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좋아서 2> 정선우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저도 사랑합니다 :)

작가님 ㅠㅠ 너뮤 팬이에요 ㅠㅠ 혹시 종이책 표지 디자인에 담긴 의미가 있나요?

돌멩이님, 안녕하세요. 팬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종이책 표지 디자인은 출판사에 맡겼습니다. 저는 거의 완성된 디자인을 받아 색을 차분하게 해달라 정도만 말씀드리고 처음부터 소상히 관여하지는 않아, 표지가 이렇게 만들어지게 된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른답니다. 예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멩이님 질문을 들으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작가님 차기작 관련해서 좋은 소식 기다려봐도 될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거북이멜론빵님, 차기작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기작은 11월로 예상합니다. 날이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따듯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작가님…! 🥹🥹🥹 세상에 … 지금 너무 떨리고 ,, 현실이 안 믿기고 그래요 진짜 팬이에요 ㅠㅠ 낙원의 이론 정말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진영님,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믐에서 감사하게도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이렇게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어 저도 정말 신기하고 설렙니다. 부족한 작품을 예쁘게 봐주시고 팬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낙원의 이론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ㅠㅠ!!! q(≧▽≦q)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사유님,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께서 재미있다고 해주실 때마다 글을 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짱선우작가님… 혹시 대장이 은우 존댓말 지적해 주는 부분에서 그는 유교남이었던 걸까요?

김서혁은 사회적 위치상 평소에 반말을 들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만, 누군가 제게 반말을 한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반말로 훼손될 위상이 아니어서요. 다만 서슴없이 반말을 하는 유은우가 생경하긴 했을 겁니다. 남들은 절대 넘지 않는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유은우가 황당하고, 또 그런 유은우에게 빠르게 익숙해지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군의 기강을 잡는다는 건 둘째치고, 실은 걷잡을 수 없이 가까워지는 관계에 무의식적으로 선을 그으려 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작가님 그렇다면 호옥시....은우가 김서혁의 첫사랑인걸까요....우리 은우 첫사랑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걸까요

네, 유은우는 김서혁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입니다. 정윤환에게도 서재희에게도 유은우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니, 본의 아니게 첫사랑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네요.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정말정말 팬이에요😭 낙원의 이론을 처음 읽고부터 제 인생소설이 되었답니다ㅠㅠ 만약 낙원의 이론 주인공들이 해리포터 기숙사 배정을 받게된다면 각각 어느 기숙사가 어울릴 것 같으세요?? 그리고 주인공과 어울리는 향수가 있을까요? 특히 재희가 작중에서 새파란 햇볕 냄새가 난다고 해서 궁금해요!

저도 새파란 햇볕냄새 향수 너무 궁금해요!!!!!!!! 손민수하고 싶습니다 ㅠㅠ

참새님, 팬이라고 해주셔서, 인생소설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재희에게서 새파란 햇볕 냄새가 난다고 표현은 했으나, 특정 향수를 정해놓고 쓴 건 아니라 주인공과 실제 제품의 연결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끔 독자분들께서 주인공들에게 어울리는 향을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거나 혹은 어울리는 시판 제품을 구입하여 보내주시는데 같은 서재희라도 독자분들마다 조금씩 달랐던 것 같습니다. 참새님께서 생각하시는 향수가 있으신가요? 해리포터 기숙사 배정은 유은우 ‘그리핀도르’, 서재희 ‘래번클로’, 정윤환 ‘누가 봐도 슬리데린인데 모자 닿기도 전에 그리핀도르’ 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참새님을 비롯해서 다른 독자분들은 어떻게 기숙사 분류를 하실지 궁금해요!

전 서재희가 슬리데린으로 갈 것 같았어요! 물론 똑똑하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으니까... 교활하고 영악하게 목표를 차근차근 이룰 것 같아요! 낙원의 이론에선 유은우 덕분에 사랑의 봄을 찾고 슬리데린 기질이 약해진 것 같지만요...🥹🥹

저는 서재희 래번클로(이나 임유현 등의 이유로 슬리데린으로 재학) 차예원 슬리데린 유은우 후플푸프 손도연 래번클로 정윤환 그리핀도르..이선규 그리핀도르 박민준 후플푸프 강지원 래번클로 소연주 래번클로 김서혁 슬리데린 이렇게 봤던 것 같아요 아놔 은우 그리핀도르 너무 좋아욬.... 짱. . .

작가님..! 차기작 얘기 나온 김에 혹시 추가 외전이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넘 완벽하게 끝나서 굳이 더 덧붙이실 이야기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해봅니다₍ᐢɞ̴̶̷.̮ɞ̴̶̷ᐢ₎♡

진영님, 추가 외전을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전은 항상 내고 싶은 마음이나, 현재 제 뇌가 차기작 인물들에게 물든 탓에 낙원의 이론으로 매끄러운 전환이 어렵습니다. 차기작이 끝나고 나면 혹은 제 뇌가 조금 여유를 찾게 된다면, 그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혹시 보시고 싶으신 외전이 있다면 여기 달아주세요. 메모해두었다가 참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