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와 완독 축하드립니다!
초.중.고등학교 재적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 8645명으로 전체 학생의 3.19퍼센트다. 다문화 학생 관련 교육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2년에 다문화 학생 수가 4만 6954명이었는데, 10년 만에 1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전체 학생 수는 2.4퍼센트 줄었는데 다문화 학생 수는 연평균 13.6퍼센트 늘었다. 이주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결혼 이주민과 이들의 자녀가 '새로운 한국인'을 구성하고 있다.p.201
미국의 비영리 연구 기관 센추리재단의 보고서는 "다양성이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p238
저는 다 읽고나니 어른보다도 어른 같은 다온이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뭐든지 존중하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이왕 왔으니까 서로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사는게 어떨까, 다들 마음을 좀 넓게 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p238
다온이 말이 백번천번 맞아요 ㅎㅎ
상대적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난민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고 봄. 저소득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제도가 있듯이 말이죠.
네 동의합니다! 더구나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한국 정부가 직접 구출한 사람들이니 이들에 대한 정착 지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느 정도로, 어느 단계까지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지역 사회에 혼란을 불러 왔다고 봐요.
*그들이 한국인으로, 우리 아이들로 살 준비가 우리 사회에 충분하다고 보나요? 어떤 점들이 나아져야 할까요? 항상 어려운 지점인 것 같아요. 어떤 '조건들'을 갖추어야 진정 '한국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나 한국인의 외양으로 한국에 살며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일상으로 체득한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한정적이니깐요. 그래도 최근에는 조나단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인'이 활동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지면서 그 울타리가 조금은 유연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서로가 일상 속에 스며들면서 한국 사회를 이루어나가지 않을까 막연한 희망을 던져보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으로 삼으려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터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에는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력은 물론이고 하루하루를 재밌게 함께 해줄 친구,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부모와 집,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정신적 기반까지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내가 다른 나라로 떠나 그 나라의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상상해봤을 때 떠오르는 듯들이요 ;)
@청명하다 님 말씀대로 '한국인의 조건'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한국인의 국가 정체성과 민족 정체성: 15년의 변화>(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라는 논문을 참조할게요(여기서 15년은 2005-2020년까지를 말합니다). 이 논문에서 한국 사회의 정체성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진정한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조건을 7가지로 제시해요. 1)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것 2) 대한민국의 국적을 유지하는 것 3) 생애 대부분을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 4)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 5)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 6) 한국인의 혈통을 가지는 것 7)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한국의 전통과 관습을 따르는 것 2020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은 ‘대한민국 국적 유지’(95.2%),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94.3%)이었다고 해요. 이에 비해 “한국인의 혈통을 가지는 것”과 같은 인종적 의미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종족적 의미의 정체성보다 시민적 의미, 정치적 의미의 정체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말하겠지요.
오! 조사한 논문이 나와있었군요~ 20년까지 다루고 있더라도 24년의 지금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 포용적인 한국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어쨌든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분명하네요:)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생각하는 이주 노동자 자녀들이나 귀화한 아시아인들이 여전히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피부색에 따라 국적을 짐작해서 던지는 질문인데, 참 무례하다 싶었어요. 한국인의 조건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는 만큼 이런 감수성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일하시는 외모는 완전 외국인인데 한국어는 한국인처럼 하시는 분한테 "어디에서 공부하셨는데 한국인처럼 한국어 하세요?"라고 물어보는 실수를 저지를 뻔했어요.
'한민족'까지 가지 않더라도 예전에는 대부분 외양이 국적과 일치했기 때문에 두 가지가 매치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같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 어린 친구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연예인들을 보고,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할 기회도 많아 저희보다도 훨씬 열려있을 듯 합니다. 이미 머릿속에 틀이 자리잡고 있으니 편견없이 세상을 보기 위해 순간순간 노력해야겠죠!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얼마나 많이 '접촉했느냐 하는 경험'이 이주민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이주 배경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으니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겠지요. 한데 어른들의 차별적 시선에 아이들이 영향을 받기도 하니 나부터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여러분은 난민 혹은 이주 배경 주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 이어지는데요, 그런 면에서 고향을 떠난(혹은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슬프게도 내 한몸 건사하기 바쁠 정도로 세상살이가 팍팍해지면서 파이를 쪼개야 하는 경쟁자(때로는 침입자)로 역차별 문제가 대두되는 듯하지만요. 그럼에도 내가 난민의 입장이라면, 그냥 전혀 모르는 곳에서 0부터 시작해야 하는데다가 여기서 밀려나면 더이상 살 곳조차 없다는 현실만으로도 너무 불안할 것 같거든요.
아래에 링크를 연결한 공익법센터 어필 영상을 보면 '이종찬' 변호사님이 난민 지원 부분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하세요. 난민 관련 예산은 총 37억. 이중 20억이 난민 인정 심사에 쓰인다고 합니다. 10억이 난민 생활 지원 편성 예산이고, 이 중 7억이 난민 신청자에 대한 예산이라고요.. 제 생각이지만, 정말 쥐꼬리만큼이 아닌가요..
너무 적네요.. 적은 예산 편성 자체가 우리 정부의 인식 부족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씁쓸합니다.
아하...심지어 난민을 가려 받는 일에 대한 재원이 더 많은 현실에 씁쓸하네요.
완독한지 2주쯤 된것 같은데도 평소의 저와는 달리 여전하 책의 많은 부분이 기억에 남아 있고,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좋았어요. 요즘 개인적인 일상에 생긴 변화로 그믐 활동을 제대로 못해서 아쉽지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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