까... 그래서 결국 김현원이 선택한 일은 무엇일지, 단체는 어떤 이유로 이러한 사건을 벌이며 사람들을 모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맞아요, 모스바나 님의 말씀처럼 김현원의 인생에서는 체념이 당연한 정서였을 겁니다. 그의 선택 앞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선택이 불러 일으킬 나비 효과는 무엇일지 계속 지켜봐 주세요.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하해지 말 지니라' ㅡ옵기2장 6절 책에는 성경, 특히 욥기에 있는 구절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힌트나 떡밥을 던지는 느낌입니다. 김현원은 당연 핍박받는 자, 욥들 중 한 명일테고요. 위 성경구절도 김현원을 살인같은 임무를 맡기는 것은 아니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네요. 저는 셋 중의 첫째, 둘 중의 첫째, 넷 중의 첫째 ...이런 것들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김현원과 같은 희생자의 후손들이 집단 내에서 자신을 부르는 말 아닐까요? 정 형사가 조사한 대로 맞팔로우가 아니라 일방향 팔로우를 통해 지시를 전달하는 것처럼 둘 중의 첫째는 셋 중의 첫째랑만 연락할 수 있다는... 이런 집단 내 위계 혹은 연결고리요!!
셋, 넷, 둘..이런 분류가 궁금해서요. 성경에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성경에 나온 형제라고는 베드로 형제밖에 몰라서 쉽게 연결짓지 못했네요...! 욥기의 구절이 자꾸 등장하는 걸 봐서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어요. 스마일씨 님의 댓글을 보고 검색해봤는데 <구약 성경 언어에서 '형제'는 실제 친형제나 이복 형제(창4:8; 42:15)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일반적인 뜻으로 친척들(이를테면 조카. 창13:8; 24:48에서는 '형제'를 뜻하는 히브리 낱말을 각각 '골육'과 '동생'으로 번역했다)도 가리키고 더 나아가서는 같은 부족이나 민족에 속한 사람들을 뜻하기까지 한다(출2:11; 레19:17-18['동포']. '이웃*').> 라고 하네요!!
성경 구절이 많이 인용되는 것 역시 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둘 중의 첫째, 와 같은 단어들은 책을 읽어나가면 곧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3장을 다 읽은 지금, 김현원이 ‘저들’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원은 계속 혼자였고, 저들은 우리였으니까요. 아버지의 유언과 달리 아버지에게 사과했다던 그 형사(케이)조차 현원을 외면하는 세상에서 현원은 당연히 뻗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현원은 외로운 사람이고, 아버지가 살인자로 몰려야 했으나 살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거든요. 이런 사람에게, 키다리 아저씨조차 은연중에 기억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너무했고, 뻗은 손을 잡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사건이 더 드러나고 나서야 확신하고 싶지만, 복수가 종교이고 억울함과 분노를 높이 사는 이 집단은 절대 악의 무리나 빌런 등이 아닐 것 같습니다. 경찰조차 외면한 정의를 사수하고 알리려는 사람들이 아닐지, 슬쩍 예상해 봅니다. ☺️!
현원은 계속 혼자였고 저들은 우리였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어요. 헤엄 님을 비롯한 북클럽 회원님들도 '우리'로서 끝까지 앞으로의 일들을 함께 읽고 생각해 보아요.
공권력이 닿지 못한 곳에서 정의를 위해 직접 움직이는 사람들! 헤엄 님의 독후감 너무 좋네요. (덕분에 북클럽을 열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케이의 과거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미담반의 형사들이 각자 벌이고 있는 수사가 어떤 식으로 서로 연결될지 궁금하고 재미있어요. 펼치면 덮을 수 없는 책!이라는 여러분들의 말씀에 너무너무 공감해요!!
더불어 케이가 공황발작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게 된 이유가 정말 궁금해지는 걸요... 서울의 지리에 대해 좀 더 잘 알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현대사-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시절과 관련되어 있다는 감이 자꾸만 드는데, 회원님들은 어떻게 읽고 계신지 궁금해요~!
아,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수라는 종교를 믿어요. 우리는 그 일부분이고요.
아콰마린 126쪽, 백가흠 지음
예나 지금이나 검찰도 그렇고 경찰이란 존재는 겁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보군요. 논리를 세우지 못하니 윽박지르는 겁니다. 그것도 폭력이죠. 가장 하찮은 전개입니다.
아콰마린 143-144쪽, 백가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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