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는 보이지 않는다. 구름 너머 어슴푸레 밝은 부분에 분명히 있을텐데 안 보인다. 구름에 완전히 뒤덮인 하늘이 아니라서 어쩐지 어중간하다. 이럴거면 비라도 한바탕 내리든가, 구름이 짙게 깔려서 어두워지든가.....차라리 그러는 편이 상쾌할 텐데. ”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25,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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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학원 선생님인데, 코로나가 터졌을때 여러모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화상수업을 해야하는데 그거 자체가 일이었죠. 그때는 학원 내에 학생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마치 사형선고 같았습니다. 특히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코로나가 걸리면 곧바로 의무적으로 검사하러 가서 줄 서야했네요. 마스크가 너무 답답했던 기억이납니다
21쪽에 아사가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마도카의 처지는 공감이 되는데, 고등학교나 대학교때 동아리를 했었다면 더욱 공감될텐데 아쉽습니다.
힐로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무렵 전세집을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당시 전세 가격이 너무 올라 살던 동네가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집 값은 얼마나 더 오를까? 코로나는 언제나 끝이 날까? 마스크 속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이 집 저 집 둘러보곤 했었죠.
도리
.
도리
으악 답글에 달고 싶었는데 그냥 써졌네요. 흑흑. 일단 수정으로 무마를..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모임 오늘부터 15일 광복절까지는 2장을 함께 읽습니다. 아직 1장까지 못 읽으시는 분들은 이번에 함께 따라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눈치채셨나요? 매 장 속지는 각기 챕터의 일부분을 그린 것입니다. ^^ 이 그림과 관련해서 어떻게 작업이 되었는지, 일본에서도 이렇게 디자인이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한 @버터씨 가 들려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2장에서부터 제가 잠깐 멘탈이 저어기 먼 은하까지 가게 만든 지구과학 상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바다가 왜 짤까?
왜 달은 날 따라올까?
... ... 같은 이야기에 윽, 큰일났다. 하고 먼산을... ... 더불어 저는 67페이지의 상식(나만 이제 알았구나 싶었던)에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특히 이런 질문에 친절한 답을 해주는 와타비키 선생님의 모습에서 저는 제가 정 모 명섭 박파이펜게지히트(주먹을 부르는 얼굴이라는 뜻)라고 부르는 정명섭 작가님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정명섭 작가님이 데뷔를 시켜준 작가 중 한 명이거든요. 이후 첫 번째 상(데뷔작 <홈즈가 보낸 편지>) 역시, "그거 내라 그거 내라 그거 내라 (x100)"을 하도 들어서 냈다가 상을 탔고... ... 지금의 제가 있게 만든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죠. 그런고로, 첫번째 이야깃거리입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와타비키 선생님 같은 멘토가 있나요? 청소년 시절에 아주 큰 영향을 준 선생님도 좋고,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분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살짝 들려주세요.
슝슝
다른 건 확신할 수 없지만, 제가 영향을 미친 청소년들은 다소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학생의 표현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미래의 길을 터 주신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살짝만 들려달라고 하셔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ㅋㅋㅋ
버터씨
길을 터주는 어른은 늘 귀합니다!!!
Kiara
오 지학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막 반가웠어요!! 이과에서도 지학 선택한 학생이 3명밖에 없었는데 담당쌤이 굉장히 지적인 여자선생님이셨거든요. 약간 차갑기는 했는데 쌤의 지성에 반해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점수는 ㅋㅋㅋ 그 쌤이 천문학 전공이셔서 저도 관심이 많았었어요 ㅎㅎ
와타비키 선생님의 첫 등장씬 참 좋네요. 어린이를 진지하게 대하는 어른. 이것 참 쉽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저희 아이들을 만나면 안녕 나는 엄마 친구야 이렇게 말하지 않고, 안녕 나는 <홍길동이라고 해> 라고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그 친구를 오래 기억했어요.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인사하는 어른이라 신선했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조영주
네 저도 15년째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정명섭 작가님이 떠올라서 반갑더라고요. 책에 닮은 사람 나온다고 한참 놀려드렸습니다. ㅎㅎ
장맥주
저는 신문사에서 만난 두 선배가 지금 제 모습 중 긍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특히 말하는 습관을 배웠는데 공교롭게 두 분 말버릇이 비슷했습니다. 한 분은 남이 자기에게 뭐라고 말하면 “오, 그래?” 하고 말씀하셨고, 다른 한 분은 감탄하듯 “저엉말?” 하고 대꾸하셨습니다. 자기 말을 그렇게 받아주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씩 안도하고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제 말버릇은 “아, 그래요?”입니다.
그 두 선배 모두 최근에 한 번씩 뵈었네요. 제가 멘토로 삼고 있는지는 모르실 테지만. ^^
조영주
아, 그렇군요... 라고 적고 보니 따라한 거 아닙니다...
장맥주
아, 그래요? ^^
조영주
아니 이런 정명섭 작가님 스러운 행동을 저희가 하고 있다니... (억장)
새벽서가
달은 왜 나를 따라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읽으면서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었어요. 완벽하게 이해를 한 것같지는 않지만 대충 뜻은 알겠거든요. 하핫!
저는 중학교 시절의 생물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다들 너무 무서워하는 선생님이었지만, 생물을 좋아하도록 해주시고 나중엔 전공까지 잠시 생각하게 할 만큼 좋은 선생님이 셨거든요. 생물선생님이 어린 저에게 학업의 재미,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선물해주셨다면, 나이가 들어 미국의 대학에서 만났던 유대인 교수님은 사실 제 인생의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던 분이고 캠프에서 온가족을 잃고 살아남으셨던 분이고, 지금은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없게 되어버린 분이시지만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끼치신 참어른이셨어요.
도리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부분 읽고 너무 좋았어요. 저도 궁금했거든요. 의문을 계속 갖고 있다가 선생님께 물어보고 답변 받는 아사가 대충 궁금해하고 마는 저보다 훨 낫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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