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D-29
[발이 부은 가을 저녁] 바닷속의 발들을 기다리는 해안의 발들이 퉁퉁 부어 있는 가을 저녁입니다
[나는 춤추는 중] 나는 춤추는 중 얼굴을 어느 낯선 들판의 어깨에 기대고 낯선 별에 유괴당한 것처럼
[빙하기의 역] , 어디 슬펐어?
반점이 있는 이 문장 수집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두고 가는 거라고 대답했을 때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가을 저녁과 밤 사이, 허수경 지음
[빙하기의 역] 아이의 시간 속에서만 살고 싶은 것처럼 어린 낙과처럼 시집 제목의 시가 이 시였군요 우린 어느 역에서 기척을 내고 있을까요?
"우린 어느 역에서 기척을 내고 있을까요?" 시에 포함된 구절인 줄 알고, 한참 찾았습니다. 허수경 시인 께서 이 질문을 품고 시를 쓰신 것 같아요.^^
ㅎㅎㅎ 지하철 입구에서 헤매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우리들은
[오래된 일] 모든 죽음이 살아나는 척하던 지독한 봄날의 일 그리고 오래된 일
사랑이 무어냐? 당신을 두고 가는 거라고 대답했을 때 아, 우리는 멍들었네 이런 간단한 답은 이 가을을 매장한 삽만이 알 수 있었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 지음
4부와 5부를 읽으시는 동안, 마음에 드는 대목을 만나셨나요? 만나셨다면 수집해 주세요.^^
내가 한사코 털어내던 그날의 발길을 잡던 당신과 한 상 같이 먹고 싶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푸른 들판에서 살고 있는 푸른 작은 벌레, 허수경 지음
마지막 날인 내일은 이 시집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을 꼽아 주세요!
얼마나 오래 이 안을 걸어 다녀야 이 흰빛의 마라톤을 무심히 지켜보아야 나는 없어지고 시인은 탄생하는가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 지음
생각해보니 우리 셋은 연인이라는 자연의 고아였던 거예요 울지 못하는 눈동자에 갇힌 눈물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그 그림 속에서 , 허수경 지음
@모임 8일 동안 감사했습니다! 다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달마다 있는 수요일 중 하루, 시 읽는 모임에서 올 1월에 이 시집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믐에서 이 시집을 다시 만나 무척 반가웠지요. 1월에 눈에 들이찼던 싯귀와 달라 정쏘주님의 모임에서 읽은 이 시집은 다르게 읽어졌어요, 신기하고 또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최승자, 이성복, 파울 첼란, ... 함께 읽을 날이 있겠다 싶습니다. 산강처럼님, 바다연꽃3님, 그리고 정쏘주님,, 고맙습니다.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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