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백가흠 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아콰마린』을 마케터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백가흠 소설가님의 친필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고마운 북클럽 그믐, 문학으로 맺은 인연 소중하고 아름답게 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사랑과 존경을 담습니다. 책은 책으로 말하고 소설은 소설로 살아가는, 2024년 여름, 백가흠"
헉 🥹 이 친필 메시지 저장해도 괜찮을까요? 인쇄해서 책에 꽂아 두고 싶습니다 🥹! 2024년 여름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반갑고 행복합니다!
헤엄 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물론 저장해도 됩니다! :) 인쇄해서 꽂아두는 것 정말 좋은 생각... 저도 당장 하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가님께서 그믐 북클러버 여러분들을 위해 친필 메시지를 적어주셨어요. 『아콰마린』을 함께 읽어주고 계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남겨주신 글을 보니 소설을 읽다가 궁금해진 게 몇 가지 있으신 듯해요. 저와 편집자님이 바로 답변드리기보단 백가흠 작가님께 전달해서 답을 받아봐도 좋을 듯하더라고요! (마침 내일 작가님을 뵐 일이 있다는 시기적 행운🌟!) 오늘까지 채팅창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추린 후 작가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그럼 궁금한 점 많이 남겨주세요 :) *작가님께 답변을 받지 못한 질문은 저와 편집자님이 따로 코멘트 달아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위에 적었듯 둘째 중 첫째, 넷째 중 첫째 등 표현의 의미가 궁금하구요 2. 후속작도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네 릴리트님! 질문 감사합니다! 기록해두었다가, 작가님께 여쭤보겠습니다 :)
저도 이 두 가지 질문 다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뭔가 더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결말에서 들었는데 후속작이 있을지 궁금하고, 그들이 서로서로 지칭하던 저게 무슨 의미일지는 정말 읽는 내내 궁금하더라고요!
헉! 이런 좋은 기회는 놓칠 수 없죠! 아콰마린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 몇 가지 남기겠습니다! 🫡 (질문하려고 미리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왔습니다!) (1).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현원과 현선의 이름이 비슷한 건 의도하신 걸까요, 아니면 짓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 걸까요? (2). 손 닿지 않아 썩어가는 사회를 알리는 형식으로 신체 절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사회를 만들고도 진실보다 고통을 택하는 이들을 싹둑 잘라낸다는, 다소 원초적인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정답을 듣고 싶습니다! (3). 아콰마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간 또는 공들였던(?) 구간이 어디인지도 궁금해요! 독자가 보기에 푹 빠져드는 구간과 작가가 강렬하게 느낀 구간은 다르지 않을까 해서요! (4). 욥기를 시작으로 목사, 성경, 복수는 우리의 종교 일부라는 표현 등 종교와 관련된 언급을 여기저기서 발견했는데요. 이처럼 종교를 담아 넣은 데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5). 마지막은 다시 가볍게! 작가님은 아콰마린에 등장하는 인물 중 누굴 가장 좋아하시나요?! 작가님을 뵈러 가는 길에 궁금증도 함께 실어 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행나무 덕분에 정말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
넷 중 쳣째 셋 중 첫째 요 부분 나왔을때 살짝 버퍼링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요
답글로 달았어야 했는데 댓글로 달았네요 🥲 이 댓글은 수정해 둡니다!
우리에게 미안할 건 없어. 넌 그게 잘못됐어. 네가 미안해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잖아. 잘 생각해봐. 그렇게 해선 아무것도 해결되는 일이 없을 거야. 제발, 좀 잘 살아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말이야.
아콰마린 P.242, 백가흠 지음
저런 나약함이 세상을 망치고 있었던 겁니다. 저런 사람들이 패거리를 만들고, 권력에 빌붙어 멀쩡한 사람들의 삶을 망치고 있었던 거란 말입니다.
아콰마린 p.254, 백가흠 지음
“반장님은 요즘도 공황 증세 심하세요? 그 약들은 부작용이 많아요. 오래 먹게 되면 반드시 길항작용이 일어납니다. 신기하죠?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없애려고 약을 먹는데, 그 약들이 점점 증상을 심하게 만든다는 게 말이에요. 우리가 만들어내는 진실도 그와 같잖습니까.”
아콰마린 173쪽, 백가흠 지음
당연히 만난 적 있지. 여러 번 만났어. 그런데 아마 넌 기억하지 못할 거야. 왜나하면 나는 곳곳에 있거든. 나와 같은 사람 말이야. 너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 말이야.
아콰마린 P.283, 백가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콰마린』을 다 읽어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콰마린』을 읽으며 사적 복수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무도 잘못을 사과하려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면서도 동시에 케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습을 보며 숨이 막혀왔달까요? 책을 끝까지 다 읽으신 분들도 '악의 평범성'을 생각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믐 북클러버 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질문! 여러분은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특히, 등장인물 '케이'가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악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등) 자유롭게 의견 나눠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선과 악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고, 스펙트럼에서 한 점을 찍을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는 자신의 과거를 곱씹어보며 거기에 죄책감을 느낄 만큼은 선하지만, 이에 대한 죄값을 치루지 않고 위로가 필요했던 김현원을 외면할 수 있을 정도로는 악하지요.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안위?회개?반성?을 위해 마지막 장에서 취하는 행동까지. 평범과 악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요. 덧붙여 저는 결말이 참 좋았습니다. 사적 제제가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끔은 공적 제제에서도 제제의 대상을 헷갈리곤 하는데, 이들은 진정으로 칼을 겨누어야 할 곳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제 끝까지 다 읽고 신나는 마음으로 책 리뷰까지 쓰고 왔는데 이런 질문이! 다시 한번 아콰마린을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이라 행복합니다! 🥹 저는 이 소설이 사적 복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소설 같았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다양하게 이끌어내는 것 같기도 했고요. 케이가 바로 대답을 다양하게 할 수밖에 없는 인물 같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이해될 만한 구석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구석도 있다고 봤어요. 제가 바라보는 케이는 한심한 악인이었어요. 남 인생을 망쳐 놓고는 본인이 괴롭다며 잊으려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나빴습니다. 특히 결말에 이르며 케이는 한심한 악인이 할 만한 선택을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죗값이 찾아오자 서둘러 남의 죄를 잘라냈으니까요. 다만, 이런 한심한 악인 덕분에 세상이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겁에 질려, 세상에 악행을 드러내 주잖아요. 슬프게도 때로는 강한 정의보다 약해빠진 악인이 세상의 등불이 되는 것도 같았습니다. 물론, 그 등불은 선한 사람들이 잘 쓰겠지만요!
저도 사실 왜 케이는 죗값을 안 치르는지가 제일 궁금했어요..선택지를 준 건가요? 어쨌든 어둠?의 세력이 이런식으로 공권력과 손을 잡는 거구나란 생각이 들게 하는 서늘한 결말이었습니다.
수많은 소설의 주인공들중에 이처럼 매력과 이해를 얻기 힘든 인물도 드물었습니다. 그럼에도 작은 기대를 하며 읽게 되는 흡인력이 대단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너무 짧아 아쉽지만 백작가님의 신작이 너무도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어제 살짝 스포했듯이, 마케터 박새 & 편집자 영원이 백가흠 작가님을 뵙고 왔는데요. 바로바로~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 녹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늘 콘텐츠가 올라오면 듣기만 했지, 현장을 구경할 일은 거의 없는지라 기대감에 잔뜩 부푼 채로 갔는데요. 솔직히 들으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저희의 웃음소리가 살짝 들어갔을지도? ㅎㅎ) 팟캐스트는 다음 주에 올라가니까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올라오면 은행나무 인스타그램(@ehbook_)에 공유드릴게요! 한 가지 죄송한 말씀을 드리자면, 작가님께 곧바로 다음 일정이 있으셔서 질문을 드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ㅠㅠ) 대신 메시지로 질문을 전달드렸으니, 답변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을 먼저 달아보겠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