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D-29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무렵 전세집을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당시 전세 가격이 너무 올라 살던 동네가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집 값은 얼마나 더 오를까? 코로나는 언제나 끝이 날까? 마스크 속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이 집 저 집 둘러보곤 했었죠.
.
으악 답글에 달고 싶었는데 그냥 써졌네요. 흑흑. 일단 수정으로 무마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부터 15일 광복절까지는 2장을 함께 읽습니다. 아직 1장까지 못 읽으시는 분들은 이번에 함께 따라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눈치채셨나요? 매 장 속지는 각기 챕터의 일부분을 그린 것입니다. ^^ 이 그림과 관련해서 어떻게 작업이 되었는지, 일본에서도 이렇게 디자인이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한 @버터씨 가 들려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2장에서부터 제가 잠깐 멘탈이 저어기 먼 은하까지 가게 만든 지구과학 상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바다가 왜 짤까? 왜 달은 날 따라올까? ... ... 같은 이야기에 윽, 큰일났다. 하고 먼산을... ... 더불어 저는 67페이지의 상식(나만 이제 알았구나 싶었던)에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특히 이런 질문에 친절한 답을 해주는 와타비키 선생님의 모습에서 저는 제가 정 모 명섭 박파이펜게지히트(주먹을 부르는 얼굴이라는 뜻)라고 부르는 정명섭 작가님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정명섭 작가님이 데뷔를 시켜준 작가 중 한 명이거든요. 이후 첫 번째 상(데뷔작 <홈즈가 보낸 편지>) 역시, "그거 내라 그거 내라 그거 내라 (x100)"을 하도 들어서 냈다가 상을 탔고... ... 지금의 제가 있게 만든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죠. 그런고로, 첫번째 이야깃거리입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와타비키 선생님 같은 멘토가 있나요? 청소년 시절에 아주 큰 영향을 준 선생님도 좋고,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분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살짝 들려주세요.
다른 건 확신할 수 없지만, 제가 영향을 미친 청소년들은 다소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학생의 표현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미래의 길을 터 주신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살짝만 들려달라고 하셔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ㅋㅋㅋ
길을 터주는 어른은 늘 귀합니다!!!
오 지학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막 반가웠어요!! 이과에서도 지학 선택한 학생이 3명밖에 없었는데 담당쌤이 굉장히 지적인 여자선생님이셨거든요. 약간 차갑기는 했는데 쌤의 지성에 반해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점수는 ㅋㅋㅋ 그 쌤이 천문학 전공이셔서 저도 관심이 많았었어요 ㅎㅎ
저는 요즘 지학 팬이 되었습니다...!
책 편집하시면서 이미 푸욱 빠지셨을 것 같아요 >< 넘나 멋찐 버터님!!
저는 지학에 약해서 보면서도 멘탈이 나간다 정도의 지식만 떠올렸고요... (야 멘탈이 아닐걸?)
와타비키 선생님의 첫 등장씬 참 좋네요. 어린이를 진지하게 대하는 어른. 이것 참 쉽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저희 아이들을 만나면 안녕 나는 엄마 친구야 이렇게 말하지 않고, 안녕 나는 <홍길동이라고 해> 라고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그 친구를 오래 기억했어요.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인사하는 어른이라 신선했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네 저도 15년째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정명섭 작가님이 떠올라서 반갑더라고요. 책에 닮은 사람 나온다고 한참 놀려드렸습니다. ㅎㅎ
저는 신문사에서 만난 두 선배가 지금 제 모습 중 긍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특히 말하는 습관을 배웠는데 공교롭게 두 분 말버릇이 비슷했습니다. 한 분은 남이 자기에게 뭐라고 말하면 “오, 그래?” 하고 말씀하셨고, 다른 한 분은 감탄하듯 “저엉말?” 하고 대꾸하셨습니다. 자기 말을 그렇게 받아주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씩 안도하고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제 말버릇은 “아, 그래요?”입니다. 그 두 선배 모두 최근에 한 번씩 뵈었네요. 제가 멘토로 삼고 있는지는 모르실 테지만. ^^
아, 그렇군요... 라고 적고 보니 따라한 거 아닙니다...
아, 그래요? ^^
아니 이런 정명섭 작가님 스러운 행동을 저희가 하고 있다니... (억장)
달은 왜 나를 따라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읽으면서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었어요. 완벽하게 이해를 한 것같지는 않지만 대충 뜻은 알겠거든요. 하핫! 저는 중학교 시절의 생물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다들 너무 무서워하는 선생님이었지만, 생물을 좋아하도록 해주시고 나중엔 전공까지 잠시 생각하게 할 만큼 좋은 선생님이셨거든요. 생물선생님이 어린 저에게 학업의 재미,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선물해주셨다면, 나이가 들어 미국의 대학에서 만났던 유대인 교수님은 사실 제 인생의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던 분이고 캠프에서 온가족을 잃고 살아남으셨던 분이고, 지금은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없게 되어버린 분이시지만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끼치신 참어른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부분 읽고 너무 좋았어요. 저도 궁금했거든요. 의문을 계속 갖고 있다가 선생님께 물어보고 답변 받는 아사가 대충 궁금해하고 마는 저보다 훨 낫다고 생각했어요.
오, 달리고 계시는군요! 내일까지 완독 스퍼트 화이팅입니다!
아사가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정말로 알고 싶은 건 학교 공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63,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