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고 있는데 장맥주 선생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셨네요. 말씀하신 내용처럼 학교 교육에서는 항성, 행성, 위성을 구분해서 가르치고 영에서도 star와 planet은 다르게 쓰입니다. ('항성만 별이야'라고 저의 지구과학 선생님도 완전히 똑같이 말씀해주셨는데... 혹시 나르시스님 강동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신 건 아니겠죠!!!!) 아마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별'이 영어의 star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별'과 일본어 星은 사전적 의미로나 일상적 의미로나 좀더 넓은, (거의) 모든 천체를 포괄하는 듯합니다.
[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D-29

버터씨

버터씨
같은 예를 무라타 사야카 작가님의 <지구별 인간>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출간된 원서명은 地球星人(지구성인)이고, 한국어판 제목은 이를 살린 '지구별 인간'인데, 영어판 번역자님은 아마도 고민 끝에 <Earthlings>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셨더라고요. 또, 등장인물이 왔다고 주장하는 '포하피핀포보피아' 행성도 한국과 일본에선 '포하피핀포보피아별'로 썼지만, 영어판에서는 planet Popinpobopia로 썼고요. 번역이란 단지 출발언어에서 도착언어로 이동하는 것 이상의 우주적인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서가
Star 와 planet 이 다른 거라는 것을 미국에서 어릴 때 부터 배우기는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니려나요? 행성과 별이 동의어로 사용되나요? 한국 떠난지도 오래고, 한국어도 점점 잊어가고 잆는 0개국어자라 궁금합니다.

조영주
오 맞다...플레닛...

장맥주
저는 지구과학 시간에는 분명히 별과 행성이 다른 거라고 배웠던 기억이에요. 그런데 국어사전에는 행성이 별에 포함된다고 나와 있네요. 언중이 합의한 바가 있으니 사전 편찬자도 자기 마음대로 정의를 적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두 영역의 쓰임새에 괴리가 있는 듯합니다.

새벽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