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2편

D-29
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1편에서 이어지는 모임입니다. 1편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을 읽었으며 이어서 29일간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12편을 읽으려 합니다. 아쿠타가와 모임에서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의 합류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비욘드 북클럽 7기, 청춘 세트의 두 번째 편, 다자이 오사무를 읽는 모임 시작합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모임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www.gmeum.com/meet/1561 다자이 오사무 편만 읽고 싶은 분들도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니 편하게 글 남겨 주세요. 온라인 독서모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완독파티는 비욘드 북클럽 구매자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일정표] 7월 24일(수)~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어릿광대의 꽃 (4일) 7월 28일(일)~ 한심한 사람들, 등롱 (4일) 8월 1일(목)~ 우바스테, 여학생 (4일) 8월 5일(월)~ 젠조를 그리며, 달려라 메로스 (4일) 8월 9일(금)~ 부끄러움, 기다리다 (4일) 8월 13일(화)~ 금주의 마음, 생각하는 갈대 (4일) 8월 16일(금) 완독파티 8월 19일(토) 모임 마무리 [완독파티] 공지 시간 : 8/16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약 2시간 예정) 장소 : @살롱드북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핑계지만 바빠서 몇 편 밖에 읽지 못 했는데 완독파티 가도 되나요? ㅎㅎ
네. 내일 뵐게요. 자세한 위치는 공지글을 참고해 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어릿광대의 꽃 ■■■■ 드디어 다자이 오사무의 ‘청춘’ 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쿠타가와 편보다 두께가 아주 약간 더 두껍습니다. 마찬가지로 열 두편의 단편이 실려있어요. 이틀에 한 편씩 읽다보면 어느새 완독! 역시나 단편들의 길이가 다양하네요. 처음 실린 두 작품의 길이가 유독 길어요. 하지만 길이가 긴 작품을 먼저 읽는 게 낫겠죠. 작품 두 편 토요일(27일)까지 읽겠습니다. 읽고 감상 편히 남겨 주세요.
이삿짐 먼저 들여놓겠습니다. 곧 따라갈게요.
집주인 양반, 나는 정말 발명가예요. 인간이 어떻게 하면 유명해질 수 있을까, 이걸 발명했죠. 이거 봐. 그쪽도 귀가 솔깃하죠? 이거야.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두 다 유명(有名)병에 걸렸어요. 약간 자포자기해서 비굴하기까지 한 유명병 말이에요.
다자이 오사무×청춘 p.29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를 펴고 첫 두 단락을 읽자마자 소리 지를 뻔 했습니다. 저는 확실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보다는 다자이 오사무 취향인 것 같습니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더 잘 읽히고 흥미롭더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화자가 아닌 '세이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는 화자가 세이센인가 세이센이 화자인가, 나비가 나인가 내가 나비인가 하는 혼돈에 빠지기도 합니다. '세이센'의 자못 예술가적이면서 기발하고 유별나며 매력적인 면모가 결국 상대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는 것이 좀 허무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의학 드라마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세이센'이 공상허언증 환자인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소리를 지르진 않았지만 저도 다자이 오사무 쪽이 취향 같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우울, 또라이, 광적인. 뭐 이런 느낌인데요. 다자이 오사무는 찌질, 소심, 울적.. 뭔가 더 섬세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직 다자이 단편 하나만 읽었긴 하지만 더 재밌네요.
저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작품을 읽으며 '다자이 오사무는 과연 나의 취향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 버린 참입니다 ㅠㅠ 도리님은 쭉 즐겁게 읽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
... 다 읽고 저도 다자이 님께 좀 질렸습니다 와하하. 독갑님이 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이제 알겠어요 ㅋㅋㅋㅋ
요조는 긴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오만. 나태. 아첨. 교활. 악덕의 소굴. 피로. 분노. 살의. 이기심. 취약. 기만. 병독. 이런 말들이 그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말해 버릴까 싶었다. 일부러 풀이 죽어 중얼거렸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모든 게 원인인 것 같아서."
다자이 오사무×청춘 p.96 어릿광대의 꽃,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청춘이네요. 그야말로.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67쪽에서 질문 있어요. ‘서로 맞잡은 손을 슬그머니 풀고 조심스럽게 멀어졌어.’라는 문장 말인데요, 여기서 손을 푼 사람은 화자와 마담인 거죠? 그런데 두 사람이 언제 손을 잡은 거죠?
저는 작가님의 이 글을 읽고 다시 책을 찾아봤는데요. 그러게요. 이 두 사람이 맞는 것 같긴 한데, 앞뒤를 다시 훑어봐도 언제 잡았는지 나와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세이센은 이걸 봤을까요? 이건 어떤 정서로 이해해야 하지... (어지럽다)
저는 갑자기 이 두 사람이 왜 썸을 타지 싶어서 좀 어리둥절했어요.
허허, 이거 썸입니까. 쌈 아닌...(흡) 장르가 이렇게 변질되다니!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집니다.
이건 다른 분들 의견이 진짜 궁금합니다. 화자와 마담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 것인가...
저도 처음에 '맞잡은 손' 부분을 읽고, 읭? 이 사람들 지금 걸으면서 대화중이었던거 아닌가..? 뭐하고 있는거야ㅇ_ㅇ)?? 하면서 어리둥절 했어요.ㅋㅋ '맞잡은' 이라는건 서로 마주보고 양손을 다 잡을때 쓰는 표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썸을 타는건 아닌것 같아요. 소설 초반에 화자가 청자에게 마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마담의 첫인상에 대한 묘사나 세이센이 없을때 마담과 둘이 있다가 쓸쓸하게 돌아서는 화자의 모습이 좀 묘하긴 했었거든요.
@토끼풀b 님 말씀 듣고 나서 저도 다시 문장을 곱씹어 봤어요. ‘맞잡은’이라는 단어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주잡다는 것은 분명 서로 마주보면서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죠. 왼쪽 이미지처럼요. 그런데 이 부분의 원문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손 맞잡고’라는 단어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많은 한국인들이 오른쪽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할 때도 ‘손 맞잡고’라고 쓰더라고요(잘못 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 이미지와 오른쪽 이미지 사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책 증정] 신간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함께 읽기[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