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사람들」과 「등롱」은 별 느낌 없이 읽었습니다. 저도 @리타73 님처럼 ‘이거 마감 때문에 대충 쓴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등롱」을 읽는 동안 희미하게 불쾌감이 들었는데, 작품 외적인 요소 때문이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부잣집 도련님이었거든요. 그런데 「등롱」은 가난한 화자를 내세우고, 거기서 어떤 효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표현을 빌자면 ‘가난까지 훔친’ 거 아닌가요.

도둑맞은 가난주로 1970년대 씌어진 작품들로,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 1970년대 사회적 풍경과 아픔, 여성 문제 등을 다룬 작품들을 담고 있다. <도둑맞은 가난>,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겨울 나들이>,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아저씨의 훈장>,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해산 바가지> 등 총 7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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