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좋아서 2> 정진영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D-29
흥미로운 의견입니다! 저는 책걸상 듣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독지가입니다. 네임드 독지가님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치즈루님 의견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누군가를 자살로 위장할 만큼도 되지 않는 무능력한 조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도 챠우챠우님 의견과 같습니다. <젠가> 속 '내일전선'은 그럴 깜냥이 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조직 대부분이 그 정도 수준입니다.
챠우챠우님, 정진영작가님, 답글 고맙습니다. 저도 내일전선이 조직으로 그런 짓을 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가 얻은 이득이 없었고 오히려 큰 손해를 봤으니까요. 그런데 내일전선 안의 어느 한 사람, 또는 그의 아내, 주변에 있던 언론사들 등등 그 이가 죽음으로써 이득을 얻은 사람이 몇몇 있다보니 들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여튼 그런 상상까지 가능케 할만큼 작품이 흥미로웠고 매력이 있었단 말이구요, 아주 만족스러운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수다를 떠는 것도 너무 재미가 있구요. 작가님은 한국에는 사회파 소설이 많지 않다고 하셨는데 마찬가지로 시리즈물도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아쉬움에서 나온 생각이기도 합니다. 김진원기자라는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리즈화 해도 재미있겠다는.ㅎㅎ
저야말로 이렇게 제 작품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2018년에 출간한 장편 <침묵주의보>, 2020년에 출간한 장편 <젠가>, 내년에 출간할 예정인 장편 <정치인>을 조직을 다룬 시리즈 트릴로지로 보고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조직 문화와 부조리를 다룬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많습니다. <침묵주의보>는 이미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젠가>도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고, <정치인> 또한 출간 전에 드라마 판권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의도하고 쓴 건 아니지만, 이런 서사를 원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예술이나 미학 따위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소설로 그런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작가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한 서사에 무슨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부지런히 세상에 더듬이를 세우며 소설을 쓰겠습니다.
이 땅에 발 붙이는 서사리니!! 정말 와 닿습니다~저도 현실을 외면한 서사는 반대입니다~ 가슴이 답답하더라도 끊임없이 깨어서 그 문제를 바라본다면 바로 해답을 못 찾더라도 조금씩은 바뀌겠지요~ 이번에 '젠가' 를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 다른 소설들도 읽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헌실에서는 생계를 핑계로 자꾸 외면하고 그냥 넘어가는 불의들이 많지요~~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그러한 지점들을 다시 환기 시켜주면 좋겠네요~~~
가슴이 답답하더라도 끊임없이 깨어서 그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거북별85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모두가 혁명가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혁명가 한 사람의 힘으로 바뀌진 않았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세상은 오랫동안 부조리를 말없이 지켜봤던 보통 사람들이 움직였을 때야 비로소 바뀌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문제점을 당장 바꾸진 못할지라도요. <젠가>와 비슷한 결의 제 소설을 원하신다면 드라마 <허쉬>의 원작이기도 한 <침묵주의보>를 일독해보시길 권합니다. 대한민국 언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 출간할 예정인 장편 <정치인>은 소시민이 바라보는 정치에 관해 생각해보게 해줄 겁니다. 앞서 언급한 두 작품과 결은 다르지만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는 가족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해줄 겁니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는 제가 가장 공들여 썼고 가장 아끼는 장편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세심한 답장 감사드리고 영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선 작가님의 <침묵주의보>를 읽어볼까 합니다 요즘 언론에 대해서 궁금증과 함께 걱정이 많답니다 예전 전두환 정권의 군부독재 때의 언론탄압과는 다른 언론의 문제점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요즘은 검증되지 않은 거짓들 속에서 각자의 목소리만 클 뿐 사람들의 논의와 합의의 방법이 요원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보다 우선은 뉴스가 진실 게임도 아니고 어느 정보가 진실인지조차 사람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시점인거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미디어 매체와 언론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슷한결의 <정치인>도 기대되고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는 원래 작가님의 책들과는 다르다고 하니 읽고 싶어지네요~ 작가님의 책들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 책들와 내용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이 생겨 다행이고 응원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은 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 많더라고요. 언론이 정의로워야 하는데 뭔가 이상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 이유를 거칠게 말씀드리자면, 언론사가 자사의 상품인 기사로 매출을 올리지 못해 다른 영역에서 매출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신문사로 예를 들면 전체 수입 중 구독 수입은 많아 봐야 20% 안팎입니다. 나머지 매출은 기업 광고, 정부 광고, 기타 사업 등으로 올리는 거죠. 돈이 나오는 곳을 언론이 쉽게 깔 수 있을까요? 그래서 언론이 알아서 기는 겁니다. 구성원들의 월급이 거기서 나오니까요. 이건 생존의 문제입니다. 앞서 제 의견을 밝혔듯이, 기사가 언론사의 상품이고 그 상품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만 상식이 된다면 해결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요원하니 문제이지요. 하지만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 것 정도는 모두가 인식하는 게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사실 저는 <젠가>나 <침묵주의보>,<정치인> 같은 사회파 소설보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를 훨씬 더 사랑합니다. 이러다가 사회파 소설가로 굳혀질까 봐 좀 걱정돼서 사족을 남깁니다.
땅에 발붙이는 서사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침묵주의보> <젠가> 보다 무겁지 않은, 오락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일 겁니다. 처음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썼던 작품이어서 그런 면이 더 클 겁니다. 내년 5월 이후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독자께서 제 작품을 읽어주시다니, 마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라도 한 듯한 느낌입니다. 기업을 다룬 사회파 소설은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넓은 저변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독자께서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이는 보통 사람의 삶과 밀접한 주제이지만, 한국 문학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이 경험하는 회사나 조직 생활을 깊이 경험해 보지 못한 작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한계입니다. 한국 소설에서 서사가 선명하지 않은 작품이 지나치게 많은 원인이기도 하죠. 경험이 부족해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개할 수 없으니, 결국 문장 등 서사 외적인 요소에 힘을 쓰게 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일본 문학이 한국 문학보다 더 많이 읽혔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다양한 직종을 경험한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소설은 이야기이므로 이야기에는 기승전결 서사가 선명하게 담겨야 한다는 게 제 확고한 생각입니다. 저는 소설의 가치는 단편보다 장편에 더 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이라는 틀로 기승전결 서사를 원하는 만큼 제대로 담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장편을 단편보다 홀대하는 한국 문학의 경향이 솔직히 우스워 보입니다. 이야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시대입니다. 책은 예전보다 많이 팔리지 않지만, 스토리텔러로서 작가의 수요는 늘어났습니다. 그런 시대에 왜 한국 단편이 전혀 힘을 못 쓰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제게 질문해주신 이형규라는 캐릭터에 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형규의 자살은 절벽 끝에 내몰려 절망해 벌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소설은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온전히 제 것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게 옳은 독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이형규의 자살은 자살이 아니라며 새로운 서사를 전개하는 일이 벌어지면 만세를 부르며 환영할 겁니다. 재미있는, 한편으로는 찜찜한 소설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독자분들께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시고, 작가님께서는 자세하고 시원시원하게 답변해주시네요. 대화를 읽다가 솔직히 좀 놀랄 정도로요. 그믐에 가입하고 나서 가장 몰입하면서 읽은 온라인 대화였습니다. 저 역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부조리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대화였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부터 답변에 필터링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성격상 입에 필터를 달고 살지도 않고요. 제 생각 그대로를 독자 여러분께 가감 없이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남긴 답변이 제 작품을 읽고 공감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젠가>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가감없는 진솔한 답변들이 인상적이어서 저도 이 대화에 참여하고픈 욕구가 드네요 우선 책걸상 콘서트 때 작가님의 유쾌한 입담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요 책걸상의 추천으로 <"젠가">를 사두고 회사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펼쳐보질 못했는데, 아무리 바빠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막연히 짐작하고 있었던 언론의 문제에 대해 꼭 찝어서 말씀해주니 그 상황도 이유도 더 명확히 알게 되었네요 오랜세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맥/관계에 좌우되는 부조리를 늘상 겪으면서 그 일원으로서 살아가야하는 힘겨움 때문인지, 작가님의 용기있는 결정이 부럽기도 하고, 작가로 살아가면서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꾸려는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유쾌한 입담이라... 혹시 다른 사람과 착각하신 것 아닙니까 으흐흐. 저는 입을 열면 횡설수설이 특기인데 말입니다. 유쾌하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에 참여해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책이란 매체가 피드백을 늦게 받는 편이어서, 작가는 늘 독자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 자리에서 외길수순님이 제게 또 노크하는 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젠가> 말입니다. 재미있습니다 하하~ 제가 쓴 소설 중에서 재미로 따지면 <젠가>가 최고입니다.
책걸상 북토크 때 우연잖게 무대에 오르셔서 큰 웃음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무대에서 내려오실 때 아쉬웠습니다) 젠가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님의 유쾌한 입담의 원천을 알 것 같네요. 너무 잘 읽히네요. 흥미미진진한 전개로 인해 이야기에 빠져들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을 주는 대화나 독백들이 인상적이네요 마음에 와 닿았던 몇 구절(제 생각)을 기재해봅니다 1. 서희철은 다달이 통장에 쌓이는 월급을 위안으로 삼으며 분을 삭였다(늘상 하는 생각입니다) 2. 살아남기 위해 눈을 가리고 앞으로만 달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꼬여 있는게 인생이야(이렇게 계속 회사생활을 해내다보면 점점 범용적인 능력(매력)은 없는 인간으로 전락할까 두렵습니다) 3. 잃을 게 없는 놈과 있는 놈의 행동양식은 많이 다르다. 인간이란 잃을 게 많은 순서대로 몸을 사리는 편이다(상사와 마찰이 심해지면 관두면 된다는 생각을 할 때야 비로소 소심함에서 벗어나 해야할 말을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4. 처음부터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설득했더라면 둘의 관계가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지 않았을텐데(관계보다는 내용을 중시하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대한 주장을 강하게 해서 멀어지는 관계들을 종종 겪습니다(이런 자신이 싫지 않습니다)) 5. 강영초는 개인이 조직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절감했다.(회사에서 크고 작은 사건과 마찰을 겪지만 해결되고 개선되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난 일이 되어버리고, 계속 존재하는 조직과 나의 위치(직급)와 어렴풋한 평판만 남게 됩니다)
0. 저는 그저 조용히 관객의 한 사람으로 머물고 싶었으나, 세상이 가만히 두질 않아서. 제가 주인공인 자리가 아니잖아요. 당황스러워서 얼른 발을 빼고 나왔습니다. 1. 작품 속 독백이나 대화는 대부분 제 경험에서 나온 겁니다. 퇴사를 결정하기 가장 어려웠던 이유는 역시 때 되면 들어오는 월급뽕 때문이었죠. 죽을 뻔한 교통사고 아니었으면 아마도 계속 욕하며 다니고 있었을 겁니다. 나와도 어떻게든 살아지는 걸 알았다면 조금 더 빨리 그만뒀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2. 제 지난 삶을 돌아보니 어느 날 한방에 상황이 꼬였던 적은 없었더라고요. 모두 잔잔하게 여기저기서 꼬이다가 폭발했고요. 아마 지금도 어디선가 꼬이고 있을 겁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윗선으로 갈수록 생각과 행동이 보수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잃을 게 많아서겠죠. 나이 들수록 보수화되는 이유도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점점 정치적 성향이 보수로 기울더군요. 딱히 정치적으로 진보적이었던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성향 때문에 보수적인 논조를 가진 신문사에서 일할 때 성격이 맞았습니다. 4. 솔직함과 무례를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예전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요즘에는 그런 말을 들으면 꼬박꼬박 짚고 넘어갑니다. 나 지금 화났어. 나 지금 짜증나? 왜 말을 그 따위로 하지? 이렇게 말이죠. 누군가가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면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직면할 때 사람 좋게 넘어가면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호구가 됩니다. 5. 조직이란 참... 다 거기서 거기죠. 고만고만한 사람이 모여서 조직을 이루는데 서로 뭐 크게 다르겠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람과는 잘 지내야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제게 잘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에겐 잘하는데 내겐 그렇지 않다? 그러면 제겐 나쁜 놈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마음이 편합니다.
<젠가>를 읽는 와중에 이렇게 작가님의 진솔한 경험적 배경을 듣게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욕하며 다니는 회사생활도,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잃을게 많아진다는 사실도, 무례를 당한 순간 사람좋게 넘어가면 계속 무시당하는 현실도 무척 공감이 되네요.(갑자기 우리나라만 유독 이런걸까,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할까 라는 답없는 질문도 머리속에 떠오르고요) 특히 나에게 잘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씀이 큰 울림을 주네요. 한 인간으로서 길지 않은 생을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들과 살아가는 것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며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면서 좋은 사람을 거르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한참 두고 고민해볼 꺼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젠가> 완독하고 나면 그 소회로 또 말씀나누었으면 좋겠고요, 언젠가 작가님이 주인공인 자리에서 뵙고 싶네요.
제 아이디가 로그인되지 않아 새로 가입해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믐에서도 이유를 찾고 있다는데 언제 해결될지 몰라서. 저는 내 주변 사람 10명 중 7명은 내게 무관심하고, 2명은 나를 싫어하고, 1명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새기면서 삽니다. 모두에게 미움받지 않는 일은 어렵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일은 더 어렵죠. 제게 좋은 사람에게만 신경 쓰고 살아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덜 피곤하더라고요. 내년에 새 작품이 출간되면 제가, 아니 제 작품이 주인공인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도 자전거 타시는 지 궁금합니다. 작가님 블로그에 있는 국토종주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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