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D-29
으악 답글에 달고 싶었는데 그냥 써졌네요. 흑흑. 일단 수정으로 무마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부터 15일 광복절까지는 2장을 함께 읽습니다. 아직 1장까지 못 읽으시는 분들은 이번에 함께 따라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눈치채셨나요? 매 장 속지는 각기 챕터의 일부분을 그린 것입니다. ^^ 이 그림과 관련해서 어떻게 작업이 되었는지, 일본에서도 이렇게 디자인이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한 @버터씨 가 들려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2장에서부터 제가 잠깐 멘탈이 저어기 먼 은하까지 가게 만든 지구과학 상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바다가 왜 짤까? 왜 달은 날 따라올까? ... ... 같은 이야기에 윽, 큰일났다. 하고 먼산을... ... 더불어 저는 67페이지의 상식(나만 이제 알았구나 싶었던)에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특히 이런 질문에 친절한 답을 해주는 와타비키 선생님의 모습에서 저는 제가 정 모 명섭 박파이펜게지히트(주먹을 부르는 얼굴이라는 뜻)라고 부르는 정명섭 작가님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정명섭 작가님이 데뷔를 시켜준 작가 중 한 명이거든요. 이후 첫 번째 상(데뷔작 <홈즈가 보낸 편지>) 역시, "그거 내라 그거 내라 그거 내라 (x100)"을 하도 들어서 냈다가 상을 탔고... ... 지금의 제가 있게 만든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죠. 그런고로, 첫번째 이야깃거리입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와타비키 선생님 같은 멘토가 있나요? 청소년 시절에 아주 큰 영향을 준 선생님도 좋고,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분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살짝 들려주세요.
다른 건 확신할 수 없지만, 제가 영향을 미친 청소년들은 다소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학생의 표현에 따르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미래의 길을 터 주신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살짝만 들려달라고 하셔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ㅋㅋㅋ
길을 터주는 어른은 늘 귀합니다!!!
오 지학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막 반가웠어요!! 이과에서도 지학 선택한 학생이 3명밖에 없었는데 담당쌤이 굉장히 지적인 여자선생님이셨거든요. 약간 차갑기는 했는데 쌤의 지성에 반해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점수는 ㅋㅋㅋ 그 쌤이 천문학 전공이셔서 저도 관심이 많았었어요 ㅎㅎ
저는 요즘 지학 팬이 되었습니다...!
책 편집하시면서 이미 푸욱 빠지셨을 것 같아요 >< 넘나 멋찐 버터님!!
저는 지학에 약해서 보면서도 멘탈이 나간다 정도의 지식만 떠올렸고요... (야 멘탈이 아닐걸?)
와타비키 선생님의 첫 등장씬 참 좋네요. 어린이를 진지하게 대하는 어른. 이것 참 쉽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저희 아이들을 만나면 안녕 나는 엄마 친구야 이렇게 말하지 않고, 안녕 나는 <홍길동이라고 해> 라고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그 친구를 오래 기억했어요.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인사하는 어른이라 신선했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네 저도 15년째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정명섭 작가님이 떠올라서 반갑더라고요. 책에 닮은 사람 나온다고 한참 놀려드렸습니다. ㅎㅎ
저는 신문사에서 만난 두 선배가 지금 제 모습 중 긍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특히 말하는 습관을 배웠는데 공교롭게 두 분 말버릇이 비슷했습니다. 한 분은 남이 자기에게 뭐라고 말하면 “오, 그래?” 하고 말씀하셨고, 다른 한 분은 감탄하듯 “저엉말?” 하고 대꾸하셨습니다. 자기 말을 그렇게 받아주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씩 안도하고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제 말버릇은 “아, 그래요?”입니다. 그 두 선배 모두 최근에 한 번씩 뵈었네요. 제가 멘토로 삼고 있는지는 모르실 테지만. ^^
아, 그렇군요... 라고 적고 보니 따라한 거 아닙니다...
아, 그래요? ^^
아니 이런 정명섭 작가님 스러운 행동을 저희가 하고 있다니... (억장)
달은 왜 나를 따라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읽으면서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었어요. 완벽하게 이해를 한 것같지는 않지만 대충 뜻은 알겠거든요. 하핫! 저는 중학교 시절의 생물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다들 너무 무서워하는 선생님이었지만, 생물을 좋아하도록 해주시고 나중엔 전공까지 잠시 생각하게 할 만큼 좋은 선생님이셨거든요. 생물선생님이 어린 저에게 학업의 재미,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선물해주셨다면, 나이가 들어 미국의 대학에서 만났던 유대인 교수님은 사실 제 인생의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던 분이고 캠프에서 온가족을 잃고 살아남으셨던 분이고, 지금은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없게 되어버린 분이시지만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끼치신 참어른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부분 읽고 너무 좋았어요. 저도 궁금했거든요. 의문을 계속 갖고 있다가 선생님께 물어보고 답변 받는 아사가 대충 궁금해하고 마는 저보다 훨 낫다고 생각했어요.
오, 달리고 계시는군요! 내일까지 완독 스퍼트 화이팅입니다!
아사가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정말로 알고 싶은 건 학교 공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여름에 별을 보다 p.63,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읽으면서 많이 공감됐어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쓸데없는 이모저모에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고2 땐지 국어문제 하나를 선생님한테 물어보러 갔다가 이런 건 수능에 안 나온다는 답변을 듣고 무척 화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제 반응을 보고 나중엔 선생님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수능엔 이렇게까진 안 나온다고 설명해주셨고요. 물론 제가 작은 거 하나에 집착하느라 중요한 걸 자주 놓치곤 하는데요... 그래도 시험에 관한 궁금증만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무척 답답했던 기억이 나요. 딱 아사처럼 생각했네요. 지금도 그렇고요 ㅋㅋㅋ.
수능에 안 나온다고 답을 한다는 것은... 선생님 모르는 거 물어봐서 당황했다에 1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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