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2편

D-29
<금주의 마음>은 술을 잘 안마시는 저로선 으흠흠하고 그냥 읽었습니다. <생각하는 갈대>는 제목부터 그냥 다자이상 그 자체라고 생각했는데 단문 에세이 모음이 맞았군요. 그냥 저냥 읽었습니다!
드디어 다 읽었네요. ^^ <금주의 마음>은.. 음...금주가 과연 가능할까?? 싶었구요. ㅎㅎㅎ 코로나 지나오면서 집의 술값이(맥주) 350% 늘은듯 싶어요. 집에서 한두캔...늘은 뱃살과 체중에 맥주끊고 다이어트!!! 외쳐봤지만, 코스트코 가면 할인하는 캔맥주가 먼저 눈에 띄고요, 더우니까..핑계로 5박스나(한박스 8캔들이) 사왔으나, 언제 마신지 모르게 사라졌던데... 뭔가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면 더 강렬히 하고싶어지는게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생각하는 갈대> 에세이 였군요. 이게 뭔가...싶었어요. 페소아의 불안의 책처럼..그냥 그때그때 생각들을 긁적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실 이건 크게 와 닿지가 않아서..^^;;;; 아무튼, 두권의 청춘이 이렇게 끝이 났네요!!! 어렵긴 했으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청춘을 먼저 읽은게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책을 뒤에 읽었다면 더 힘들었겠다 싶어요.^^;
나는 새로운 윤리를 수립할 것이다. 아름다움과 지혜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윤리를 만들 것이다 아름다운 것, 지혜로운 것은 모두 옳다. 추함과 어리석음은 사형이다.
다자이 오사무×청춘 p368 생각하는 갈대,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오늘날 우리의 모습 같아 기분이 이상하네요. 혹시, 인간이란 유사 이래 쭉 이런 상태였던 걸까요?
<금주의 마음> '일본에서도 전쟁 때문에 술 배급제가 시행된 적 있구나'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게 이 글을 읽은 가장 큰 수확이네요. 그렇지만 '기껏 술 배급제 따위로 인색해졌다거니 쩨쩨해졌다거니 우는 소리를 하다니 나약한 일본인들...'하는 분한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생각하는 갈대> 순전히 이 한 권의 책을 완독하기 위해 졸음을 참으며 읽어냈습니다. 이 글이 실린 '일본낭만파 기관지'에서나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이 글이 무리 없이 읽혔을 지 모르나, 21세기에 다자이 오사무 단편집에 넣어 독자의 공감을 얻기에는 좀 무리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명석한 결론을 원했다. 옆길로 새는 즐거움을 몰랐다. 순환 소수의 기묘함을 몰랐다. 변하지 않은 영원의 진리를 지금 당장 이 손으로 움켜쥐고 싶었다.
다자이 오사무×청춘 p.378,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너무 오랜만인것 같아서 글 남기려니 인사부터 나오네요; 첫번째 단편 읽은 후로 내내 일로 바쁘다가 일 끝나고 요 며칠은 술과 잠으로 시간을 보냈어요. 정신과 시간의 방에 있다가 돌아온 기분이예요.ㅎ_ㅎ) 벌써 내일이 오프라인 모임이네요! 내일 맞죠?? (ㄲㅑㄱ) 모임 전에 책 마저 읽어야지 싶어서 어제 저녁부터 <어릿광대의 꽃>을 읽기 시작했어요. '아오 뭐야 이거' 하고 내내 꿍시렁대다가 어제는 다 읽기를 포기하고 잠들어버렸고요.. 오늘 다시 맑은 정신으로 나머지 작품들을 쭈욱 다 읽어봤답니다. 여기 모임글들도 방금 다 자세히 읽어봤어요. 소설보다 모임글 읽는게 더 재밌네요. 정말루요ㅎ.ㅎ) 음.. 감상을 써보려 하니 뭔가 또 피로감이 몰려오네욤.. 아휴,,, 다자이오사무상....(절레절레) 좀 쉬다가 단편 하나씩 다시 떠올려봐야겠어요!
내일(16일)이 모임 맞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글 참고해 주시고 내일 뵐게요~~
내일 뵙겠습니다~. 완독 안 하고 오셨으면 완독한 분들이랑 겸상 못하고 따로 앉으셔야 했는데 다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 다자이 오사무 센세는 저도 절레절레입니다.
전 둘다 절레절레... 이래서 이런 책들은 꼭 모임책으로 읽어야 합니다.
기껏 써울가는데 겸상 못할 뻔했네요! 호다닥 완독하고 갑니다!!
오! 드래곤볼!
정신과 시간의 방!
@siouxsie @장맥주 맞아요 드래곤볼의 그곳! ㅎㅎ 내일은 청춘과 맥주의 방에서 보아요!! :D
저는 노화와 탈모의 방... ㅜ.ㅜ
오, 저는 드래곤볼을 안 봐서 이 말의 의미를 혼자 가만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분의 말씀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중간에 말했으면 바보가 될 뻔했군요(역시 모를 때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제가 아는 정신과(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 분야)에 시간의 방이 있었던가...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쿨럭)
모임 전에 간단히 각 단편의 한줄감상글 도전해봅니다! *ㅅ*)/ - 어릿광대의 꽃 '요조'라는 이름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나요. (저는 요조가 참 싫어요.) - 한심한 사람들 세 사람은 그다지 한심해 보이지 않았고, 화자 너는 좀 한심해 보였어요. - 등롱 마지막 장면 짠-했어요; 증말.. - 우바스테 읽는내내 둘이 그러다가 다시 살아보자고 마음 먹기를 바라기도 했었지요. - 여학생 근본없는 서술의 끝판왕. 오전에 읽은 소설이 저녁쯤 되니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건 내 문제인가 여학생의 문제인가..(고뇌) - 젠조를 그리며 아이고 이 못난 사람아...-_- - 달려라 메로스 오 이런 소설도 쓰는 작가였군요. 가장 의외의 작품이었어요. - 부끄러움 '귀하'가 '선생님'이 되는 순간 저는 왜 웃음이 나왔나 모르겠네요. 좀 재밌었어요. ㅎㅎ - 기다리다 사람이 싫다고는 하지만, 결국 사람을 기다리는거겠지요? - 금주의 마음 그런식으로 술을 마시면 얼마나 꿀맛이겠어요. 금주는 무슨,, ㅎㅎㅎ - 생각하는 갈대 소설 속 모습보다 이게 작가의 진짜 모습이다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 p74. 관두자. 자기비하는 비열한 짓이다. 이런 말을 해놓고, 제발 좀 관두지 끝까지 아주 징글징글하게 자기비하 하는 다자이 오사무 귀하..
저는 한 줄 읽고 그 다음 줄 읽으면 앞 문장이 그대로 사라지던데...오래 기억하시네요! 심지어 잠깐 역자 후기 읽다가 앞에 어디 읽은지 몰라서 대충 이 페이지다 싶어 읽다가, 새로운 부분이라 흠~~하고 읽고 있는데...다음 쪽에서 읽었던 부분이었던 걸 발견;;;;
하하, 토끼풀님 한 줄 감상글 너무 재밌어요. 읽으면서 공감 포인트에 많이 웃었습니다. "화자 너는 좀 한심해 보였어요"같은?ㅋㅋ 그러게요. 자기비하는 비열한 짓이라고 해놓고 마지막까지 자기비하를 이어가는 그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휴우.
"화자 너는 좀 한심해 보였어요"에서 저도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웃으면서 칼 꽂으실 거 같은 분이네요, @토끼풀b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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