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좋아서 2> 정진영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D-29
한결같이 세심하게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와 <젠가> 모두 제목을 작가님이 지으셨다니 그래서 책 내용 전체를 아우를 수 있었나 싶고 작가님의 작명센스가 돋보이십니다~^^ <칼의 노래> 가제가 <광화문 그 사내>란 이야기도 알게 되고 재미있네요 이 책도 제목이 <칼의 노래>로 정해져서 참 다행이네요(누가 지은걸까요??^^)~ 작가님의 책들은 내용 전개가 짜임새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빠져들며 읽기가 좋았습니다~^^
<칼의 노래>가 만약 가제대로 나왔다면, 아무리 문장과 내용이 그대로여도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지 의문입니다. 편집자과 출판사(생각의나무)의 감각이 돋보인 제목 짓기였습니다. 반대로 <칼의 노래>와 비슷한 제목으로 나온 장편소설 <현의 노래>는 좀 그랬습니다. <칼의 노래>의 후광을 받으려는 의도가 대놓고 느껴져서요. 최근에 나온 김훈 작가의 장편 <하얼빈>에는 <총의 노래>라는 가제도 붙어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가제대로 나오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가끔은 소설보다 소설 바깥 이야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정작가님! 12월에 에세이 나오신다는 소문이…. ㅋ 어떤 작품인가요?
술안주를 주제로 쓴 <안주잡설>이란 산문집이 12월 중에 나옵니다. 살살녹아님께서 추천사를 쓰신다는 소문이…
이제 그믐에서 <젠가>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10시간가량 남았습니다. 지난 29일 동안 이곳에서 독자 여러분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제가 어떤 작가이고 작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저는 새로운 작품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제 첫 산문집 <안주잡설>을 출간합니다. 소시지, 달걀, 라면, 과자 등 집안에 흔한 음식을 안주 삼아 썰을 풀어낸 산문집입니다. 소설보다 가볍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쉽게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새 장편소설 <정치인>을 출간합니다. <정치인>은 출간 전에 드라마 제작이 결정돼 현재 제가 직접 각본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 첫 소설집을 출간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단편 10개 안팎이 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 여름까지 청탁받은 단편을 모두 소화한 후 가을쯤에 출간이 이뤄질 듯합니다. 제 새 작품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이 공간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정진영 작가님 덕분에 좋은 기억과 경험들을 얻어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책표지만 보았을 때는 회사조직에 관한 소설이라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는데 정진영 작가님의 세세하고 솔직한 답변과 이면에 다른 이야기들까지 들으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책도 펼치자마자 재미나게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포함해서요~ <젠가>의 작가의 말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황야에 홀로 선 개인의 운명은 위태롭다 우리가 조직을 만들어 협력하는 이유는 예측가능성을 높여 일상을 지키기 위함이 아닐까. 그렇다면 조직논리는 공공의 이익과 선을 추구하는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둬야 할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의 조직논리가 그런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가' 작가님은 사회파 소설가로 굳혀질까봐 좀 걱정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재능이 너무 눈에 띄시네요~^^;;(누군가는 가슴 떨리는 사회파소설을 남기는게 꿈이기도 할텐데요) 소설을 읽을 때는 삶의 정답이 바로 보이지않아 학생 이후에는 좀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소설의 매력과 정진영작가님처럼 훌륭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설을 읽으며 느낀점은 소설가님들은 글마다 다른 모습이 보여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소설가분은 글이 너무 잘생김이 가득하시던더 그분의 산문집을 읽으니 외모 컴플렉스가 있으신거 같더라구요~ 그냥 인문학 서적 작가들은 글과 모습(방송상)이 비슷하시던데 소설가분들은 배우분들처럼 개성이 강하시더라구요(이번에 든 생각입니다)~ 그런데 글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참 달라보여 신기했습니다(배우분들도 악역하시던 분들이 예능에서 착한 모습으로 나오면 신기하더라구요~) 작가님도 이후 다른 자리에서 뵐 수도 있겠지만 글에서는 강한 의지와 모습 그리고 예의없으면 바로 혼내실거 같은 모습이 떠오르는데 혹시 다른 자리에서 산타클로스같은 한없이 선한 미소로만 웃고 계시면 좀 낯설거 같네요~^^;; 그래도 어느 모습이든 멋지실테니 응원합니다!! 내년에 나오는 <정치인>과 연말에 나오는 <안주잡설>도 기대하겠습니다~<정치인> 각본 작업까지 하신다니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거북별85님께서 많은 질문을 던져주신 덕분에 저도 답변을 달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 오프라인으로 독자를 만날 때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실제 모습과 소설은 꽤 다른 편이어서 좀 쑥스럽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소설을 읽고 많이 놀리거든요. 지인들 눈에는 제가 꽤 허술하고 웃긴 사람인데 소설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보니 말입니다. 그래서 독자에게는 그냥 소설로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괜히 소설과 다른 이미지 때문에 실망할까 봐 말입니다. 소설로 보이는 저도 제 모습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가끔은 웃기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런 글로 독자와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9일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9일긴 작가님의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원하시는 글 잘 쓰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안주잡설도 많이 기대됩니다. 젠가를 읽고 작가님 글을 여기저기서 검색해서 읽어봤는데, 곱창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 좋았고, 반숙에 대한 이야기, 홍합탕 등등 너무 좋았습니다. 후배랑 곧 곱창을 먹기로 약속을 잡았고(제가 살겁니다), 늦게 퇴근해서 계란을 안주로 소주 한 병을 비우기도 했습니다. @살살녹아 님과 따듯하고 행복한 겨울 보내셔요~
제가 김포가 고향이고 아직 부모님은 김포에 살고 계십니다. 혹시라도 강화 쪽으로 드라이브 가신다면 추천드리는 식당을 공유드릴까 합니다.(아 제가 쓰는 댓글이지만 정말 아재 냄새나네요, 팬심이니 너그러이 양해를…) 1. 화동생갈비(통진읍)- 코로나 이후 개성손만두를 같이 간판에 걸어두었지만 돼지생갈비가 훌륭한 집입니다. 2. 은광식당(통진읍) - 30년 넘은 노포입니다. 삽겹살이 정말 맛있고 파무침이 특이합니다. 3. 나루터숯불장어구이(월곶면) - 장어는 원래 강화 더리미에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거기서 텃세때문에 밀려나서 김포쪽에 차린 집이라고 합니다. 장어는 여기만한곳이. 4.다이스키스시(양촌면) - 동창이 하는 집인데 제가 가도 별로 신경도 안 쓸만큼 늘 바쁜집입니다. 가성비가 훌륭한 회전초밥집입니다.
지난 29일 동안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시간을 두고 제 작품을 주제로 긴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처음이어서 새롭고 또 즐거웠습니다. 그믐에서 신작 소설로 찾아뵐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은 아니지만 산문집이 먼저 세상에 나오니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음식점 정보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김포 주민이 된 지 이제 만 4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늘 다니는 곳만 다니다 보니 동선이 단조로운 편입니다. 생갈비, 삼겹살, 장어구이, 회전초밥... 모두 준면 씨와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다. 게다가 회전초밥집은 제가 거주하는 양촌에 있군요. 추천해주신 곳 꼭 찾아가서 먹부림을 하겠습니다. p.s. 살살녹아님의 정체를 알아채시다니. 쑥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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