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면 한심할 수도 있는데 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매일'이 제 인생 목표입니다. 근데 일도 좋아하긴 해요. 첨엔 번역일을 하려고 공부했다가 비루한 제 표현력에 좌절해 포기했습니다. 이후에 지금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일도 시작해서 22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현재 하는 일은, 하면 하는 대로 성과가 보여서 사람이 잘하는 건 다 정해져 있나 보다 했고, 무엇보다 현재 직장은 동료들이 최고입니다.
오늘도 신입들 교육 연수에 장장 8시간동안을 쏟았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책 읽으려면 눈이 건강해야 하는데 눈건강만 신경쓰는 것보다는 몸 전체의 건강을 신경써야 더 오랜 시간 책을 읽을 수 있기에 (살은 찌기만 하지만) 운동도 매일 합니다. 은퇴하면 삼시세끼 운동 목표, 도서관 삼시세끼가기가 목표예요.
무엇보다 제가 별 능력은 없지만 스스로 행복해야 제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고 나쁜 감정이 안 생기는 거 같고요. 간장종지 사이즈의 인성을 가지고 태어난 저는 적어도 주변인을 불행에 빠뜨리는 빌런은 되지 말자, 모두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하자는 게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책이 꼭 필요하고요!!
(무슨 예수님 말씀 같은 글이 돼 버려서 죄송합니다.)
지금처럼 사는 것에 YES!!지만 노력은 계속 해야 할 것 같아요! 에구 허리야...에구 무릎이야....
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2편
D-29

sioux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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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연해 @독갑 @siouxsie 정신이 없어서 11시 50분에 확인했습니다. 답글 다 달고 싶은데 미치겠습니다, 11시 59분입니다. 일단 등록은 해두고.. 수정은 30분이니 수정은 되겠죠?
@장맥주 '엇, 내 질문의 배경을 이해하고 답변하시는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질문에 제 10대와 20대를 짧게 덧붙일까 했거든요(길어지니 생략했지만요). 작가님에 의하면 저는 청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곧 중년기에 이를텐데, 그때 저도 '내 나름의 과제에 대해, 그럭저럭 잘 수행했다'고 자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짧고 적은 횟수였지만 작가님과 대화할 때마다 "확장"되는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고, 다짐했습니다.
@연해 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종종 저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의견을 가지신 분, 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즐거웠습니다. 연해님과 생각의 교차점이 만들어내는 어떤 통찰이 없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죠? 다시 한 번 즐거웠습니다!
@독갑 "세 번째 직업"이라는 말이 뭔가 의미심장하게 들리면서, 곧 영화나 소설로 나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 독갑님의 모든 과정과 성취를 응원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siouxsie 예전에 장작가님 어떤 책에 " 현실에 두 발을 꾹 붙인 채로 걸어가고 싶다."와 같은 문장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siouxsie님의 삶이 글이 꼭 그런 것 같게 느껴졌습니다. 수정시간까지 40초 남았는데요, 여러모로 문린이이자, 독서모임 초보인 저를 이끌어주신다는 기분을 정말 2번 정도는 느낀 것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도서관의 꿈 꼭 이루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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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쓸쓸함에, 져선 안 돼. 그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난 생각해"
(다자이 오사무의 산문 '당선된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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