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2편

D-29
<부끄러움> 대체 이 작가에게 '여성'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여성을 경멸하는 다자이 오사무, 그는 여성들이 자신을 경멸할까 봐 두려워서 여성을 경멸하고 있다는 생각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불현듯 들었습니다. <기다리다> 이 작가는 여성의 '음란함'을 언급하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 역시 화자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누군가 불쑥 나타난다면! 그런 기대와, 아아, 나타나면 곤란하다, 어쩌지 하는 공포와, 그래도 나타난다면 어쩔 수 없다, 그 사람에게 이 목숨을 바치자, 내 운은 그때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 체념과도 같은 각오와 그 밖의 갖가지 괘씸한 공상 등이 이상하게 얽혀서 가슴이 벅차올라 질식할 정도로 괴로워집니다.' 이 문장은 정말 다자이 오사무 본인이라고 밖에 읽히질 않았습니다.
완독파티 신청은 안 하신 거 같지만, 저 왠지 독갑님을 기다렸어요~
저를 기다려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siouxsie 님을 꼭 뵙고 싶어요... 그믐 활동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생기겠...죠?
제가 이 게시판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ㅠㅠ 온라인 모임이 있었나요? 한번도 참석은 못했는데, 완독을 하면 완독파티엔 갈 수 있는건지 싶어서 문의드려요 ^^
지금 현재 리틀조이 님께서 글을 써 주신 이 곳이 바로 온라인 독서 모임입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청춘 읽고 완독 파티까지 함께 해요. ^^ 오프라인 파티 참석 가능하시면 저의 공지글에 답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권한이 없지만 책을 완독하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해 주세욤~~~~) 저희집 종이인형님도 책만 열심 읽고 있어요(온라인은 비참여). 보통 책 한 권을 석 달씩 걸려 읽는데 파티간다고 눈 부릅뜨고 읽네요~
그러믄요. 완독은 청춘과 같은 것입니다. 내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청춘이라고 하면 청춘이듯, 내가 완독했다 하면 한 것입니다. (당당하다!) 아직 시간 남아있으니 모두 포기하지 마시고 읽으실 수 있는 데까지 함께 읽어요. 온라인 모임 참가를 활발히 못 하셨어도 괜찮습니다.
에구 허리야... 감쟈합니당
저는 관절이 마디마디 콕콕 쑤시는데... 에구에구... 그래도 청춘이다... 오홍홍...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조용히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다. 내 목숨 따위는 문제가 아니다. 죽음으로 사죄한다느니, 그런 태평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나는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 지금은 그저 그뿐이다. 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청춘 p.317,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도대체 저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또렷한 형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불안할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청춘 p. 346,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제가 기다리는 건 당신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대체 저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남편. 아뇨. 연인. 아닙니다. 친구. 싫어. 돈. 그럴 리가. 귀신. 아아, 싫어.
다자이 오사무×청춘 p.346, 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 6. 금주의 마음, 생각하는 갈대 ■■■■ 드디어 마지막 두 작품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 2권의 작품을 읽어내신 여러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청춘이 별 건가요? 이렇게 함께 도전하면 그게 바로 청춘이지요. 이번 주 금요일(16일) 저녁에는 완독 파티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글을 참고하여 주시고요,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금주의 마음> 아.. 금주. 참 여러번 결심하고 또 지키지 못했습니다. 왜 금주를 하냐구요? 아니면 많이 마시게 되니까요. 도대체 어떻게 한잔만 마실 수가 있죠..? 이런 마음이 재미있게 쓰여진 단편으로 읽었어요. 진짜 진짜 이제 술 안 마셔야지 다짐하고 지키고 있는 상태인데, 여러모로 웃픕니다.
@ㅅㅅㅈ 님께도 금주하시려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2탄 어떤 주종을 즐기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여러 술을 마셔봤는데 와인 빼고 다 잘 마셔요. 와인은 여러번 마셔봐도 도통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어요. 맛을 즐기는 건 막걸리 쪽인데 다양한 종류를 확보한 술집은 작정하고 찾아가야 해서 선호도에 비해 많이 찾진 않았어요. 보통 어떻게든 취하려는 목적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가장 흔한 소주나 맥주 많이 마셨습니다. 금주 하는 이유는 짧게 쓰면 "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쳐서."에요. 저는 술을 자주 마시진 않는데, 한번 마시면 진짜 끝까지 마시거든요. 주량이 2병+@으로 꽤 괜찮은 편인데 아주 빠르게 + 많이 마시는 스타일이라 몸은 물론, 정신에도 좋지 않았어요. (경험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술 많이 마신 다음날은 무슨 전날에 땡겨 쓴 도파민을 갚는 듯이 엄청 하루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어요. 심지어 맛도 잘 안 느껴져요.) 옛날에는 그래도 내 정신력이면 조절할 수 있지! 하면서 금주까지는 안 했는데, 금주와 폭주를 여러번 오가면서 이제는 그냥 인정했어요. 내 능력밖이구나. 조절한다고 천천히 마시면 술을 마셔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고요. 이미 몸이 달리는 템포에 맞춰서 그런 자극 아니면 만족을 못하게 되버린거죠. 사람이 어떻게 중독이 되는지 기제를 다룬 책을 몇개 읽어봤는데 제가 술을 대하는 방식이랑 많이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경각심을 갖고 아예 끊어버려야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히 마시는 것보다 아예 안 마시는 게 훨씬 쉬워요.
어제 왜 차 드시나 했는데, 완전 까먹고 있다가 집에 가는 길에 버뜩 이 글이 생각났어요!!
<생각하는 갈대> 어.. 읽긴 읽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글로 벌어먹고 사는 작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본 느낌은 듭니다.
제 닉네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주의 마음」이라는 제목을 보고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 다자이 센세 가뜩이나 저희 사이 껄끄러운데 이제 금주 얘기까지 하시는 거예요, 하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결말이 유쾌하더라고요. 도미소금구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 문장도 좋습니다. ‘역시 술은 요물이다.’ 참고로 저도 금주 전문가입니다. 정말 여러 번 해봤죠, 금주.
금주를 왜 시도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나는, 따라쟁이) 전 사실 20대 때는 배불러서 맥주는 못 마시고, 소주만 마시고 신촌에서 나무도 타고, 동네 골목길에서 한밤중에 술주정 부리다가 동생한테 등타작을 당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서서히 주량이 줄더라고요. 지금은 저절로 하이볼이나 와인 1-2잔 정도만 마시고, 그 이후엔 얼음에 물 타 마시면서 술마신다고 자신을 속입니다. 그래도 이미 알딸딸하기 때문에 기분은 좋고요. 굳이 금주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술은 정말 제 인생의 생명물 같은 존재라서요. ^^;;; 작가님도 술 좋아하시는데 왜 금주를...그런 고통스러운 일을 하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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