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욥이란 이름은 박해받는 자 혹은 미움받는 자를 뜻한다.’ 그는 그 한 줄에 시선이 오랫동안 멈추어서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오후를 보냈다.
아콰마린 p.72, 백가흠 지음
그와 별개로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성경 책을 옆에 두고 읽어야 하나? 했는데 책에서 요즘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성경 구절 웬만한 건 다 나온다고 해서 한참 웃었네요. 😅 이런 독자를 작가님께서 예상이라도 하신 건지….
성경 욥기 '욥이란 이름은 박해 받는자 혹은 미움받는자를 뜻한다.' 그는 그 한줄에 시선이 오랫동안 멈추어서 더 나아가지 못한채..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그의 발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아콰마린 62p, 백가흠 지음
에로스가 활시위를 당긴다. 팽팽한 긴장감이 시위에 서 있다. 장난기 많았던 에로스의 표정이 일순 변하는구나. 그가 시위를 당긴 채 목표물을 바라본다. 애처롭구나, 그대여.
아콰마린 11쪽, 백가흠 지음
첫 문장은 책의 첫 인상이라고 생각해요! 강렬한 시작이 좋습니다.
"저, 기억나셨어요?" 케이가 묻자 K가 입을 가리고 웃었다. "그런 건 아니고, 저도 잘 떠올려보려고요. 서울에서 같은 젊은 시절을 보냈으니, 망각 속에서 찾다 보면 연이 닿기도 할 테니까요."
아콰마린 p.92, 백가흠 지음
정해진 분량을 매일 한두 번씩 읽고 다시 읽는 중인데요. 왠지 이것도 힌트가 아닐지 싶어서 곱씹을 겸 기록해 둡니다. 망각이라는 단어가 아콰마린에서 은근히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
헤엄 님의 말씀처럼 '망각'도 이 소설의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키워드가 풀리게 될지는 함께 읽으며 같이 찾아봐요.
여러 번 곱씹으면서 읽고 계신다니! 처음 읽을 때보다 단서가 더 많이 들어올 듯하여 좋네요 ㅎㅎ
아름다워라, 밤하늘의 수많은 푸른 불빛이여. 축복 있으라, 질투와 시기의 빛들아. 울부짖는 절망의 소리가 들리는가. 세상의 반은 이미 지옥이려니.
아콰마린 12p, 백가흠 지음
이 모임 3주짜리죠? 저 오늘 휴무인데....하루만에 다 읽게 생겼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으아악! 저도 오늘 휴무인데 다 읽고 싶어서 계속 책 펼쳤다가 덮고 있어요 🥹🥹!! 공감되는 마음에 슬쩍 답변 달아 봅니다!
다 읽을 거 같아요오오오오!
으아아 ~~ 소설로 북클럽을 열 때마다 '매일 조금씩 읽기보단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재미가 있는데!'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답니다. ㅠㅠ 완독한 후에도 저희가 드리는 질문과 함께 한 번 더 소설을 음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비극은 되살아나고 다시 죽는다. 비극은 현재에 저항하기 위해 부활한다. 역사의 비극적 결말은 결국 희극적인 사건에 근거한다. 이제 잠잠하고 고요한 아콰마린의 빛으로 함몰되어라. 세상의 모든 여인과 아들은 저항하여라.
아콰마린 14p, 백가흠 지음
전 제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그런지 몰입도 있게 보게되네요..ㅎ 가슴답답함과 불안은 진짜 무섭다는걸 알거든요.. 전 원래 범죄수사물 안좋아했는데..ㅎ 이건 자꾸 보게되네요.ㅋ
몰입해서 읽어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얼른 호전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ㅠ ㅠ 함께 끝까지 달려 보아요!
안녕하세요! 마케터 박새입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3장을 읽어볼 텐데요! 이제 진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채팅창에 남겨주세요. ✨ (좋았던 문장도 많이 뽑아주세요!) ❝당신은 당신이 당한 일에 분노하지 않는 게 문제예요. 당신 아버지도 마찬가지였고 말이에요. 나는 당신과 당신 아버지를 지켜보며 그게 항상 불만이었어요. 그게 당신을 믿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p.157) 이번 장에서는 여러분이 김현원이라면 어땠을지, 그의 마음을 상상하며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3장에서는 김현원을 찾아온 그 단체와 청계천에서 발견된 손, 수성못에서 발견된 두 발 사건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김현원의 마음을 상상하며 읽었는데, 너무 외롭고 슬펐어요. 아버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고 하는데 그 사건의 사실 여부는 알 방법이 없고, 아버지가 말한 형사는 내 물음에 답하지도, 나를 만나주지도 않고. 케이의 이런 태도가 케이를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김현원은 케이가 어떤 상황인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인생에서 만나온 수많은 거절과 거부 때문에 이미 외로운 상태에서 케이의 묵묵부답은 또 다른 상처이자 플래시백이 되었을 것 같아요. 분노하지 않은 게 아니라 분노하지 못한거죠. 체념이 김현원의 삶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정서였을 테니까요. 계속해서 바라고 상처입는 것보다 미리 포기하는 게 당연히 마음이 편하니까... 그래서 결국 김현원이 선택한 일은 무엇일지, 단체는 어떤 이유로 이러한 사건을 벌이며 사람들을 모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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