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

D-29
인간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의 사고실험은 우다영의 단편소설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가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웠어요. 한 번만 읽어 아주 잘 이해한 바는 아니지만….
이 책이군요. 기억해 두었다가 읽어봐야겠어요.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몽환과 영원의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우다영의 세번째 소설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수록작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로 시작해 표제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로 끝을 맺는 다섯 편의 작품은 그 관념을 서서히 확장하며 우다영 유니버스를 조금씩 펼쳐놓는다.
이 책 강추합니다.ㅎㅎ
잊고 있던 이름을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첫 소설집과 소설 보다의 단편 읽고 우다영 작가 참신하다 여겼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고 저도 위시리스트에 담아갑니다. 책 제목에서 그믐의 캐치프레이즈가 연상됩니다. 그믐 메일 마지막 문장 읽을 때마다 그래서 난 어둠에 잠식되길 더 바라는가, 되도록 저지해야 하나 묻게 되더라고요. 답은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첫 소설집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맞는지?!)이 최근 소설집 “우리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에서 같은 제목의 표제작과 이어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앨리스..” 읽으려고 벼르고 있어요.ㅎㅎ
그러네요. 높은 지능, 뛰어난 능력이 큰 권력이 되어 위험해질 수 있는 것. 자신의 판단을 깊이 신뢰하는 자체가 위험요소이겠어요.
마지막에 나는 말을 이해하고 그것이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한다.고로 나는 붕괴한다. 말의 의미 기억 자극과 같은 것들을 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붕괴는 초지능의 붕괴일까요?
‘문제의 게슈탈트를 인식하는 관점을 획득했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시뮬레이터- 이 방어구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그랬다 그러고요. 문제에 대응하는 게 방어니까, 파괴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즉 그 언어를 인식(이해)했기 때문에, 알아들었기 때문에,즉 자기 것으로 접수했기 때문에) 붕괴한다는 것일까요? 여튼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능력 자체가 파괴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문제의 게슈탈트를 인식할 능력이 없다면, 문제가 문제되지 않을 테니….
붕괴는 인식 능력 자체의 붕괴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존재의 파괴..
그렇군요. 작품이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괴의 언어를 이해하여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참 신기합니다. @소유 님의 설명이 너무 좋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마지막의 역설에 다가가니, 소설이 좀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joy님 덕분!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려 봅니다.ㅎㅎ
레이놀즈는 무엇을 하려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인류를 위한 것이 그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지구가 망하면 안 돼, 기후 위기를 막자, 핵융합을 막자 뭐 이런 거 아니었을까요. (103쪽 보면 그가 해온 행동들이 미생물을 이용한 유독 폐기물 처리, 실용적 핵융합을 가능케 하는 관성 봉입 기술의 개발.. 등으로 나와요.) 절대선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개입하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뿐인 것 같아요. 그렇게 머리가 좋아져도 그건 모르는 걸까요? 전세계의 게슈탈트를 이해하면, 알아야 할 것 같은데..ㅎ 이상주의의 타락(실패)이란 면에서 안타깝기도 하고요. 어쨌든 좋은 의도인데….
아 제가 꼼꽁히 살피지 못했네요. 레이놀즈의 이상이 그런 거였네요
그레코는 ‘미’를 추구한다고 나오는데, 이것도 좀 애매했어요. 그가 추구하는 미는 ‘고차원의 인식에 도달’하는 것일까요. 갑자기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나와서…. 그레코는 자신이 목격한 패턴(게슈탈트, 구조)를 아름답다고 보는 거겠죠?
저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무엇인가 완벽을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표현을 다 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만든다든지 이런 행동들을 보면요.
그가 호르몬k의 힘을 느끼고 더 투여하길 원하는 부분에서 저도.. 무엇인가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감지하면서 (잘 안 되는 부분이 잘 되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그렇다면 더 나아가 보고 싶다, 이러는 거 같았어요.(무엇인가 완벽을 향해 달려간다.) 근데 인식이 주는 쾌감은 결국 ‘미’일 수밖에 없겠다 싶네요. 레이놀즈 같은 실용주의자가 아니라면.. 보고 감탄하는 것 외에 뭐가 없는 거니까..
미를 추구하는 이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자들이 서로 죽일 수 밖에 없다니, 역시 큰 능력은 파괴적이군요. 이 과정을 세세하게 설득력있게 써 낸 작가도 대단하다 싶고.
어쩌면 이상을 향해 간다는 점에서 두 관점은 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파괴적인 느낌이 들게 소설에서 묘사한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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